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ssay] 할머니의 장례식을 다녀오면서

in #kr8 years ago (edited)

붓가는데로 쓰는 @gidung 입니다.
이름이 다양한 의미가 갖듯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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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장례식을 다녀왔다.
월요일 오전 9시쯤 전화가 왔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이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언제나 헤어짐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친했던 어릴적 아이들과 학교다니면서 친했던 친구들, 그리고 친척과도...

차를 타고 장례식장을 가면서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할머니댁에 내려가서 밥을 먹을 때 옆에서 지켜보시면서
'많이 먹어' 하시면서 웃으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장례식장, 죽은이에게 위로를 하기 모인 자리인지,
살아남은 자들이 서로 위로하기 위한 자리인지 헷갈린다.
서로 할머니가 95세에 죽으셨으니 호상이라고 한다.

'호상'
죽은 것은 모든 이에게 안타까운 일이지 그나마 나은 일은 없다.
저소리가 싫어서 자리를 피해본다.

죽음은 평등하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오고 그 사람을 우리에게 뺏어간다.

염을 하면서 할머니의 시체를 보았다.
생각보다 홀쭉해 지셨다.
내가 생각하는 모습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 3일째 되는 날 하관을 하였다.
덤덤하다.
이렇게 장례식이 마무리 되는가 싶었다.

집으로 돌아왔다.
담담해진 마음은 없고, 할머니를 뺏긴 것 같다.
문득 할머니의 목소리가 듣고 싶고, 웃는 모습도 보고 싶다.

아직도 헤어짐에는 익숙해지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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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힘내세요.
/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2월 2주)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할머니 돌아가셨을때가 생각이 나네요,
보고싶다. 할머니

저도 보고 싶어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얼마전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

'호상'이라고 부르는 건 그만큼 할머님께서 살아생전 좋은 일을 많이 하셨고 하늘나라에서도 편하게 잘 계실거라는 의미로 쓴 게 아닐까요..? 저도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너무 갑작스러워서 많이 당황하고 놀라고 슬펐지만, '호상' 이라고 불렀어요 :) 우리 할아버지 너무 좋으신 분이었고, 돌아가신 후에도 좋은 곳으로 갔을거라 굳게 믿었기 때문에요.
gidung 님의 할머님도 좋은 곳으로 갔을거라 주변분들이 확신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거라 생각하고,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호상'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오는 거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상상하기도 어려운 이별이 실제로 닥쳤을 때... 그걸 받아들이는 일은 너무 힘겨운 것 같아요

그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감사합니다.
오치님도 평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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