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미얀마] 쉐산도 파고다의 일출로 시작하는 하루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gasigogi에요.^^
14박 15일동안 다녀왔던 미얀마여행의 추억을 되새기며 여행기를
편집, 재구성해서 올립니다.
라오만만큼 매력적인 곳이라 지금도 생각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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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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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부터 일출을 보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새벽 4시 40분에는 출발을 해야 한다는군요.
어제 조금 늦은 시간에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더니 호스카를 찾을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잉와 게스트하우스에 부탁해서 호스카를 준비해 두었지요.
새벽부터 반나절 투어하는데 드는 비용은 10,000짯!

일출 뷰어가 좋다는 쉐산도 파고다로 올랐습니다.
숙소에서 호스카로 30분정도, 아니 조금 더 걸렸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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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잘 모르는 파고다가 엄청 많이 있답니다.
이러니 파고다 찾는게 힘들었지요.
암튼 아침 공기는 참 상쾌하고 시원했습니다. 해가 뜨면 곧 땀이 비오듯 흐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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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디였지?
이제 갔던 곳인지 아닌지도 헷갈립니다.
쉐산도 파고다에서 아주 인상으로 보였던 파고다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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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산도 파고다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높은 계단을 오르는게 여성분들에겐 그리 쉽지만도 않습니다.
외국인들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일출을 보기 위해 오르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외국 여행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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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길 기다리는 여성 여행객들은 사진 찍기보다는 기다림 자체를 즐기는듯 합니다.
일출에 대한 기대가 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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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라바!
반갑게 손 흔들어 주시는 미얀마 아줌마!
제가 한국사람처럼 보이는 걸까요? 아님 같은 미얀마 사람...^^
일출 보시러 오셨어요? 즐기다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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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선 사진 찍느라 바쁜 여행객도 보입니다.
외국 여행객들은 3팀정도 보이네요.
현재까지 한번에 가장 많이 본 외국인들입니다.
아무리 비수기라도 이렇게 여행객들이 없어서 어케 관광객들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생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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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진 찍느라 바쁜 나타샤!
나타샤의 사진 세계는 조금 심오합니다.
똑바로 찍는 사진보다는 각도를 줘 기울인 사진이 참 많더군요.
독특한 말레이 아가씨!
근데 이렇게 밝은데 해는 어디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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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일출은 정말 별로였다는거...
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 실제 해가 뜨는 모습을 볼수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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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른 아침인데도 물건 팔러오는 상인들, 특히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미안하지만 물건을 많이 살수가 없단다. 쏘~리~~
그래도 친절한 사람들! 그냥 가려니 쉐산도 파고다 옆에 있는 와불도 보고 가랍니다.
한국말로 가르쳐 줍니다.

"와불, 와불"

첨에 제가 뭔말인지 못 알아들었지요. 설마 한국어였을까? ㅋㅋㅋ

"고~~뤠! 그런게 있어?"

와우! 생각보다 많이 큰 와불이 사원내 누워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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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미안해~
작별하고 다시 호스카를 타고 밍카바 빌리지로 갑니다. 거기서 아침도 먹고 마을
구경하기로 했지요.
호스카의 흔들림땜에 제대로 사진 찍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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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카바(Mynkaba) 빌리지의 마누하 파야(Manuha phaya)앞의 한 가게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사무사라는 인도 음식이라고 합니다.
나타샤 겁도 없이 그냥 한개 집어 먹습니다. 말레이시아에도 있다고 합니다.

"너 안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도 안하고 먹니? 혹시라도 돼지고기라도 있으면 어쩔려고..."

"괜찮아"

"으윽~ 너 진짜 무슬림 맞니?"

"응, 나 무슬림"

"솔직히 너 짝퉁같다."

