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전 : 어느 산부인과를 가야해?

From PIXABAY

33세 아내, 30세 남편

• 이 글은 저의 아이 출산 경험에 90%정도 의거한 “FACTION” 입니다.
• 이글의 아기 정보 및 산모의 상황은 대부분 사실에 입각한 글입니다. 산모마다 다르니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의학적 상담은 “산부인과의사”와 약의 상담은 “약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의학적 지식은 계속 바뀌므로 전적으로 참고하지는 마십시오.
• 모든 내용은 ‘제가’ 찾아보았던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 최종결정은 지정의와 상의후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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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고 졸린 눈을 비비고 있는 정신없는 나에게
해맑은 표정을 지은 아내가 다가와 물었다.
"그런데 여보... 산부인과 어디로 다녀야 해? 자기가 근무하는 병원은 너무 멀어서 다니기 쉽지 않을것 같은데?"

내가 다니는 곳에서 진료보면 참 좋을텐데, 집주변 산부인과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자긴 선택의 자유가 있어!!! 아무데나 가면 되지... 인터넷 찾아보고 가면 돼~"
…
…
"아...여보... 내가 이러려고 산부인과의사 남편이랑 결혼했나 자괴감이 들어…”
“알았어...내가 잘못했어… 내가 조금만 찾아보고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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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정의 고려사항 (1번을 제외하고서는 우선순위는 개인별로 다를수 있습니다)

1. 예비 산모의 건강상태 (출산력, 기저질환, 가족력,  나이 등등)
2. 병원과의 거리
3. 가용 가능한 시간
4. 개인적 선호도 (대학병원, 전문병원 등)
5. 평판
6. 여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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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직은 임신을 한게 아니고 자기도 평일은 출근해야하니깐
토요일 진료 볼 수 있는 곳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자긴 나이도 아직 많지 않고 특별히 진단받은 병이 없으니깐
검사를 위해 큰병원이나 대학병원을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난 생각해.
자기 생각은 어때?”

“음... 출산할 때 위험하고 그런 것 아냐?
자기가 전공의 수련하는 동안 그런 이야기 많이 해줬자나...”

“출산 자체가 위험하긴 하지.
사실 산모는 행복한 주체이긴 하지만 몸이 많은 점에서 많이 바뀌니깐...
출산 당시의 출혈, 응급수술의 급박함, 태아 사망 등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거야 정말...”

“그럼 대학병원에 가야하는 것 아냐?”
“하지만 대부분의 산모는 특별한 일이 없이 순산하니깐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일단 집에서 가깝고 토요일 진료볼 수 산부인과를 먼저 가보자.
초음파 및 산전검사는 기본검사니깐 왠만하면 다 될거야.
그리고 만약에 임신을 시도하다가도 안되면 ‘난임전문병원’을 알아보면 될 것 같구,
굳이 환자들 많고 외래 대기시간 긴 곳에 가서 기초검사 하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

“알았어~일단 찾아보고 말해줄게. 빨리 씻고 출근 준비해~"

‘아내는 여의사에게 진료를 볼것인가?아니면 남자의사에게 진료를 볼것인가...’

남자의사인 나로서 매우 궁금한 사항이었지만 차마 묻지 못하고 씻으러 욕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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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산모 (출처 :대학의학회)

* 산모의 나이가 19세 이하이거나 35세 이상인경우
* 본인이나 직계가족의 유전적 질환이나 선천성 기형병력
* 임신 중 감염 (풍진, 수두, C형 간염, 매독, HIV, CMV등)
* 흡연, 알코올 중독인경우 
* 과도한 저체중 또는 비만인 경우
* 산모가 Rh- 혈액인경우
* 다량의 자궁근종이나 자궁기형이 있는 경우
*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과적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 (당뇨,우 고혈압, 심장질환, 간질, 신장질환,갑상선 질환, 자가 면역 질환 등)
* 임신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약제를 장기복용하는 경우(간질약, 면역억제제, 항응고제 등)
* 과거 임신력 또는 출산력상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 (기형아 또는 염색체 이상 태아를 임신, 반복적 유산 또는 조산, 조기 진통, 임신중독증, 임신성당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