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안정자금 신청하면서 암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요즘 일자리 안정자금이라고 해서 정부에서 대대로 홍보하죠?
1인당 13만원씩 준다고..
오늘 저도 신청했습니다.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하려는데 무려 4시간이 날라갔습니다 ㅠㅠ
지금 기사를 보니 신청률이 1%도 안된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왜 그런지 뼈저리게 느꼈네요.
홍보물에 나온 고용센터 1350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근로복지공단 번호를 알려줬습니다.
근로복지공단 번호 1588-0075 로 전화를 했는데, 통화 대기자가 17명이네요. 5분인가?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어느 정도 차니,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어렵다며, 다시 전화해달라고 전화가 알아서 끊겼습니다. ㅠㅠ
대기하다가 전화가 알아서 뚝 끊기네요.그래서 인터넷으로 처리하고자 했는데, 크롬 브라우저에서 막혔습니다. ㅠㅠ
우리나라는 무조건 관공서나 은행 관련 업무할 때는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이용해야해요 ㅠㅠ익스플로러를 키고 로그인을 할라하니 왜 이렇게 깔아야하는 프로그램이 많나요?
액티브엑스만 3개, 4개 되는데 이거 다 전체 설치하는데 10분 넘게 걸렸습니다.
무슨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등등 해서 한개라도 미설치되면 다음 화면으로 안 넘어갑니다.드디어 액티브엑스를 다 깔고, 로그인을 하려고 하는데 허걱!
사업자용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라고 하네요.
사업자용 공인인증서는 범용 같은 경우 수수료가 1년에 11만원이에요. -_-
원래 신청해서 있으신 분들은 괜찮겠지만 없어서 새로 만들어야하시는 분들은.. 대략 당황.공인인증서도 다 등록하고 신청하려는데 왜 이렇게 사이트가 분산되어 있나요?
온라인 접수처가 4대보험정보연계센터,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국민건강보험 EDI, 국민연금 EDI, 고용보험 EDI
이렇게 총 5군데 인데요.
이 중 한 사이트에서 하다가 오류가 나서 ㅡㅡ;
다른 사이트로 가서 접수하려고 하니 또 액티브엑스를 깔아야합니다..
액티브엑스 다 설치하는데 모니터 앞에서 또 시간 허비했네요.
그리고 또 5군데에 각각 또 새로 회원가입과 공인인증서 등록 절차를 거쳐야해요.
무한 반복입니다.
액티브엑스 깔면 창이 닫고 복구 눌러서 다시 들어가고, 공인인증서 또 등록해야하고,
비밀번호는 뭐 영문자, 숫자, 특수문자 들어가야하고..서류를 다운받아서 방문접수, 우편접수, 팩스접수가 가능한데요.
솔직히 영세사업장은 사장 본인도 일하고, 직원들도 다 근무 시간에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언제 각 지사에 방문해서 접수할 것이며, 우체국에 들릅니까? 전담 사무직원이 없거나 시골에 있는 사업장은 현실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돼요.팩스접수가 그나마 나은데 웃긴게 접수 팩스번호가 없습니다. ㅠㅠ
홍보전단이나 리플렛에 아무리 봐도 1350, 1588-0075 대표전화만 나와있지 접수할 팩스번호는 안나와있더라구요.
또 다시 전화를 겁니다.. 대기자가 많네요.. 허걱.0502로 시작되는 팩스 번호를 상담원에게 듣고 받아 적어서 팩스를 접수하는데,
요즘에야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는 온라인팩스니 뭐니 해서 쉽고 빠르게 접수가 가능하지만,
예를 들면 음식점, 미용실, 세탁소 등 같은 팩스가 필요하지 않은 사업장, 특히 나이 드신 자영업 사장님들 같은 경우 팩스 찾으러 다니느라 또 시간 허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공서에 가던지 아님 문구점, 부동산 이런 곳엘 가던지..필요 서류는 급여대장, 체크리스트, 보수월액변경신고서 등이 있는데 웃긴게 체크리스트에 최저임금 이상을 줘야한다고 하는데 최저임금을 주더라도 주휴수당은 또 별도입니다.
올해 최저시급 7,530원을 일한 시간에 맞게 줘도 주휴수당 안주면 최저임금 위반이 돼요..
주휴수당이란? 1주일에 하루는 유급입니다.
쉽게 말해서 한달이면 4주니까 4일분 임금을 더 줘야해요.(개근할 경우지만요)
예를 들어 주 5일 한달 22일 근로했으면, 26일치 돈을 줘야하는 겁니다.
접수 처리기일은 18일이라 서류 누락이나 잘못 기재한 경우 나중에 전화와서 다시 또 이 과정을 반복해야할지도 ^^;
..
쉽게 생각했다가 4시간을 잡아먹었습니다.
월말이라 이것저것 처리할 업무가 많았는데 일자리 안정자금 하면서 다 뒤로 미뤘네요..ㅠㅠ
힘든 하루였습니다. 암 걸리는 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