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ovie - 꼭! 반드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천사의 시" - "incompreso"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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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천사의 시"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는 분일 계실런지요?

"천사의 시" 는 1966년에 만들어진 이탈리아 영화라고 합니다.
원 제목은 "Incompreso" 이면 이 뜻은 '오해하고 있는', '잘못알고 있는' 이라고합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본 것 1987년 KBS 명화극장에서 입니다.
KBS 명화극장은 주말 밤 늦게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는 이 영화의 재방송을 일요일 오후에 본 걸로 기억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건 하나를 옆에 끼고 펑펑 울었던 영화입니다.

천사의 시 - Incompreso
이 포스터가 오리지널 영화 포스터인 것 같습니다.

다시 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봐도 이탈리아어 필름만 있군요.

못알아 듯는 이태리어지만 다시 한번 볼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차라리 다시 안보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에요, 첫사랑을 세월이 흐른 후 만나서 실망하고 싶지 않은 느낌...

제 기억에 있는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30년 전 한번 본 영화니까 감안해서 읽어 주세요 ㅎㅎ

한 아버지가 사랑하는 부인을 잃고 두 아들과 남게 됩니다.
사업을 하는 부유한 남자였던 거 같습니다. 출장차 집을 자주 비웠다가 돌아옵니다.
큰 아이는 집 앞에 있는 큰 나무 위에 올라가 아빠를 그리워 하며 기다리곤 했습니다.

Screen Shot 2017-07-20 at 11.34.46 AM.png

큰 아들은 듬직하고 작은 아들은 귀엽습니다. 아버지는 큰 아들이 엄마를 더 닮아 더욱더 부인을 떠올리게 한다며, 오히려 멀리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듬직한 큰 아들이라 기대나 요구가 더 많았겠지요.
하지만 큰 아이도 아직 어린 10살인지라 동생처럼 아빠에게 더 많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당연히 돌아가신 엄마가 그립기도 하구요.

하루는 생전의 엄마 목소리가 담겨있는 녹음 테이프(아빠가 애지중지하며 부인이 보고 싶을 때마다 듣던) 를 몰래 듣다가 실수로 지우게 됩니다. 자신도 얼마나 슬펐을텐데... 아빠마저 자신에게 화내고 실망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한 번은 학교에서 유도 시합이 있었는데 기대없이 아빠에게 와달라고 부탁합니다. 결승인가 까지 올라갔었는데 아빠가 경기장에 온 걸 보게 됩니다. 이 아이에겐 정말 기쁜 순간이었지만 시합에선 지게 됩니다. 아이는 시합에서 진 것보가 아빠를 실망시킨 것 같아 엄청 마음이 아픕니다.

마지막 부분에선, 동생이 나무에 올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 동생을 구하기 위해 올라가다 나무에서 떨어져 많이 다치게 됩니다.
죽어가는 아이 앞에서 아빠는 그제서야 큰 아이가 써왔던 일기 형식의 글을 읽게 됩니다.
아빠는 눈물로 용서를 구하며 아이를 저 세상으로 보냅니다. 이 아이는 아마 아빠의 마지막 사랑을 가지고 세상을 떠났겠지요.

Screen Shot 2017-07-20 at 11.39.39 AM.png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는 주책바가지 아줌마네요...

정말 '있을때 잘해' 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줍니다. ㅎㅎ
하루하루 매순간을 감사하며 우리 사춘기 틴에이져에게도 잘 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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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보고싶어지는 영화네요! 이탈리아영화 특유의 감성이 담겨있을 것 같아요 ㅎㅎ 주말에 한편 봐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들 소개 부탁드려요 ㅎㅎ

감사합니다. 팔로했어요^^

찾아 봐야 겠네요..좋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혹시 한글 자막이나 영어 판 찾으시면 저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better to watch this film if you have a cha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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