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12 ○ 생일축하해, RM 🎂

in #kr5 years ago

9월 12일. RM의 생일을 맞아 나만의 RM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루 종일 들었다. 많은 곡들 중에 오늘은 특히 'Intro:Persona'에 꽂혀서 무한 반복💜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있는데, 나보다 한 살 어리지만 가사를 써 내려가는 그 감수성이나 생각이 참 깊다. 한강에 나가는 게 취미인 따릉이 마니아! 자기만의 힐링 장소인 그곳에서 마음도 비우고 그 와중에 곡 창작도 부지런히 한다.

2018년 8월, 한창 더운 여름에 나는 아미가 되었다. 벌써 딱 3년이 넘었다. 나는 단순히 음악이 좋다를 넘어서 이들이 만든 곡들과 무대를 보고 듣고 함께 뛰놀면서, 매번 영감을 얻고 또 위로도 받아 많이 행복해졌다.

특히 내가 좋아하기 시작한 그 달에 'LOVE YOURSELF 結 Answer' 앨범이 나왔는데, 이 앨범은 LOVE YOURSELF 세 개의 시리즈 마지막이자 바로 뒤이어 연결되는 'MAP OF THE SOUL' 시리즈 앨범을 모두 관통하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키워드 하나로 모든 시리즈를 아우르게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바로 나를 찾는 여정, '영혼의 지도' 이다.

카를 융의 심리학 이론의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는 머리 스타인의 '융의 영혼의 지도' 책에서부터 그 탐구가 시작되었다. 노래를 만난 덕분에 처음으로 심리학 책을 사서 읽어 보았다.
이해하는데 굉장히 어렵지만 어느새 책장에는 융의 책이 하나둘 늘어나고 그와 관련되어 궁금한 것을 찾고 알아보기 위해 이전에는 관심도 없었던 것들을 스스로 찾아 나서게 되었다. 실은 진짜 알고 싶었던 것들을 이제서야 마주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융의 철학을 접목해 방탄의 곡들이 탄생한 이유는 단순히 '있어 보이려고?' 한 목적에서가 아니라 더 궁극적인 목적, 바로 지금 내가 살아가는 방식처럼 스스로 나를 알고 공부하도록 이끄는 것에 있다.
우리가 학교나 사회에서 배우고 학습하는 그런 정형화된 공부가 주는 지식으로 얻는 만족감을 넘어 '나는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묵혀둔 질문을 계속 소생시킨다.

나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어떻게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고, 그런 고민을 담은 방탄의 노래들이 가이드이자 힘이 되었다.

항상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받은 만큼 어떤 식으로든 되돌려주려고 하고 성장하기를 멈추지 않는 이들의 꾸준함을 본받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내가 호호 할머니가 될 때까지! 아포방포💜

아직은 부족해도 또 그렇기 때문에 나도 방탄처럼 꿈을 이루고 또 감히 누군가의 꿈이 되기를 바라보면서, 최선을 다하기를 그만둘 수 없지!

내가 기억하고 사람들이 아는 나
날 토로하기 위해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나
Yeah 난 날 속여왔을지도 뻥쳐왔을지도
But 부끄럽지 않아 이게 내 영혼의 지도
.
Dear myself
넌 절대로 너의 온도를 잃지 마
따뜻히도 차갑게도 될 필요 없으니까
가끔은 위선적이어도 위악적이어도
이게 내가 걸어두고 싶은 내 방향의 척도
.
내가 되고 싶은 나, 사람들이 원하는 나
니가 사랑하는 나, 또 내가 빚어내는 나
웃고 있는 나, 가끔은 울고 있는 나
지금도 매분 매순간 살아 숨쉬는
Persona
─ 'Intro:Persona' 中

Sort:  

좋아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요. 비록 외사랑일지라도....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79
BTC 62170.52
ETH 1641.73
USDT 1.00
SBD 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