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미얀마] 만달레이 궁전 찍고 쩨조마켓 둘러보기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gasigogi에요.^^
14박 15일동안 다녀왔던 미얀마여행의 추억을 되새기며 여행기를
편집, 재구성해서 올립니다.
라오만만큼 매력적인 곳이라 지금도 생각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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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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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 궁전은 나일론 호텔에서 가깝습니다.
그래서 모든 오토바이 기사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걸어서 가기로 했던 곳이지요.
한 오토바이 기사가 만달레이 궁전은 동문으로만 들어갈수 있다고 합니다.

"고~뤠! 쌩유~~ "

네, 숙소에서 궁전까지 정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답니다.
숙소에서 궁전 서문까지만 가까웠을뿐... 궁전 담벼락 길이가 무려 2km...
그러니까 서문에서 동문까지는 무려 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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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 사실을 알기까지는 유유자적하면서 거리 구경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면서
곧 입구가 나오겠지하고 무심의 걸음을 걸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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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문은 언제 나오는거야. 안되겠다. 우선 남문을 두드려보자.
참, 만달레이 궁전은 2차 세계대전때 파괴되고 최근에 재건축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군사령부가 주둔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남문에도 군인들이 지키고 있네요. 근데 군인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들이 기합이 빠져서...'

"나 여기 들어가려는데 괜찮지?"

"야! 안돼에에~ 동문으로만 들어갈수 있어"

"윽! 오토바이 기사말이 맞았구나"

결국 동문까지 걸어 갔습니다.
컥컥~ 그래서 도착한 이곳이 동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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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위에는 올라갈수가 없다고 합니다.
밑에서 이렇게 구경만...근데 청소는 언제 하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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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으로 들어갈때 티켓이 필요합니다.
전 잉와 빌리지에서 이미 10$주고 구입했던지라 여기서 보여주면 그냥 입장~~
궁전안은 일반 마을을 연상케 합니다. 사람도 살고 가게도 있고 농사도 짓는것 같습니다.
근데 궁전은 어디있니? 있기는 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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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안되겠다. 더워서 한잔 하고 가자.
궁전이고 뭐고 필요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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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짜리 시원한 물 한병을 들이킵니다.
미얀마에서 물 참 많이 마십니다. 1년치 물을 다 먹는것 같습니다.
LUCKY라...나에게 운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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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 있다고 합니다. 다만 계속 걸어서 1km를 걸어야 한다는거... 안돼~~~~~~
결국 오토바이 타고 갔습니다. 이런 주인장!

