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통계] 주식시장 폭락, 비트코인 떡락 만 있는게 아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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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forhappywomen 입니다.

요즘 다행히도 비트코인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조금씩 회복하거나 박스권(?) 혹은 일정 지지선 수준에서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 그림은 글의 내용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 기간을 임의로 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산부인과 의사로서 하나 더 살펴보는 차트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출생 관련 통계입니다. 1970년도에는 80-100만명씩 정말 많은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줄어들어서 2016년 40만 6천명으로 통계청에서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 12월 출생아수만 집계가 되면, 2017년 총 출생아 수가 나오게 됩니다.


2018년 심상치 않다. 자료출처 : 통계청

1. 2017년 출생아 수

2018년 2월 말에 12월 자료를 발표되면 2017년 출생아수를 알게 될 것입니다. 아마 2월 말이 되면, '출산율 역대 최저'라는 말이 SNS와 언론에서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2017년 11월에는 2만 7천명의 아기가 세상에 태어났었는데, 최근 들어서 최저 수치였습니다. 2017년 11월이 최저점이길 바라는 마음뿐이나, 아래의 그래프를 보시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많은 예비 엄마, 아빠들의 노력으로 12월의 출생아 수는 항상 최저였습니다(계획 임신과 출산을 의도적으로 미룸).


12월 출생아수는 27000명 미만이 될것 같습니다. 자료출처: 통계청

2017년 최고점 1월의 출생아수 3만5천명 만큼 12월에 태어났다고 보아도 37만명입니다. 하지만 출생아수 추세를 보고 예측을 해보자면, 2017년 총 출생아 수는 36만명 미만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2018년 호재가 있을까?

안타깝게도 출생아 수 관련하여서는 명확한 호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악재(?)는 명확하게 있습니다.

① 임신을 많이 하는 25-39세의 여성들 감소

2016년때 25-39세에 해당하는 여성은 78년생부터 92년생까지입니다. 78년부터 92년까지의 출생아수를 계산하면 1100만명(10,913,454명)인데, 실제 2016년 25-39세까지 총 인구수는 10,033,700 명으로 인구수의 변화가 있기는 있습니다만,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망 및 유동인구를 고려치 않고 출생아 수만 고려, 남녀 성비 1:1로 생각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료출처: 통계청

출생아 수를 25-39세 여성로 나눈값 (비율) 또한 감소하고 있습니다. 1970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출생아 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엄마 들의 수 또한 감소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임신을 계획하는 정도 또한 낮아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임신을 하게 되는 여성의 비율을 7%라 가정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저의 순수한 뇌피셜입니다.

사실 이 셈법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으쌰으쌰 아기를 2-3명씩 낳자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니고 현재와 비슷하다면, 출생아수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 생각합니다.

「그래비티」의 감독 알폰소쿠아론 이 제작한 칠드런오브맨(2006, 한국 2016년 재개봉)은 2027년, 인류의 불임과 함께 찾아온 종말의 시대에서 인류 최후의 임산부를 지키는 영화라고 합니다. 나중에 한번 봐야겠습니다.

② 2015-2017년 혼인 건수 감소함

혼인 건수도 2017년 총 혼인 수가 아직 확인은 안되지만, 11월까지 통계와 추세를 고려해보면, 27-28만건으로 2016년 보다 더 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혼도 점점 더 늦게, 결혼건수도 점점 낮아져...

3. 분만병원도 함께 줄어들어....



분만실적이 있는 병원도 함께 감소하다...자료출처: 통계청, 건강보험 평가원

병원이 아닌 곳에서 출산을 하는 것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출생아의 수의 감소와 더불어 분만병원의 수도 함께 감소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사회정황으로 분만병원의 감소속도가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1개의 분만병원에서 태어나는 병원당 평균 출생아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분만병원의 감소는 의료접근성을 감소시킴으로써 산모의 불편함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산부인과 전공의 배출 숫자 또한 줄고 있어서 추가적인 분만병원의 감소 또한 예측되는 상태입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배출: 2001년 270명에서 2017년 100명, 2018년 131명으로 감소함

4. 가즈앗? 안가즈앗?

비트코인 가즈앗! , 스팀 가즈앗! 소리를 백만 번 외쳐도, 출산율 가즈앗!하자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경력의 단절, 임산부의 고용기피, 육아 비용의 증대, 육아 인력의 부족 등의 문제가 많은데, 이런 사회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출산율이 낮으니 아기를 많이 낳아야 한다'라고만 말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말 같습니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아내와 3명 낳자고 '희희낙락' 거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명 키우는 일만 해도 쉽지 않음을 요즘 온 몸으로 느낍니다. 아기를 순수하게 키우는 어려움을 제외하고도 아내와 맞벌이를 하는 동안 아기를 봐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해야하고, 아기를 위한 물품을 새로 사야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계속 겪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첫째를 키우며 둘째와 셋째는 기약없이 후일로 미뤄졌습니다. 아마 모든 부부들이 비슷한 고충을 겪거나 겪을 예정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사회적인 지지와 지원이 잘 되어서 외적인 원인으로 인해 임신을 하지 않는 분이 줄고 출산율이 증가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임신을 원하는 모든 예비 엄마 아빠들이 건강하게 임신하고 행복하게 출산하기를 기원합니다.

