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미얀마] 시원한 고산지대 '껄로'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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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asigogi에요.^^
14박 15일동안 다녀왔던 미얀마여행의 추억을 되새기며 여행기를
편집, 재구성해서 올립니다.
라오만만큼 매력적인 곳이라 지금도 생각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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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에서 껄로행 버스는 오후 6시경에 출발합니다.
나일론 호텔 쥔장에게 물어보니 새벽 5시경에 도착한다고 하더군요.
오~~~ 굿! 거의 아침무렵이니 호텔비는 아낄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이렇게 출발한 껄로행 버스!
그런데 이런 된장, 간장, 고추장!
버스는 껄로에 새벽 1시에 도착합니다.ㅠㅠ

새벽 1시에 도착하니 진짜 어둡네요. 지금까지와는 달리 오토바이 기사도 없고,
호스카도 없고 진짜 걸어서 숙소를 찾아야 했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예정했던 골든 릴리 게스트하우스까지는 걸어서 10분거리...
어쩔수 없네요. 손전등 켜고 지도 들고 골든 릴리까지 걸어서 갑니다.

여기가 골든 릴리 게스트하우스랍니다.
근데 이른 새벽에 아무리 문을 두들겨도 대답이 없답니다.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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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골든 껄로 게스트하우스로 갔지요.
오~ 여긴 초인종이 있습니다. 역시 즉각 반응이 오더군요. 젊은 사내가 나오더군요.

"방 있니? 싱글룸"

"있어. 4달러랑 6달러짜리"

"고~뤠? 화장실 딸려있니?"

"당연"

진짜 싸다. 아침도 포함이란다. 그래서 이왕이면 조금 비싼 6달러짜리 방으로...
근데 에어콘은 고사하고 선풍기도 없다. 더구나 미얀마 전력 사고로 전기도 안들어옵니다.
조금 걱정되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 새벽에 어딜 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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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헐~~ 자는동안 전혀 덥지가 않았답니다.
와~ 껄로 이런 곳이구나.
껄로는 1,100미터 고지대에 있습니다.

선풍기없이 정말 편안하게 잤습니다. 미얀마에서 가장 편하게 잔 하루였답니다.
아침에 일어나 내려다 본 껄로의 첫 광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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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계획은 원래 없었고 단지 하루만 묵고 삔다야로 가려는게 제 계획이었는데
아니 삔다야로 가는 버스가 일주일에 한번 있는데 그게 어제였다고 하네요.
이제 가려면 오토바이나 택시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다른 방법은 아웅반까지 가서 버스를 탈수는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는 버스와 나오는
버스 시간을 정확히 알수가 없더군요.

좀 더 고민하기로 하고 우선 게스트하우스에 붙어 있는 정말 유용한 껄로 지도를
카메라에 담고 껄로 둘러보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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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새벽에 내린 버스정류장쪽으로 가니 세븐 시스터즈 식당 간판이 보입니다.
진짜 상호는 다르지만 일곱 자매가 운영한다고 해서 세븐 시스터즈로 더 유명한 곳이지요.
이 이정표에서부터 230발자국 걸으면 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확인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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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세븐 시스터즈 식당입니다.
230발자국보다 더 걸립니다. 결론은 전 숏다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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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언니가 돌아가셨고 6자매가 운영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갔을땐 3번째
자매의 딸이 손님을 받고 있더군요. 이름은 뚜뚜라고 하고 영어 정말 잘 합니다.
이 사진은 일곱 자매의 어머니 초상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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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발길을 옮긴 곳은 Thain Daung 수도원입니다.
여긴 일출을 볼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물론 우기철이라 일출보는건 어려우리라
보고 아예 가지를 않았지요.ㅋㅋㅋ
미얀마 여행후 계단있는 곳은 절대 가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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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이지만 그리 규모는 크지 않구요, 그래서인지 아주 조요한 수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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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의자지만 그래도 힘들게 올라온 계단끝에 있는 반가운 휴식처랍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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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로를 한눈에 내려다 봅니다.
정말 작은 도시지요?
그러나 정말 평화로워 보이는 껄로! 그리고 정말 시원한 고산지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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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뒷편에도 수도승의 모습은 볼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조용한 수도원을 구경하고 계단을 따라 쭈욱 큰길까지 내려오면 껄로에
도착했던 바로 그 버스 정류장에 다다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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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껄로시장에 도착하지요.
시장의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마을이 그리 크지 않으니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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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모습입니다.
껄로시장앞에 오토바이 기사들이 모여 있습니다.
삔다야 가는 가격을 흥정했는데 삔다야 갔다가 쉐냥까지 30.000짯 부릅니다.
우이씨! 아무래도 삔다야는 포기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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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음날 바로 인레호수로 가기로 진로 수정!!!

그리고 다시 고고씽! 날씨가 시원하니 이렇게 다니기 편할수가 없네요.^^
여긴 Myoma 수도원입니다.
Thain Daung 수도원보다는 규모가 아주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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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들도 제법 있어 보이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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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들이 사원 내부에서 불경을 드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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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조금 먼 곳까지 껄로 한번 둘러봐야 겠습니다.
여긴 오토바이 타라고 조르는 사람도 없고 택시도 없고 우짜등등 걸어서 목적지에
갈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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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도 한번 가봐야하는 여행지로 생각해둬야겠네요 ㅋ

수도원도 굉장하군요!!!ㅋ

미얀마는 조금 가시는게 불편할수 있습니다.
아직 비자도 있어야 하는 국가라...^^;;

여행 포스팅을 보니 또 떠나고 싶네요.

집에 온지 얼마 됬다고... ㅋㅋㅋ 이러면 안되는데 비행기표 가격을 알아보는 저를 보게 되네요.

잘보고갑니당.

여행준비하는 과정이 즐겁잖아요?
전 그래서 여행을 못가도 어딜갈까 고민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Upvoted ☝ Have a great day!

밤버스는 정말 조심해야 하나봐요.
도착시간 예측불허...ㅜㅜ
여행 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일찍 도착해도 문제가 되었던 상황이었어요.^^;;

마을의 전경이 꽤나 정감가네요 ^^ 그동안 미얀마
포스팅이 더워보였는데 이번엔 좀 쿨 한듯! ㅎㅎㅎ

여기가 그나마 조금 시원한 곳에 속한답니다.
제가 있을때 날씨도 다행히 좋았구요.^^

덕분에 간접여행 했습니다..ㅎㅎㅎ 저탑은 진짜 금인지 궁금하네요(세속에 물든..)

진짜 금은 아닌듯 합니다.^^;;

역시 흥정을 해야 하네요 ㅎ 사진이 다 멋져요 ^^

감사합니다. 흥정 역시 여행의 즐거움중 하나가 될수 있답니다.^^

약간 번외질문이긴한데, 미얀마 사람들은 영어를 잘하나요?? 사진 속 언어를 보니 완전 꼬부랑 아랍글씨같아서 영어가 안통하면.. 답이 없을거 같은데...

잘 안통합니다.ㅋㅋ
그래서 영어가 잘 안되는 제가 겁없이 잘 다니는 이유랍니다.ㅋㅋㅋ
세계 공용어는 영어가 아닙니다. 바디랭귀지랍니다.^^

아 바디랭귀지 인정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아침 포함 6달러 와~ 정말 저렴하네요^^ 수도원 역시 황금색^^ 멋집니다요!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사진 한장한장 그곳의 모습이 녹아나네요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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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여행은 희망이랍니다. 꼭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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