여기가 만달레이 궁전 입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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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이지만 입구는 마치 전쟁박물관을 연상케 하네요.
2차 대전때 폭삭했다고 하는데 이거 작동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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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 궁전은 목족건물입니다.
새로 재건축된 건물이라 아주 깨끗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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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on 왕과 Satkyardavi 왕비라는데 누구지?
안내문에는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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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건물안에는 신발을 벗어야 하므로 밖으로만 갑니다.
안은 뭐 대충보니 화려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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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제법 화려하게 꾸며진 궁전이지만 역사의 흔적은 전쟁속에 파묻힌듯 모두가
새롭게 지어져 약간의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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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궁전의 규모는 정말 대단합니다.
왜 벽과 지붕을 붉은 색으로 칠했는지는 의문스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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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타워에서 내려다 본 만달레이 궁전입니다.
사진으로만 봐서는 한국의 그것과도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자, 이제 궁전은 지겹도록 봤으니 다음 목적지인 쩨조마켓으로 이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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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새벽에 내려 앞뒤 구분도 못했던 쩨조마켓입니다.
생각했던것보다 시장이 현대식입니다.
전 재래시장 정도로 여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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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장 내부는 겉보기와는 달리 그리 크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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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라 시장안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상인들이 많네요.
아~ 나도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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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파는 가게가 있네요.
1층은 둘러보니 주로 면직물과 생필품이 주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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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올라오니 특이한 냄새가 진동합니다.
음...약초파는 가게가 정말 많네요.
미얀마 사람들도 이런 약초를 많이 사용하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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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뒷편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미얀마의 미래는 밝은것 같습니다.^^
역시 시장은 활기차고 힘이 넘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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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쩨조마켓이 생각만큼 사람이 많지 않은 이유는 바로 옆에 붙어있는 쩨조 플라자때문인듯 합니다.
조금더 현대적으로 보이고 깨끗해 보이는 건물이 손님들을 많이 끄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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쩨조 플라자 건물밖 그리고 주변에도 많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먹거리는 시장에서 빼놓을수 없는 품목이죠.
생과일을 이렇게 잘라서 파는건 미얀마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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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먹을수 있는 면류를 파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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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뭘까요?
처음엔 내려 먹는 술인줄 알았답니다.
근데 알고보니 마시는 물을 필터에 걸러 깨끗하게 만들어 파는것이더군요.
미얀마도 물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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쩨조 플라자쪽엔 상점 건물이 들어서 있구요, 반대편에 노점상이 함께 공존하고 있습니다.
건물쪽엔 의류, 가방, 생필품등등이 있고 노점상은 주로 먹거리 위주로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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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 내부는 쩨조마켓보다 크고 2층에는 에어콘도 나온답니다.
근데 왜 2층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하는지??? 몰래 찍어도 되지만 자존심 상해서 안찍었어요.
그리고 전 남잔데 왜 옷감 파는곳에 시선이 잘 꽂힐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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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이제 시원한 쥬스 한잔 마셔야겠어요.
700짯에 시원한 레몬쥬스 한잔 쭈욱 들이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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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껄로로 넘어가야 하는데 아직 시간이 몇시간 남네요.
어쩐다. 고민고민 끝에 마하무니 파고다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원래 계획에는 있었지만 지리적 미숙아인 제가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빼버렸는데 다시
남은 시간을 할애하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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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음... 필..필터가..ㅇㅅㅇ;;;;; 그리 신용이 가지 않는 필터네요.ㅎㅎ;;

파리, 모기 걸러내는 필터가 아닐까요?ㅋㅋ

궁전이랑 시장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ㄷㄷㄷ 사진만봐도 너무 더울것같아요오. .ㅜㅡㅜ 괜찮았나요???

진짜 진짜 더웠답니다.^^;;

얼마전 다녀온 캄보디아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풍경이네요 :)

캄보디아랑은 많이 다른듯 합니다.^^;;

저런 재래 시장 넘좋아요 ! 뭐좀 사셨나요?? 나라마다 전통시장 특색이 있는것같요 ^^

아무래도 짐때문에 물건은 사지를 못했습니다.
나중에 다른곳에서 선물로 미얀마 시거를 샀어요.ㅋ

우와 궁전이 온통 금색!!!! 정말 화려함의 극치네요!!

금색을 엄청 좋아합니다.

몇킬로미터씩을 더울 때 걸으셨다니 대단해요 ㅎㄷㄷ
궁전 파노라마 멋지네요 ^^

너무 더웠습니다.ㅋ
물 진짜 많이 마셨답니다.ㅋㅋㅋ

미얀마에서는 물은 1리터로 파나보군요 ㅋ

한국에서 1리터짜리는 못봐본거.같은데...

그곳도 물부족.국가이긴.하나봅니다...식수를 걸러내고 있는거 보니...

역시 동남아에선 과일이죠 ㅋㅋㅋ

물은 무조건 생수로 먹어야 한답니다. 여기도 수돗물에 석회 성분이 있어 그냥은 못마셔요.
맞아요. 동남아에선 생과일쥬스가 최고에요.^^

확실히 새로 건축된 궁전이라서 그 역사의 깊이는 느낄수는 없지만 ㅎㅎ

힘들게 걸어간 보람이 잇는 규모네요~~

그나저나 미얀마 물은 왠지 더 맛있어 보이는건 왜죠? ㅋㅋ

먼가 표지부터 ㅋㅋ

덥고 목마른데 뭔들 안맛있겠습니까?ㅋ
실제 그때 먹었던 물맛이 정말 꿀맛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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