이상 여성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forhappywomen 이었습니다.

남자 산부인과 전문의
모든 여성이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그래야 남성들이 더 행복해집니다.
산부인과? 두려우시죠?
하지만, 함께 고민하면 건강한 자유를 위해 의학적으로 도와드릴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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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by FORHAPPYWOMEN of MEDITEAM

목차『Part I. 임신준비부터 출산까지』 처음부터 30주까지 2017-12-25-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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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만하고 아기를 안낳는 부부도 늘어나고 있고 정부의 정책 또한 문제가 있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점점 변해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아기를 많이 낳아야하는 시대가 아니니깐요 ㅎㅎ 다만 아기를 많이 낳고 싶어도 못 낳는 건 좀 아쉽습니다

여러 분야에 대한 분석 글 잘 보았습니다.
참고로 메디팀에 게시되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의학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쉽게 설명되어 있는 것 같아
종종 들려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분석이라고 하기엔 내공이 너무 적습니다.
다만 직업이다보니 다른 분들에 비해 훨씬 더 자주 열어보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정말 요즘은 저출산이 문제긴 한데 국가적으론 그렇다쳐도 둘이상애가 있으면 가정적으로 힘드니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미국은 그래도 애들이 보통 둘이상인 집이 아직은 많은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한명있어도 셋이상가진 사람들도 많으니 형평성이 유지되는것도 같구요. 한국에 사는 제 친구들도 보면 한명 많아야 두명인데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된 시점은 어떤 문제가 더 발생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맞습니다 ㅎㅎ. 아이 키우는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크서클이 5cm는 더 길어진것 같아요 ㅠ_ ㅠ

다만 아기를 낳고 싶은데, 못 낳게 하는 사회 분위기는 아니길 바라며 오늘 글을 써보았습니다 ㅎㅎㅎㅎ

계속 표류하고 있는 저출산 정책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둘째 낳고 싶은데 정말 엄두가 안나네요:(

ㅎㅎㅎ 둘째가지고 싶은데ㅠ_ ㅠ 언제쯤 용감하게 가질수 있을까요

요즘 주변에서는 둘 낳기가 무섭다고들 하네요. DINK 하시는 분들도 이전엔 약간 이상한 (?) 시선으로들 보았는데 요즘에는 그럴수도 있겠구나들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사회 분위기가 출산에 부정적으로 흘러가는듯 하여 너무 안타깝습니다.

출산율 가즈앗아라 외칠수 없는 현실 정말 안타깝습니다 ㅠㅠ
좀 더 살기좋은 사회가 되어 아이들 웃음 소리 많아지는 세상이 되면 좋겠네요!

제 주변 지인들도 노키즈는 아닌데... 아이 낳는걸 점점 미루더라구요.. 주변 워킹맘들은 다들 외동이구요. ㅠㅠㅠㅠㅠ 출산율이 저조할수밖에 없는 현실이 조금 서글픕니다.ㅠㅠ

저는 출산율 저하 통계를 보면, 젊은 세대에게 '아이를 낳아야 한다.'라는 죄책감을 씌우는 느낌이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출산율과는 별개로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사회, 부모들이 양육과 함께 자신의 꿈도 함께 잘 만들어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회로 조금씩 바뀌어 가겠지요??^^

저도 애기 낳아서 키우기 전에는 몰랐어요. ㅠ
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키우는건 더 어려운것 같구요.
계획을 하고 애기를 낳는다고 해도..
시간이 너무 걸리네요.ㅋㅋㅋㅋ
(실제로 제 주변에도 대출때문에 아기 가지길 미루는 곳도 있고... )
아기를 낳고 나도.. 제대로 키울 수 없는 환경이고.. ㅋㅋㅋㅋㅋㅋ
너무 어렵네용. ㅋㅋㅋㅋㅋ

대출 ㅠㅡㅠ 남이야기 같지않네요

ㅎㅎㅎ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출산 육아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부모님들께 감사함이 드는 요즘입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도 육아를 하면서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네요.
근본적으로는 한 사회의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인구수 유지에 중요한 척도 인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는 한 사회의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인구수 유지에 중요한 척도

격하게 공감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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