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자의 Simple Recipe (추억 돋는 경양식 돈까스)

안녕하세요 기린아입니다.
상여자 @rosaria 님의 심플 레시피 즐겨 보고 계신가요??
항상 배고픈 시간대에 요리를 포스팅해 주셔서 야식을 시켜 먹게 만드시는 안좋으신 분입니다.
로사리아님인줄 알고 오셨다면..다들 잘 낚이신 겁니다.

오랜만에 상남자 스타일로 경양식 돈가스 만드는 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이야 어디서든 돈까스와 파스타를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저 어릴적에는 벌써 30년 전입니다에는 저 끈끈한 수프와 돈까스를 먹으려면 네온사인이 빛나는 레스토랑에서만 돈까스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삼촌은 저희를 앉혀두고 서빙을 하던 직원에게
"여기 김치찌개 되나요?"라고 물어봤고 직원이 많이 당황스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야 어릴 때라 아무것도 몰랐지만 지금은 명절 때 가끔씩 심심치 않게 나오는 단골 레퍼토리이기도 합니다.
그 얘기만 나오면 아직도 삼촌은 부끄러워하십니다.

돈까스의 맛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질기진 않은 고기와 빵가루의 식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심의 뻑뻑함이 사라지게 고기를 살짝 다져주면 좋지만!!
우리는 상남자이기 때문에 그냥 냉동 돈까스를 사줍니다.

튀기지면 다 그 맛이 그 맛...

경양식 돈까스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하나 있죠
바로 수프!!!!

식전에 먹어 위장을 워밍업 해주고 속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잊을 수 그 맛이란!!!
깜빡하고 수프 재료를 안 사왔는데 인터넷으로 수프 사진 검색해서 사진을 보며 맛을 상상해봅니다.
다시 나가기 귀찮네요...;;
괜히 수프 만든다고 설거지할 거만 늘어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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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마지막으로 돈까스를 튀기는 일만 남았죠...
명절 선물로 받았던 식용유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겁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잔뜩 붓고 약한 불로 튀겨줍니다.
뚜껑을 안 닫으면 사방으로 기름이 다 튀어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 당할 수 있으니 꼭 닫아주시고요~!!
튀겨 쥐는 시간이 긴 편이니 스팀잇에 접속해서 밀린 댓글을 달아줍니다.
ㅋㅋㅋ을 최대한 많이 달아주면서 우리는 동질감을 느낍니다.

고소한 향이 나면 이제 먹을 준비를 하고 뚜껑을 열어주세요!
짜잔!!!

????????!!!!!!
!!!!!!!!!!!!!!!

탄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주말 내내 새벽까지 일하고 좀 전에 집에 왔습니다.
최근에 너무 바빠서 글도 잘 못 읽고 댓글도 못 달았네요 ㅠ,ㅠ
한숨 자고 열심히 팔로우 분들 찾아뵐께요! !>.<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