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흔하오
작년에 아이 육아 때문에 이 마을로 이사를 왔습니다.
도시에 붙어있지만 아직 논밭이 많고
작은 구멍가게 하나 없는 시골입니다.
쓱세권의 아주 독특한 입지지요.
이 작은 마을이 저는 참 좋습니다.
일년 내내 꽃이 핍니다.
특히 봄에는 지천이 꽃밭입니다.
매화꽃, 벚꽃, 복숭아꽃, 개나리, 진달래 등
아는 꽃 모르는 꽃들이 핍니다.
논과 밭에도 주민들이 키우는 작물의 꽃이 피고
언덕배기, 돌틈 사이에도 누가 키웠는지 꽃들이 피어납니다.
마을을 한 바퀴 산책하는게 참 행복합니다.
식물들의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나지만
흙과 돌을 뚫고, 추위와 극한의 건조함 또한 이기고 자라는 꽃들을 보며 저도 힘을 얻습니다.
우리 마을은 꽃이 흔하오.
그래서 중국어로도 좋은게
很好 hen hao 인가 봅니다.
Awesome variety of photos. I know one is a rice fiel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