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의 100일간 매일 호흡 명상해 보기 -2018.01.30(38일차)

2018년 1월 30일

오늘은 저녁 9시에 앉았다. 호흡을 가다듬고 조용히 호흡을 바라본다. 처음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조용히 조용히 그렇게 바라보길 한참 지나자 이윽고 눈 앞에 연한 보라색이 마치 어두운밤 터널을 지나듯 아니면 관광버스에 요란한 빛이 돌듯 그렇 빛이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한다. 이때는 육체적으로 느껴지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좀 다르다. 예를들어 그래프로 설명을 한다면 그래프가 일정하게 가다가 갑자기 뚝 끊어지는 그런 느낌!

그리고는 눈앞이 밝아져서는 어떤 특정한 한개의 빛이나 혹은 몇개의 빛이 나타나는게 아니고 전체가 한 빛으로 밝다. 그런 상태로 쭉 이어지다 호흡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는건 그전과 같다. 이때부터는 더이상 호흡을 바라보지 않고 이 상태의 전체적으로 빛 이 꽉 차있는상태. 호흡이 없는 느낌의 상태. 기분이 고요해진 그 상태를 전체적으로 바라보기만 한다.

이상태가 끝인건지 아니면 다른 변화로 옮겨가야 하는건데 못 가는건지 그건 현재로선 알수가 없다. 단지 이 상태가 편안하다. 이 상태로 시간이 좀 지난것 같다. 더 이상의 변화가 없어 눈을 떠 보니 10시 30분이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오늘은 명상을 끝내고 어제 돌아가셨다는 지인의 명복을 잠깐동안 빌어본다. "이제 고통 없는 세상에서 편하게 쉬소서!"

-개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