무슬림도 짝퉁이 있다는게 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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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카바 빌리지는 나전칠기(lacquerware) 공예품 제작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제작하는 한 공장에 가 봤답니다.
입구에서부터 어여쁘게 생긴 어린 아가씨가 손으로 직접 무늬를 새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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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점에서 파는 물건들과 품질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제 눈으론 진품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네요.
암튼 가격은 엄청 비쌉니다. 감히 살 엄두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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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한켠에 마련된 제작실에서 제품 제작과정을 설명해 주는 주인 아찌!
진짜 lacquerware 제품은 6개월이상의 여러과정을 거쳐 완성된다고 합니다.
수차례의 반복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제품이라 당연히 비쌀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그냥 나오려니 정말 미안했던거 있죠.
또다시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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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카 드라이버가 데려다 준 역시 밍카바 빌리지에 있는 한 사원입니다.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사원내부엔 불교와 관련된 벽화가 남아 있는데 그래서 보호차원에서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메라의 후레쉬가 벽화 색깔을 변색시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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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나타샤 추천 장소인 아난다 옥청(Ananda Ok Kyaung)입니다.
아난다 사원 바로 옆에 있는데 전날 그것도 모르고 그냥 지나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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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에서 바라다 보이는 틸로민로 사원입니다.
금빛 지붕이 더욱 아름답게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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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카를 타고 이동한 마지막 목적지는 술라마니 템플입니다.
호스카가 아닌 자전거라면 가기 힘든 위치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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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입구에는 불교 관련 조각상들을 많이 팔고 있었답니다.
제가 당연히 들고 가기엔 부담스런 규격과 무게지요.
눈으로만 살짝 구경하고 사원으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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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내부에는 오히려 더 많은, 그리고 더 뚜렷한 벽화들이 많은데 촬영이 가능하네요.
촬영이 되고 안되는 기준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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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간에서의 사원 훑어보기가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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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바간쪽은 그다지 볼게 없다라고 해서 냥우와 올드바간쪽만 둘러 봤답니다.
이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서 씻고 체크아웃후 나타샤와 마지막 점심을 먹어야 합니다.
전 오늘 저녁 만달레이로, 나타샤는 양곤으로 돌아가거든요.
이틀동안 나타샤와 심심하지 않게 잘 돌아 다녔네요.
다시 혼자가 되는 시간이 다가오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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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여행은 즐거우시겠죠?

사원이나 건축물들이 정말 멋있네요!!!

사진과 실제로 보는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겠죠???

여행중 다치시지않게 조심하십쇼!!!

이 여행은 이미 다녀온 여행을 편집해서 올리는 거랍니다.ㅋ
3월에 태국가는건 라이브로 올릴께요.
암튼 염려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우왕. . .여행기를 자세히 써주셔서 제가가서 보는듯한 기분이예요오^-^/

좋게 봐주시니 제가 송구스럽네요. 더 잘 해야겠네요.^^;;

고풍스러운 성과 미얀마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느낌있네요 ㅎㅎ 가시고기님 포스팅보고나면 동남아로 여행가고싶은 마음이 막 샘솟는다는..ㅋㅋㅋ 여행 길게 갔다오셨군요!! 다음 포스팅도 기대합니다!!

여행은 길면 길수록 좋다고 생각됩니다.
여건이 허락되는한 길~~~~~~~~~~~~게 다녀오세요.^^

수공예품이라 안 비쌀 수 가 없겠네요.+_+
그래도 하나 갖고 싶네요.;;;;; 가격만 비싸지 않으면..ㅠㅠ

가격이 마이 비쌉니다.ㅋ
짜가랑 그냥 보면 비슷한데 짝퉁은 조금 있으면 칠이 벗겨진다네요.^^

그렇군요. 역시 짜가랑 비할바가 아니네요.ㅋㅋ

사원이 정말 멋지네요^^ 항상 사진에 생동감이 넘쳐나니 매번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네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람들 표정이 참 해밝아 보이네요. 제눈에만 그런지 몰라도 저긴 행복지수가 높을것같아요 ^^

실제 행복지수가 높답니다.
그러니 항상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것 같아요.^^

생생하게 담아주셔서 직접 다녀온 느낌마저 들었네요ㅎㅎ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블? 와블이 누워있는건가요 아니면 위에서 내려보고 있는건가요? 실제로 보면 무서울거 같아요 ㅎㅎ

와블은 누워있는 불상을 말합니다.^^;;

오늘 포스팅을 보면서 문득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저에게 여행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된 것 같습니다.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고, 시간이 있으면 돈이없고..
(아, 난 둘다 없었지 참.. ㅜㅠ)

돈보다는 시간이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3일만 있어도 짧은 해외여행이 가능하니 진짜 초저렴하게 다녀오는 계획을 세워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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