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없는 영화후기] 코코 CoCo

gilma (63)in #kr • 8 years ago (edited)

2018.01.17... @gilma입니다.

한동안 미친듯이 가상화폐들이 오르다가... 지금 미친듯이 곤두박질 치고 있죠.
오늘 영화를 고르면서도 영화판도 코인판이랑 비슷한가보다.. 했습니다. 1987, 강철비, 신과함께, 쥬만지... 봐야 할 영화들이 쏟아지더니... 영화 보고 싶은데 뭘 봐야하나.. 엄청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메이즈러너를 보고 싶었는데... 시리즈 전편 들을 봐야한다고 하더군요... (친구가..) 전 앞에 한편도 안봐서ㅋㅋㅋ
그럼 코코나 봐~ 라고 추천해주는 친구의 말대로 코코를 예매했습니다!

현재 예매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코코입니다. 왼쪽 상단에 동그라미 ①.. 저도 예매했음을 알려주네요.

스포없는 영화후기를 약속드렸으니... 최대한 제 감상 후기 위주로...!

엄빠 말을 듣지말자

음악을 하지 말아야 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음악을 하고 싶어서 안달난 상황이 이 영화의 시작입니다(이 정도의 내용은 기본 정보이니.. 스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주인공의 엄빠, 할엄니는 아주 완강합니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고, 자식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고 하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해봐야 합니다. 또 하도록 놔둬야 합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부모님들! 또.. 자식들! 가족이라고 너무 일해라 절해라(응?! ㅎ) 하지마세요.
만족을 해도, 후회를 해도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고 후회해야 합니다. 평생을 타인을 원망하고 살 수 는 없으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주인공 코코는 너무나 멋집니다!! 2초만의 완강한 선택만을 보더라도 말입니다!!

가족이 최고다

가족이라고 너무 일해라 절해라(응?! 또?! ㅎ) 하지말라고 제가 방금 말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하고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이네요. 가족은 삶의 기본이고 핵심이고 최고임을 다시한번 느끼는 영화였습니다.
전체관람가 영화이고, 디즈니의 영화라..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꼬맹이 관람객들이 좀 들어왔습니다. 중간에 한번 난감하면서도 휴~하고 한숨이 나오는... 진짜 코코가 시작하는 장면 즈음에서 아이들이 쨍알쨍알 난리가 났었습니다. 아이고.. 이것들아 조용히 좀 하자.. 라고 속으로 투덜거리는 저 였지만... 그 아이들의 옆에 앉은 엄마 아빠들은..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가족이겠죠.
가족과 함께 보면 정말 좋을 그런 영화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올 겨울 가족과 함께보면 좋을 영화가 두편이나 되는군요. 신과함께와 코코~!!

노래 잘 부르는 사람 부럽다

remember me~♬
영화가 끝난지 2시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흥얼거리게 됩니다. 모든 음악을 가곡 혹은 CCM처럼 부르는 재주가 있는 저로서는 기교있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참 부럽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주인공들이 불러주는 음악은 정말 듣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위험한 순간에 무대 위에서 물렀던 듀엣곡... 정말 좋았어요!!

나랑 눈사람 만들래?!

너무 당황했다 엘사야.. 욜라프야... ㅋㅋㅋㅋ (영화를 보신분만 웃을 수 있는....ㅎ)
프리다 칼로까지도!! ㅎ

영화 보고 나와서.. 어김없이.. 버릇처럼... 중독된듯... 어플을 엽니다.
업비트.. 그 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내용이 공지로 뜹니다.... 눈은 보이는 그대로 텍스트를 읽고 있는데...
머릿속에서는 다르게 이해를 합니다. "한두시간 영화보고 들어와서 님.. 지갑을 확인했을 때... 그 잔액이 0원이라도 이상할게 없습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