[KR] 어쩌면 #2
오른쪽 골목길에서 튀어나온 검정색 외제 승용차가 내가 탄 버스 앞을 가로로 가로막았다. 길게 늘어전 좌회전 차선에 끼어들겠다는 뜻으로.
나도 황당한데, 버스 기사가 가만히 있겠는가? 경적을 울렸다.
한참 만에 그 차가 핸들을 꺾어 직진 차선으로 움직였다.
문득 그 차가 버스 경적 소리 때문에 움직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 소리에 신경 쓸 정도면 애당초 안 그러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 차 안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좌회전을 왜 해? 직진 이 더 빨라."
인생은 직진~! ㅋ 으잉 ? 이런 컨셉인 듯합니당 그 에이리언 차...
끼어들기는 앙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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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황당하다 싶을 정도의 '길막'이었지요. ^^
막무가내 길막 앙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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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소리를 신경 쓴 게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말씀대로 그럴 거였으면 애초에 끼어들려고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ㅎㅎ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