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미얀마] 술레파고다 주변 아침 나들이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gasigogi에요.^^
14박 15일동안 다녀왔던 미얀마여행의 추억을 되새기며 여행기를 올려봅니다.
라오만만큼 매력적인 곳이라 지금도 생각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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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을 먹기전부터 서둘러 깐도지 호수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레인보우 호텔에서 호수까지 10분거리도 안되는 곳이라 산책하기 딱 좋으리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아침부터 더우리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답니다.
그래도 마음먹은거 꼭 해야겠지요?

깐도지 호수내에는 많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제법 고급스럽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맛도 있다고 합니다.
깐도지 호수는 뭐 볼게 많은지 주변을 철조망으로 막아 두었답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은 입장료를 받는답니다. 우리가 봉이냐?

암튼 호텔에서 나와 호수에 이르러 왼쪽으로 돌면 바로 로얄가든 레스토랑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답니다. 입장료는 2달러! 물론 전 안들어 갔습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만약 이곳에서 식사라도 하게 된다면 입장료는 무료라고 하니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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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담벼락을 따라 계속 걷다보니 입구가 여러개 있는데 로얄가든 입구를
제외하고는 2000짯을 받더군요.
혹시라도 입장료를 내고 가신다면 로얄가든으로 가시는게 조금 절약되겠네요.
호수 건너편 담벼락에는 많은 낙서가 있습니다.
단지 낙서인지 예술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래요, 저 무식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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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져 있던 호수 내부가 조금씩 보이네요.
호수 주변으로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열심히 아침 운동을 즐기고 있답니다.
몸관리는 평소에 해야 한답니다.
갑작스런 다이어트는 오히려 몸에 안좋아요.^^
멀리 식당처럼 보이는 건물이 보입니다만 이런 건물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물은 그렇게 깨끗해 보이지 않습니다만 양곤에선 인야호수와 더불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깐도지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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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그런지 행인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여기도 노점상이 이른 아침부터 손님을 끌려고 나와 있네요.
시원한 물 한잔이 생각납니다만 조금만 돌면 호텔에 다다르겠지하는 잘못된
판단으로 그냥 지나칩니다.
그늘 밑으로만 들어가면 아주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 정말 쉬기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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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의 유명한 카라웨익 팰리스입니다.
카라웨익은 미얀마 왕국의 배라고 합니다.
이건 아마도 똑같이 만들어 고급 레스토랑으로 사용되는 곳 같습니다.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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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거의 호수 한바퀴를 다 돈것 같습니다.
출발지가 가까워 오네요.
여긴 쉐다곤 파고다로 가는 로타리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버스로 이동하시면 여기서 내려 걸어가시면 됩니다.
좀 더 쉐다곤에 가까이 가는 버스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나중에 버스를
타보니 여기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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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30분동안 행군같은 산책을 마치고 바로 식사후 씻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그리고 찾아간 곳은 IBBG 여행사입니다.
여행사가 이사하는 바람에 굉장히 찾기 어려워 졌습니다.
영어로 된 주소를 보여줘도 대부분 택시기사는 모르더군요.
호텔직원에게 부탁해 전화로 간신히 소재 파악해서 택시로 이동 ~ 고고 ~

전혀 여행사같지 않은 여행사 IBBG에 도착, 한국말을 엄청 잘하는 문묵이란
아가씨와 한동안 노닥거리다 바간가는 버스표와 헤호에서 양곤오는 항공권을
구매 요청합니다.
우잉~ 생각보다 많이 비쌉니다.
걸어서 몇분 거리에 쉐다곤의 동문이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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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도 한국어를 잘 하시지만 문묵이란 아가씨가 양곤 대학교에서 한국어 공부하고
여기서일하는데 아주 굿이랍니다.^^
그리고 나중에 사모님이랑 오랫동안 얘기를 나눴는데 IBBG의 주업은 무역이라고 합니다.
깨같은 농작물을 한국으로 수출한다고 합니다.
여행사업은 부업으로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사할때도 술레파고다 근처로 가지않고 공항 가까운 곳으로했는데 수출품
이송이 편해서라고 합니다.
IBBG 오실때는 동선을 잘 고려하셔서 오셔야 하겠습니다.
안그럼 저처럼 택시비 엄청 날립니다.

