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치즈인더 트랩

in #kr9 years ago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네이버 웹툰 원작)
원작자 : 순끼

요즘은 웹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러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하루에도 수십 개의 웹툰이 쏟아져 나온다. 그 중 인기를 누리는 웹툰들 중 일부는 드라마 혹은 영화로 제작되기도 한다. 그 중의 하나가 여주인공 ‘홍설’과 남주인공 ‘유정’, 그 들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그린 웹툰 ‘치즈 인 더 트랩’.

2014년 01월 09일, 치즈 인 더 트랩이 드라마화 결정이 났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사실, 그 전에 드라마화가 된다는 추측성 기사들이 나왔었지만 원작자 ‘순끼’는 사실이 아니며 루머라고 입장을 밝히는 인터뷰를 했었다. 그 당시 했던 인터뷰가 단순히 눈속임을 위한 인터뷰였는지 아니면 실제 제작 기회가 없었는지는 당사자만 알겠지만 드라마화가 결정된 그 순간은 이런 의문점들은 제쳐둬도 좋을 만큼 선풍적인 이슈였다.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기사에 열광한 것은 치즈 인 더 트랩의 팬들 뿐만이 아니었다. 가상 캐스팅이 나오면서 출연에 욕심을 가지는 연기자들이 많았고, 실제로 트위터 등에 글을 올려 내비치기도 했다. 드라마화 기사가 나간 이후 추측성 캐스팅들이 난무했다. 사람들은 가상인 캐스팅에도 열을 내며 찬반을 논했고, 그러던 와중에 박해진이 유정 역으로 처음 자리 잡게 되었다.

그 이후에 홍설역의 캐스팅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고, 한동안 추측성기사만 줄지어 나올 뿐 여주인공의 확정 캐스팅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수지에게 대본을 전달했으며 수지의 소속사인 JYP에서 고려중이라는 기사가 등장하게 되었고 수많은 치즈 인 더 트랩의 팬들은 분노했다. 이전의 ‘노다메 칸타빌레’라는 웹툰이 드라마화 되었을 때, 미스 캐스팅으로 인한 드라마의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더 예민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좋지 않은 의견들이 많아서였을까? 검토 중이라던 수지의 캐스팅은 수지측의 출연고사로 인해 무산되었다. 그 이후 김고은이 유력한 홍설역으로 떠올랐는데 엇갈린 네티즌 반응에 김고은 또한 검토 중에 출연을 고사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어떠한 사람이 캐스팅이 되어도 의견은 분분했을 것 같다.) 하지만 이후에 PD의 배려와 신뢰에 다시 결정을 내렸다며 김고은이 출연을 확정하였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치즈 인 더 트랩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잘생긴 외모에 출중한 능력, 그리고 배경까지 뭐하나 빠질 것 없어 인기남으로 자리 잡고 있는 유정. 그러한 유정이 감정을 숨기고 남들을 교묘하게 조종하여 이용하는 사악한 뒷모습을 보게 된 홍설. 홍설은 등록금 마련과 학점관리, 거기에 취업준비까지 바쁜 와중에 다른 사람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아 무시하게 되는데 유정은 그 무시를 받아주지 않는다. 이후에 거의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렇듯, 둘은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고 억압받으며 자라왔던 유정의 어린 시절 때문에 삐뚤어진 유정의 자아가 드러나며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

웹툰이 완결나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가 시작되었고 16부작 드라마가 종영될 때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도 웹툰은 아직 완결의 시작도 드러내지 않은 상태였다. 드라마에서는 백인하 때문에 크게 다친 홍설을 보게 된 유정은 충격을 받게 되고, 자신의 삐뚤어진 자아 때문에 백인하 또한 정신적인 이상을 보이게 된 것이라 생각이 들은 유정은 자신의 오점을 인정하게 된다. 그 이후 홍설은 연락두절이 된 유정을 기다리지만 한동안 나타나지 않던 유정이 오랜만에 나타나 던진 말은 이별통보. 자기 자신을 찾고 변해서 당당해졌을 때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유정은 떠나게 된다.

그로부터 3년 후, 원하던 회사에 취직한 홍설은 대학교 시절처럼 이리저리 치이며 여전히 힘들고 바쁘다. 그러는 와중에도 유정에게 끊임없이 메일을 보내지만 답장은커녕 수신확인도 되어져 있지 않은 상태. 답답한 마음에 메일을 다시 확인해보는 그 때, 홍설이 보낸 메일 중 하나가 읽음으로 바뀌며 드라마는 끝이 나게 된다.


16부작의 한계였을까? 살짝은 결말이 아쉬운 듯하다. 하지만 여러 배우들의 연기력과 웹툰 원작의 내용을 잘 살린 스토리로 드라마 또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종영되었다. 캐스팅부터 종영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지만 웹툰 원작의 드라마 중 성공한 드라마로 꼽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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