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의 100일간 매일 호흡 명상해 보기 -2018.01.17(25일차)

photograph by gaeteul

2018년 1월 17일

오늘도 저녁 9시에 자리에 앉아 호흡을 바라본다. 오늘은 호흡 자리를 코와 윗 입술과 허공의 경계선에서 단전으로 옮겨봤다. 마치 코가 단전에 있다는 생각으로 깊이 들어마시고 깊이 내 쉰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많이 흐른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껏 눈 앞이 밝았던것 보다 훨씬 밝음이 눈 앞을 가득 채운다. 손가락 끝과 팔도 찌릿 찌릿함이 몰려오고 몸이 더워온다. 눈앞의 밝은 빛은 마치 전등 아래에 있는듯 밝은데 점점 이 빛의 경계가 넓어진다. 빛의 어디가 끝인지 모르겠다. 점점 넓어지며 점점 하얗게 눈앞이 변해가며 호흡이 편안해 진다.

조금 다른 경험인데 단전에 집중을 하니 마지막엔 단전이 좀 뻐근한걸로 봐선 나도 모르게 단전에 힘이 들어간것 같다. 눈을 떠 보니 벌써 10시 20분이 지나고 있다.

-개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