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에세이
안녕하세요, 뉴비 @fromyoons입니다.
최근에 읽었던 책을 소개해볼까 해요.
진작 할 걸 그랬어, 전직 아나운서 김소영 작가의 에세이입니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던 책이예요.
책을 받은지는 꽤 되었는데, 아이들이랑 통 책을 읽을 시간이 나질 않아서 끝까지 마무리하는데 시간이 걸렸네요.
글쓰기와 책을 좋아하고, 서점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가질만할 책이예요.
전직 아나운서였던 김소영 작가가 아나운서에서 책방 주인이 되기까지의 굴곡있는 이야기들과,
여행에 곁들여진 독특하고 오래된 맛이 살아있는 서점들의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는 책입니다.
사실은 아나운서라는 멋진 직업을 버리고 책방주인이 되기까지의 여정은 당사자에게는 쉽지 않았겠죠.
김소영 작가의 문체가 워낙 담담하게 느껴지다 보니 그 힘든 여정이 힘들었겠다 싶으면서도 사실은 그렇게 절박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높낮음이 없고 한결같은 톤이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고 김소영 작가의 담담함에 어느새 익숙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집 근처에 서점이라고는 Barns & Nobles와 동네 서점 딱 한군데 밖에 없어서 늘 서점이 그리웠던 저로서는,
서점 여행이야기도 너무 좋았어요.
오로지 한권만 파는 서점도 있고, 맥주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공간도 있고, 더 말이 필요없는 츠타야 서점까지.
남편인 오상진 아나운서와의 에피소드를 엿보는 것도 재미있고, 가끔씩 등장하는 맛집의 소개도 담백하죠.
저는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말을 믿는데요,
김소영 작가도 책을 읽으면서 그 속에서 길을 찾고 행복을 찾아간다고 하니
왠지 나도 책속에서 무언가 찾을 수 있을까. 독서를 더욱 장려하는 책이기도 하네요 :)
미국에서 책방을 낼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독서는 재미있는 취미생활이고, 저도 좋은 일이 생기기를 즐겁게 기대해봅니다. :)
"책은 안 읽어도 됩니다. 좋아하면 좋은 일이 생길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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