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26 ○ 붓꽃(Iris)과 관창(官昌) - ①

in #kr5 years ago

저번 달에 <명탐정 포와로>의 한 에피소드인 '노란 아이리스'편을 본 계기로 붓꽃(Iris)의 어원 및 전설과 더불어 무지개 여신 이리스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 전 한국의 붓꽃에 관한 전설을 우연히 찾게 되었는데 그 주인공은 신라의 화랑 관창(官昌)이다.

흥미로운 것은 가끔 재미있게 읽고 있던 「한국 전통연희사」에 나온 황창무黃昌舞의 유래와의 연관성이었다.

  1. 황창무黃昌舞
    신라시대 산악·백희 계통의 자생적인 연희로 가면을 쓰고 춤추는 검무이다. 황창랑(黃昌郞)이라는 일곱 살 소년이 검무를 빙자해 백제 왕을 죽여 백제인에게 피살되었으므로 그를 추모하며 그 모습을 가면으로 만들어 쓰고 그의 춤을 모방해 검무를 추었다.
    이 유래는 신라 품일(品日) 장군의 아들 관창(官昌)이 계백 장군에게 살해된 사실을 전설화한 것으로 여겨진다.

  2. 각시붓꽃 전설
    백제의 황산벌 전투에서 죽은 관창이라는 화랑에게 무용이라는 정혼자가 있었다. 무용은 관창이 죽었어도 그 마음을 바꾸지 않고 죽은 관창의 영혼과 영혼 결혼식을 올리고 그의 무덤에서 슬픈 나날을 보내다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이 관창의 무덤 옆에 어린 각시의 무덤을 묻어 주었는데 이듬해 보랏빛 꽃이 그녀의 무덤에서 피어났다. 사람들은 피어난 꽃이 각시의 모습을 닮았고, 함께 피어난 잎은 관창의 칼처럼 생겼다 하여 이를 각시붓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붓꽃_07_수정.jpg

각시붓꽃

참고
─ 전경욱,「한국 전통연희사」 56p
─ 문화콘텐츠닷컴, 각시 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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