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금 마련은 어떻게 해야할까?

in #kr8 years ago (edited)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이런저런 구상을 하곤 하지만, 막상 현실로 실행하려고 하면 가장 붙잡는 장애물이 있습니다. 바로 '돈'이죠.

돈이 없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구요? 직원을 채용하려고 해도 직원이 근무할 사업장이 있어야하고, 그 사업장은 보통 적어도 10평 이내는 되어야하는데 사무실이나 상가 임대보증금 최소 1000만원은 필요하며, 사업에 필요한 집기-컴퓨터, 책상, 의자, 프린터, 상담 테이블 등과 무형적 비용-회계관리 프로그램, 인터넷 요금, 팩스 요금, 사무실 전화 등도 있고 납품이나 영업을 하러 가야할 때는 차량이 필요하며, 차량 유지비(차량 선수금, 기름값, 보험료, 각종 수리비 등) 등등.. 돈 나갈 곳이 굉장히 많거든요.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해도 호스팅비, 도메인비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본인이 홈페이지를 다룰 수 없을 경우에는 직원이나 전문 업체에 의뢰해야하는데 거기에서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인터넷 쇼핑몰 하는 것조차도 막상 하면 돈 들어갈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스튜디오 빌려야하죠, 카메라도 있어야하죠, 모델도 있어야하죠, 장소 섭외 해야하죠, 상품 재고 관리 신경써야하죠, 부가세 등 세금도 신경써야하죠, 직원 4대보험 들어줘야하죠, 택배 등등..

그래서 오프라인에는 프랜차이즈라는 시스템이 있는거고, 사람들은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프랜차이즈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막상 자신의 사업장, 자신의 일을 하려고 하니 신경써야할 일이 굉장히 많거든요. 일일히 직원 교육하기도 그렇고 또한 매뉴얼화되면 일처리가 굉장히 빨라지는데 주먹구구식으로 하나씩 하려다보니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그렇다고 해서 비용이 많이 절감되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광고비며 뭐며 다 따져보면 그 돈이 그 돈이니 사람들이 프랜차이즈를 많이 합니다.

자신의 사업장을 차리든, 프랜차이즈 대리점 체제로 가든 어쨌든 사업이라는 측면에서는 사업자금이 필요한데요.
사업자금의 마련은 주로 몇 년씩 직장을 다녀서 모으거나, 청년창업대출 등 은행이나 정부의 제도권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부모님께 빌리거나 주로 이렇게 많이들 시작하실 겁니다.

저는 이 중에서 제도권 시스템을 이용하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청년창업대출이나 정책자금을 이용하면 보다 빠른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대출의 일종이다보니 이자가 붙기는 하지만 연리 2~3 %이내로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대출이다보니 그걸 갚기 위해서 더욱 더 열심히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죠.
부모님에게 돈을 빌리면 사실 일을 잘 안하게 됩니다. 왜냐구요? 일단 가족돈이기에 은행에 이자 갚는거마냥 의무적으로 할 필요도 적고, 또 가족이기에 그렇게 채권 독촉을 하지 않으며, 가족이기에 안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돈으로 쉽게 시작한 사업은 나를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내 자신이 스스로 번 돈으로 사업을 하면, 내가 그 돈을 어떻게 모았고 그 모은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줄 알기 때문에 돈을 허투루 쓰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과감한 투자 결정을 해야할 때는 의기소침해지는 면이 있죠. 그래서 사업이 막 확장되기가 어렵습니다. 어렵게 돈을 벌면 돈을 쓰기가 무서운거에요. 하지만 가족이 번 돈으로 사업을 하면, 일단은 안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쉽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돈 나가기가 무섭다기 보다는 이걸 사업 확장할 수 있는 하나의 투자로 보거든요. 투자 없이는 열매가 없기에, 일단 투자하고 보는 성향이 강한데 그러다가 생각대로 잘 안됐을 경우 결국 투자금 회수가 어렵고 이는 곧 손실로 이어집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의 손실이면 괜찮지만, 버티면 되겠지하고 부모님 자금 뿐 아니라 각종 시중 은행에서 빌려대면 그 때부터는 답이 없습니다. '사업 실패해서 빚이 몇 억' 대부분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거죠.

그래서 저는 제도권의 창업대출을 이용하시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은 시스템적으로 대출로 되어있기에 저리로라도 이자 납부는 하며, 대출을 신청할 때는 보통 사업계획서를 쓰게 됩니다. 사업계획서를 쓰면서 내가 어떤 면에서 부족한지, 무엇을 더 하면 좋을 지 스스로 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며 이는 사업의 실패요인들을 미리 점검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창업대출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하고 창업 시작에 있어서는 보다 신중해지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세상이 내 뜻대로 안될 수도 있다라는 걸 감안하고 움직이시란 말입니다. 영업장 비용(인테리어, 입지, 월세 등), 직원 채용, 장비 구입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에서만 하세요. 과도한 시설 투자, 과도한 직원 채용, 과도한 장비 구입은 사업이 제대로 뜻을 펼치기도 전에 내가 고꾸러질 수 있는 함정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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