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하나와 나의 단상 - 애틀란타 공항 라운지에서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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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애틀란타 공항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서 국제선 청사에 있는 델타 스카이클럽 라운지에서 점심도 먹고 좀 쉬다 왔습니다.

그런데 벽에 걸린 유화 하나가 제 시선을 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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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작품이지만 다들 익숙한 그림이실 겁니다.
몬드리안의 작품을 레고로 조립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왼쪽 위에는 "LEGO"라는 로고대신 "PIET"이라고 적혔습니다.
Piet 은 Mondrian의 이름이었네요, 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이 그림의 제목은 "Piet's Process"입니다.

문득 이 그림을 보고 '이것이 창작일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표절, 모방, 창조의 구분점은 무엇일까?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데 ㅎㅎ

결론은 기존의 것들을 이렇게 조합하고 응용하는 것도 하나의 기막힌 창작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패러디나 피쳐링도 하나의 예술로 인정받고 있는 시대입니다.
우리 모두 몬드리안의 작품을 알고, 레고도 잘 알지만, 이 두가지를 결합하여 유화로 캔버스에 표현한 것은 이 사람이 처음이니까요.

저도 처음 스티밋을 할 때는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포스팅 할 것이 있을까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다양한 글들을 보면서 저도 조금씩 영감을 얻어갑니다. ㅎㅎ

아래는 공항 사진입니다. 비행기 구경은 참 설렙니다. 이것 잡아타고 한국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올랜도에도 한국 직항이 들어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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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정말인가요? ㅋㅋㅋ
아직은 더우니 가을에 한번 들어오시죠?^^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달린 혹이 셋이나 되서요 ㅎㅎ 내년 여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편분도 그 혹중에 하나인가요? ㅎㅎㅎ
내년 여름을 위해 ~~ 아자! 힘내세요

가장 큰 혹이죠 ㅎㅎ 감사합니다~

아틀란타 공항을 가보진 않았는데,
전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공항이라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번잡한가요??

미국은 LA, 뉴욕, 델라스 공항을 가봤는데...
갈때마다 복잡하고 줄이 길어서 불편한 기억만 있네요...

국내선은 바글바글하구요 ㅎㅎ, 국제선은 넓어서 비교적 한산합니다. 하지만 외국인에 대한 입국 심사는 좀 시간이 걸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렇게 사진으로 보니 파란색 대한항공 비행기와 하늘위 구름들이 참 잘 어울리네요.

네, 대한항공 색이 예쁘긴 해요~

그림이었군요 ㅎㅎ 조립품 인줄알았습니다.
공항 구경 잘 하고 가네요~

저도 처음엔 사진인 줄 알았는데 유화더라구요 ㅎㅎ

아 네 ㅎㅎ

창작 이전이 모방 아닐까요.ㅋㅋㅋㅋ

그쵸? 뭔가가 input 이 되어야 어떤 방법으로든 processing 이 되겠죠?

달팽이님께서도 많은 영감을 주고계십니다.^^

ㅎㅎ 이런 황송한 말씀을~ 감사합니다. ^^

고향은 언제나 그립지요^^
건강하세요~

네, 어릴 적 추억이 더 그렇게 만들지요 ㅎㅎ

반갑습니다^^ 오늘 무엇을보고 어떤생각을 하느냐에 대해 나자신에게 묻는 글 잘읽고 갑니다~감사합니다^^

같은 샘의 물을 먹고 소는 우유를 만들고 뱀은 독을 만든다죠, 우리도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행동으로 옮겼으면 합니다.

한국은 지금 완전 찜통입니다.ㅎㅎ 시원한 가을이나 내년 따뜻한 봄에 오셔서 꽃구경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가을, 좋죠~ 단풍 든 산에 놀러가고 싶어요^^

제가 가서 조립하고 싶은 그림이군요 ㅎㅎ

레고 조립 좋아하시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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