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몬스터헌터 월드 출시!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PSP라는 게임기를 기억하시는지? 소니에서 발매한 휴대용치고 깔끔했던 그래픽과 수많은 소프트들이 쏟아졌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기였다.
그렇게 한창 즐거운 게이머인생을 보내던 중 나는 우연히 하나의 소프트를 접하게 된다. 그게 바로 몬스터 헌터 세컨드G였다. (정확히는 기존작을 PSP로 컨버전)
이 게임은 퀘스트를 받고 일정몬스터를 잡아오거나 특정재료를 채칩하여 임수를 완수하면 보상을 받는 액션형 RPG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일정시간 플레이하면서 다른게임과 차별성을 느끼게된다. 바로 ‘난이도’였다.
일반적인 RPG라면 주인공이 노가다를 통해서 레벨을 올려 보스와 대등하게 맞서거나 아니면 게임도중 힌트로 보스의 약점을 알아내어 이를 이용한 맞춤공략을 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런게 없었다. 우선 레벨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헌터레벨이 존재하기는 하나 이는 더 높은 사냥터를 위한것일뿐 능력치가 변화하는 건 없다. 물론 특정몬스터를 사냥해서 그에 맞는 부품을 모아 높은 단계의 무기나 방어구를 제작하는 건 가능하다. 문제는 일단 사냥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직도 처음 용과 맞닥뜨렸을 때를 기억한다. 늘 해오던것처럼 특이한 이름의 몬스터를 사냥해오라는 퀘스트를 받고 필드로 나갔다. 그렇게 한참을 찾아 다녔더니 눈앞에 보이는 건 늘 사냥하던 일반 몬스터가 아닌 용이었다. 나를 보자마자 돌진해오는데 정말 대책이 없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무자비한 용의 공격에 몰린 나는 물약을 먹을틈도없이 쓰러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때의 억울함과 어이없음은 나의 오기를 발동시켜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딱히 방법이 있는건 아니었다. 게임에선 아무런 힌트도 없었고 그저 몸으로 맞아가며 패턴을 익힐 뿐이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이 흐르고 얼마나 시도를 했을까? 마침내 용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나는 쾌감에 휩싸였다! 그동안 억눌려왔던 무언가가 성취감으로 환원되었던거다! 장비는 아무것도 변한게 없었는데 실력이 늘어난것이었다.
그 성취감을 맛본 나는 중독되어 PSP가 없어지는 순간까지 플레이를 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잊혀지고 있었던 몬스터 헌터가 오늘 새벽1시에 몬스터 헌터월드로 PS4 출시를 하였다! 나는 이미 예약구매를 해놓은 상태이며 PS4에서 다운로드 대기 중이다.
어서 빨리 이 녀석을 만나보고 싶다.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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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rpg게임을 플레이했는데 흥미가 가네요.
그런데 제 저주받은 피지컬로 할 수 있을지 ㅋㅋㅋ
저도 똥손입니다ㅎㅎ 걱정하지마세요 하다보면 게임이 잘하게끔 만들어줍니다.
다만 시간이 걸릴뿐입니다ㅠ
으음...이거 코인에서 받은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으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군요-ㅇ-;;;;;;;
괜찮습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고통을받거든요.
하지만 그걸 넘어섰을때 몇배의 즐거움으로 보상해줄겁니다.
그리고 멀티플도 되니 정 힘들면 다른사람을 초대해서....순삭!
그거슨 마치 존버 후 급상승을 연상시키는 듯한 쾌감!!!
다크소울류인가 보군요.
저도 구매예정입니다. ㅎㅎ
전 신나게하는중이에요ㅎㅎ 시간가는줄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