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미얀마] 만달레이, 나만의 모험이 다시 시작되다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gasigogi에요.^^
14박 15일동안 다녀왔던 미얀마여행의 추억을 되새기며 여행기를
편집, 재구성해서 올립니다.
라오만만큼 매력적인 곳이라 지금도 생각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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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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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의 더위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나일론 아이스크림을 찾을만큼 덥습니다.
더구나 이제는 혼자서 다시 미얀마를 돌아다녀야 하니 더 덥다는 느낌이 팍팍!

만달레이도 역시 외국인 부족 사태인듯...
어쩔수없이 혼자만의 루트를 찾습니다. 만달레이는 베트남만큼 이동에 오토바이가
많이 쓰이고 있네요.
몇몇 기사들과 접촉, 루트를 잡고 가격을 흥정합니다.

마하간다용 -> 사가레이 힐 -> 잉와 빌리지 -> 우뻬인 왕복으로 11,000짯에 흥정 완료!

덥지만 그래도 오토바이에선 조금 시원함을 느낄수 있네요.
숙소에서 마하간다용 수도원까지는 약 11km로 30분정도 오토바리오 달리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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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간다용과 우뻬인이 같은 방향에 서로 가까이 있어 함께 가면 좋지만
하루를 보내기엔 시간이 너무 남아 기사 추천에 따라 사가레이 힐과 잉와 빌리지를
중간에 넣었답니다.
근데 마하무니 파고다도 가는 길에 있었네요.
여길 먼저 들려 가는게 맞는데 나중에야 저의 실수를 알았지 뭡니까?

암튼 처음 도착한 마하간다용 수도원 입구에는 이렇게 사자상이 떡 버티고 있습니다.
탑에는 열망과 수행에 대한 뭐라뭐라 적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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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은 엄청 넓습니다.
하나의 마을처럼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벽은 이렇게 석벽으로 되어 있구요, 내용은 모르겠지만 꼬부랑 글자로 채워 놓았답니다.
불경이 부분부분이 적혀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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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스님들이 탁발 나가려고 하나 봅니다.
동자승들이 집합하고 있네요.
그래, 이분들만 따라가면 탁발을 볼수있겠다 싶어 뒤를 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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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수도원의 모든 수도승들이 집결하더군요.
옴메~ 많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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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분들 동냥하러 마을로 가는게 아니네요.
그냥 줄 서더니 수도원의 한쪽으로 서서히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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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이거 그냥 배식 행렬처럼 보입니다.
이미 밥이나 음식은 준비가 된 상태이며 수도원내에서 한분 한분에게 음식 배급하는
모양새로 라오스에 본 그것과는 너무 다르네요.
완전 관광객들을 위한 행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호기심 많은 외국인은 이렇게 직접 체험을 해 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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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하간다용 탁발은 조금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었답니다.
10시 15분에 시작하더군요.
수도승들이 참 많습니다. 몇백은 족히 되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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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은 왜 꼭 맨발이어야 할까요?
고행의 일부분으로 이렇게 하는걸까요?
스님들의 발엔 온통 상처투성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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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밥 먹을 준비를 하네요.
수도승들은 하루에 한번 밥을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점심을 먹고 6시이후에는 밥은 안먹고 과일등만 먹는다고 하네요.
아침은 굷고...
먹는 모습 보고 있으려니 눈치뵈서 잘 못드시는것 같아 편하게 드시라고 자리를
일찍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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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에는 이렇게 직접 설겆이를 하네요.
아직 어린 아인데 이들의 운명은 누가 정해줬는지 궁금합니다.
종교에 대한 자유는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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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간다용 수도원의 무더위속 탁발이 끝난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푸다다다~~~
사가레이 힐(Sagarey Hill)로 향했습니다.
사가레이 힐은 우뻬인에서 서쪽으로 약 10km를 더 가야 된다고 합니다.
역시 30분정도 달립니다. 그래서 도착한 이곳!
원래 계획에 없던 장소라 여기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습니다.

