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의 100일간 매일 호흡 명상해 보기 -2018.03.15(82일차)

2018년 3월 15일

내일 있을 지방 출장때문에 오늘도 일찍 시작했다. 아무래도 새벽같이 나가야 하니 일찍 잘수 있으면 좋을듯 해서... 오후 6시에 시작했다. 보통 아침 점심을 많이하고 저녁을 먹지 않다보니 저녁 시간엔 오히려 속이 편안하니 마음도 편안하다. 물론 저녁 약속이나 꼭 같이해야 하는 경우엔 같이 한다. 뭐든지 일부러 피하는건 나의 적성에 맞지 않은것 같으니, 숨을 고르고 조용히 들어간다. 아직도 초반에는 쫓아 다니느라 바쁘다. 아차 하면 호흡을 놓치고 멍하니 있다. 그러다가 점점 후반으로 가면 집중력이 높아지는데 그래도 역시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왔다갔다 한다. 물론 집중하지 않고 느슨하게 있으면 마치 계속 집중을 잘하고 있는것 같지만 아니다. 짧은 눈깜빡할 시간이지만 계속 왔다갔다 하는걸 알고 있다. 그러다 눈 앞도 밝아지고 호흡이 감미로워지는 패턴은 아직도 그대로다. 온전한 집중은 분명 있다고 책에도 나오고 법문에도 나오지만 아직 그 단계 근처도 가지 못한다.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은 욕심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그게 욕심 낸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그저 이 시간을 더 즐기고 사랑 하려고 한다. 내일은 라용으로 출장을 가는데 또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기대 된다. 눈을 떠 보니 7시 20분이 지났다.

-개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