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우리동네

in #kr8 years ago

우리 동네(Our Town, 2007)
감독 정길영
출연 오만석(경주 역), 이선균(재신 역), 류덕환(효이 역)

‘연쇄살인’, ‘살인마’. 사람을 오싹하게 만드는 두 단어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있다. 바로 “우리 동네”.

이 영화는 한 초등학교의 운동장에서 경비원이 시체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초등학교의 운동장 철봉에 예수의 죽음을 연상시키듯이 팔이 십자가에 매달린 형태로 묶여져 있는 시체. 영상으로만 접해도 피비린내가 나는 듯하다. 첫 화면으로 나온 살인이 4번째 살인사건인 연쇄살인사건. 아직까지 경찰이 알아낸 것은 똑같은 방식의 살해방식과 피해자가 모두 여자라는 것뿐이다.

이 영화에서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주된 인물인 경주(오만석)만이 주인공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3명이 모두 주인공이라 볼 수 있다. ‘경주’는 살인소설을 집필하는 작가. 풀리지 않는 원고 탓에 방세는 몇 달이 밀려있고 집주인과는 지속적인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그의 가장 친한 친구 ‘재신’, 직업이 경찰로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연쇄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잡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마지막은 ‘효이’. 문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착하고 바른 이미지로 동네에서 인기가 많다.

경주는 아까 소개에서 나왔듯이 집주인과의 갈등 끝에 우발적으로 집주인을 살해하게 된다.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경주는 동네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과 같은 모습으로 시체를 유기하게 되고, 이는 5번째 연쇄살인사건으로 칭해지게 된다. 그 후, 실제 연쇄살인의 살인범 효이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문자를 경주에게 보내게 되고, 경주는 불안함에 효이를 쫓게 되고, 재신은 의심으로 효이와 경주 모두를 쫓게 된다.


그러던 중, 효이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 재신. 그를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경주에게 효이는 세 명에게 얽힌 놀라운 과거를 말해주게 되는데. 과연 효이가 살인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효이와 경주, 그리고 재신. 이 세 사람에게 얽힌 이야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일까. 두 명의 살인마가 살고 있는 우리 동네, 뒤의 반전 이야기는 영화에서 확인해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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