일단 시원한 맥주를 한잔하고 그리고 물도 한병 샀습니다.
얼마나 높은 언덕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올라가야 한다는 부담이 벌써부터
더위를 느끼게 하네요.
얼마나 높이 올라가야 할까요.
이렇게 올라가야 하는 계단이 그래도 지붕이 있고 올라갈수록 탁 트인 좌우 공간으로
높은 지형이니만큼 시원한 바람이 불지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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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무리하지 않습니다.
몇계단 올랐다 쉬었다를 반복하며 도착한 사가레이 언덕 정상입니다.
역시 어디에나 사원과 탑이 보이는 미얀마...
높지는 않습니다만 시원한 전경이 제법 올라온 보람을 느끼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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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덕에도 사원이 있네요.
슈퍼는 없어도 사원은 꼭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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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으로 가니 더 웅장하고 긴 계단이 보이는 사원이 있습니다.
제가 올라 온 계단보다 훨씬 길어보이는 계단이 있네요.
이 계단은 사원 반대쪽으로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가레이 힐을 올라온 것만으로도 이제 계단은 충분합니다.
좋은 경치를 즐기면서 입구에서 산 1리터 물을 한병 다 마실때까지 푹 쉬었습니다.
암튼 만달레이 힐은 안올라 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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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잉와 마을(Inwa Village)입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잉와 마을은 배를 타고 넘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1000짯짜리 티켓을 구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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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건너편 마을로 넘어 갑니다.
2~3분정도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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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역시 전혀 정보가 없이 왔답니다.
분위기가 호스카를 타야 하는 하는듯...
잉와 빌리지내 몇개의 중요한 볼거리가 있는데 호스카가 5,000짯이랍니다.
아무리 봐도 역시 여기도 쉐어할 여행객은 없네요. 얼마나 먼 거린지 알수가 없으니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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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그냥 타자, 타!
호스카 뒷편에서 편안하게 몸을 맡깁니다.
걸어갔다면 큰일날뻔 했네요. 엄청 멉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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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착한 곳은 발음도 어려운 Bagaya Monastery입니다.
이잉~ 근데 이게 뭡니까?
지역 입장료가 필요하답니다. 그것도 무려 10달러...
바간에서도 지역 입장료 10달러를 냈는데 여기도 필요하다니...
이 티켓은 나중에 만달레이 궁전에 갈때도 쓰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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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도원은 티크 나무로 지어진 수도원입니다.
1834년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뭐 대충 이 정도 말해줄수 있습니다. 더 이상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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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발음도 어려운 Yadanasinme Pagod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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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Mahar Aung Monastery입니다.
이 수도원은 1822년에 세워졌지만 지진으로 많은 부분이 손실되었다 1873년에 다시
수리가 되었다고 하네요.
미얀마에도 지진이 자주 있나 봅니다. 지진으로 무너졌다는 사원이 바간에도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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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잉와 마을을 둘러봤습니다.
점차 혼자만의 시간이 다시 익숙해 집니다.
자, 이제는 우뻬인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우뻬인의 일몰은 어떨지 한번 볼까요?

너무 사원만 보여주는것 같아 조금 지루할것도 같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만달레이는 어쩔수없이 이런 분위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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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우와~ 영화에 보던 소림사의 모습을 보는것같군요!근데 광관객을 위한 행열이라 ㅜㅜ그래도 참 흥미롭네요^^

일부러 이걸 보러 오는 여행객들이 많아요.^^

정말 사원이 많이 있군요 ㅋㅋ

스님들 맨발이 안쓰럽네요...ㅜ

그곳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닌가보군요

지진으로 건축물들이 무너질정도면...ㄷㄷㄷ

진~~~짜 사원 많이 보게됩니다.ㅋ
앞으로도 보셔야 할 사원이 엄청 많답니다.ㅋㅋ

하루에 한끼밖에 못먹는다니 ㅠㅠ 정말 슬픕니다..

그분들이 선택한 길이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오늘도 빵빵한 가시고기님의 여행포스팅ㅎㅎ 저도 라오스갔을때 스님들이 왜 맨발로 다니는지 궁금했습니다 뾰족한거라도 밟으면 어쩌시려고ㅠㅠ 사진으로라도 분위기 느끼고갑니다~ㅎㅎ

라오스랑 스님들의 모습이 비슷할겁니다.
하지만 탁발행렬은 라오스가 더 인상적이었답니다.

은근 저기 위험하다고 하던데...
혼자 여행가시다니 담력이 쎄시다능!!ㅋㅋㅋㅋ
오늘도 좋은 여행기 잘 보고갑니다 :)

큰도시 위주로 다니고 밤늦게만 안다니면 그닥 위험하지는 않더라구요.ㅋ
처음 갈때는 엄청 쫄아서 갔답니다.ㅋㅋ

경치도 멋있지만 혼자가는 용기도 엄청 멋지십니다...(짝짝 박수)

감사합니다. 저도 갈때는 엄청 쫄았답니다.ㅋㅋ

사원이 정말 많네요.^_^ 미얀마는 사원의 나라인가 봅니다.
우리나라에는 교회가 많은데~ㅎㅎ

진짜 절밖에 안보입니다.ㅋㅋ

사원이 진짜 많네요 ㅎㅎㅎ역시 불교의 나라인가요 ㅎㅎ
스님들 배고프겠어요 ㅠ 밥을 하루 한끼라니

사원, 스님 엄청 보게 됩니다.ㅋ
스님의 길이 고달프게 보이는게 사실이구요.^^;;

핫 역시 좋아하는 가시고기님의 여행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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