바간행 버스는 오후 6시에 출발한답니다.
예전에 3시쯤에 출발했는데 도로 사정이 좋아져서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출발전까지 술레파고다 주변을 둘러보고 환전도 하기로 했습니다.
또다시 택시 타고 술레로 고고! 오늘 택시비 엄청 깨집니다.
양곤은 술레파고다 지역과 쉐다곤 파고다 지역으로 크게 양분할수 있겠네요.
일단 쉐다곤은 마지막 일정에 넣어두었고 오늘은 바간으로 가기전까지 술레파고다
주변만 둘러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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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미얀마에서 저의 첫 파고다 관광이 되겠네요.
술레파고다 건물 바깥에는 작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데 한쪽에는 이렇게 손금
보는 곳이 잔뜩입니다.
여기도 이런거 믿나봐요. 그저 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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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았지만 모든 파고다 혹은 절에는 들어가는 입구가 동서남북으로 네곳이 있습니다.
신발과 양말은 벗어야 하니 입구를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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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입장료가 2000짯입니다.
외국인에게만...^^;;
이렇게 스티커를 붙여 주는데 하루동안 유효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날짜도
안적혀 있네요.
일단 이 티켓은 잘 간직했다 나중에 다른 관광객에게 주었답니다.
날짜도 없으니 다른 게이트에서 받은거라 하고 들어가면 그만일듯 합니다.
잔머리 굴렸는데 성공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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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람들에겐 절이 기도하는 곳이자 휴식처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절하고 기도하고 잠도자고 잡담도 하면서 즐기는 모습을 볼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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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술레파고다!
제 키보다 조금 높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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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 둘레로 조그만 부처상이 있는데 사람들은 부처의 머리와 그 앞에 있는 동물상에
물을 부으면서 행운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았지만 요일별로 기도하는 곳이 구별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태어난 요일과 일치하는 곳에서 가서 기도한답니다.
요일별 상징되는 동물로 다 다르더군요.
난 무슨 요일 태어났지? 한국에서 요일 따지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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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맨발로 다니려니 지열땜에 바닥이 엄청 뜨겁습니다.
완전 발바닥이 헐겠습니다. 살려주세요~
제가 이때 터득했는데 동남아 가실때는 꼭 덧버선같은걸 하나씩 챙겨 가세요.
정말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작은 종들도 있는데 역시 타종을 하면서 개인과 가족의 위해 기도한다고 합니다.
저도 저의 안전한 여행과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세번 타종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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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2달러 주고 들어가기 아까운 곳이라는 글을 읽었는데 맞는 말인것 같아요.
하지만 저에겐 첫 파고다 관람이라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물론 바간에서 하루종일 절과 파고다만 보고 오신 분들은 분명 저와 반대의 생각을
가지시겠지만...

술레파고다 앞에 엄청 큰 흰색 건물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시청이네요.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만 시청앞 도로에서 높은 환율로 환전해주는 블랙마켓이 있습니다.
진작 알았다면 거기서 환전했을텐데...조금, 아니 많이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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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환전을 위해 파고다를 떠나 떼인퓨 거리로 이동합니다.
지도와 실제 거리가 잘 매치되지 않아 조금 헤맵니다만 친절한 미얀마 사람들
덕분에 한걸음 한걸음 나아갑니다.
여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인상적인 건물이라 사진 한장 박았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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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떼인퓨 거리에 있는 떼인퓨 환전소입니다.
달러당 832짯입니다.
300달러 환전했습니다. 근데 100달러짜리 한장 reject 먹었습니다.
우왕~ 정말 너무한다. 엄격하게 한다는 얘기는 듣고 그래서 나름대로 잘 준비해 왔었는데...
암튼 달러 3장 줬는데 짯을 250장이나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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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당시 환율이 1$당 호텔에선 810짯, 환전소는 832짯, 블랙마켓에선 900짯입니다.
이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보족마켓 주변으로 한번 둘러보려 합니다.
그냥 횡재한 기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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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는군요.ㅎ
부럽습니다!.ㅎ

여행은 늘 즐겁답니다.^^

정말 제가 원하는 삶을 살고 계시군요 ㅜㅡㅜ

여행가고싶네요.힐링이 필요해요 ㅜ

한번 다녀오시라니까요.
충분히 다녀오실수 있어요.
특히 여름에 사람 바글바글하는 수영자에서 짜증내지 마시고 그냥
저렴한 동남아에서 애들이랑 하루종일 여유로운 수영하는게
진짜 저렴하게 휴가 보내는거에요.^^

ㅎㅎㅎ가시고기님 덕에 올여름에 저희 동남아로 가나요~~~~~~~ㅎㅎ가즈아!!!!!!!!!

제가 계속 개벼리님 푸쉬하고 있답니다.ㅋㅋ
한밀리님은 옆에서 바람만 수시로 넣으시면 될듯...ㅋㅋ

미얀마는 금을 정말 좋아하나 봅니다. 금색이 많네요.^_^

저도 담벼락에 낙서로 밖에 보이질 않아요.ㅋㅋㅋㅋ

불교국가라 태국과 마찬가지로 금딱지 붙이며 기도하는
문화가 있더라구요. 어딜가나 금빛찬란한 곳이에요.^^

와 정말 웅장하네요! 마켓 기대됩니다 ^^

마켓은 조금 허접할지도...ㅋㅋㅋ

건물, 절, 장식이 모두 화려하네요 ㅎㅎㅎ
1시간 30분 산책이라니 ㅎㅎㅎ 체력이 좋으십니다 ^^

죽는줄 알았습니다.ㅋㅋ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하루에 한가지 소원만을 들어주는것처럼
짱짱맨도 1일 1회 보팅을 최선으로 합니다.
부타케어~ 1일 1회~~
너무 밀려서 바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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