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만들어진 신 - 리처드 도킨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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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는 신과 종교에 대해서 굉장히 배타적이다.
신이 존재한다는 가설은 믿음의 문제가 아닌 과학적 가설의 하나로서 회의적으로 분석되어야 한다고 한다.
종교는 필요 없다고 얘기한다.

이 책은 분명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책이다.
유신론자이자 종교인이라면 이 책은 거의 악마가 쓴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을 만한 책이다.
하지만 무신론자들에게는 하나의 교과서이자 계몽서와 같은 책이지 않을까한다.

창조론에 대해서 다윈진화론을 토대로 철저하게 논리적으로 반박을 한다.
신에 대해선 언젠가는 과학적으로 밝혀질 수 있다라고 얘기한다.
(이 책에서 이러한 입장을 TAP(Temporary Agnosticism in Practice) - 실질상의 일시적 불가지론 이라고 한다.
반대는 PAP(Permanent Agnosticism in Principle) - 원리상의 영구적 불가지론 이라고 한다.)

사실 이 책에서 도킨스는 신뿐만 아니라 종교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얘기한다.(여기서 불교나 유교등 철학에 가까운 종교들은 제외시킨다.)
종교의 안좋은 사례들을 내세우며 종교는
편협하며(신을 믿지 않으면 지옥을 가고, 타종교는 배척해야 하며)
사람을 광기로 몰아넣고(911테러나 런던 폭탄테러 등을 일으키고)
복음서는 결코 도덕이지도 않다고 얘기한다.(창세기 19장 7-8절, 판관기 19장 25-26절 등등)

그리고 도킨스는 페미니스트의 사례를 들며 무신론자들도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얘기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서간의 견해차이가 있는데 미국에서 무신론자들은 굉장히 박해를 당한다고 한다.)

사실 접근하기가 쉽진 않은 책이다.
말도 어렵고 내용을 정리하기도 쉽지 않은 책이 분명하다.
(이 짧은 리뷰를 쓰는데 몇시간이 걸렸고 몇번을 고쳐썼다.)
심지어 책도 두껍다;;;쉽게 권할 순 없는 책이지만 그래도...
신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면, 종교에 대해서 옳은지 옳지 않은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시간을 들여 읽어볼만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책 각 챕터별 제목과 문구들을 옮겨본다.

들어가는 글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 로버트 퍼시그

  1. 대단히 종교적인 불신자
    나는 인격신을 상상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신은 우리의 불충분한 감각으로 세계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외심을 품게 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2.신 가설
한 시대의 종교는 다음 시대의 문학적 여흥거리다. - 랠프 월도 에머슨

3.신의 존재를 옹호하는 논증들
우리 기관에 신학 교수직을 두어서는 안 된다. - 토머스 제퍼슨

4.신이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한 이유
다양한 종파의 성직자들은...
과학의 발전을 한낮에 등장한 마녀처럼 두려워하며, 그들이 일종의 사기로 먹고산다고 선언하는,
그 치명적인 전령을 노려본다. - 토머스 제퍼슨

5.종교의 뿌리
진화심리학자가 볼 때, 시간과 자원과 노력과 궁핍이라는 대가를 치르며 거행되는
사치스러운 종교 의식들은 종교의 적응성을 비비의 엉덩이만큼이나 생생하게 시사한다. - 마렉 콘

6.도덕의 뿌리 : 우리는 왜 선한가?
이곳 지구에서 우리는 입장이 좀 묘하다.
우리 각자는 잠시 이곳에 들를 뿐이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때로는 신성한 목적을 지닌 채
이곳에 들르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일상생활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아는 것이 하나 있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들의 웃음과 안녕을 위해서.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7.선한 책과 변화하는 시대 정신
정치는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지만,
종교는 그보다 열 배는 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 숀 오케이시

8.내가 종교에 적대적인 이유
종교는 매일 시시각각 당신의 모든 일을 지켜보며
보이지 않는(하늘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확신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었다.
그리고 그 보이지 않는 사람은 당신이 하지 말았으면 하는 열 가지의 목록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그 열 가지 중 어느 것이라도 하면, 그는 당신을 고문하고 고통을 주는 특수한 곳으로 당신을 보내어
세상이 끝날 때까지 목이 메도록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게 할 것이다....하지만 그는 당신을 사랑한다! - 조지 칼린

9.종교로부터의 도피
모든 마을에는 횃불이 있다.
바로 교사다.
그리고 그 횃불을 끄는 사람이 있다.
성직자가 그렇다. - 빅토르 위고

10.신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
100인치 짜리 망원경으로 먼 은하를 들여다보거나, 1억년 된 화석이나
50만년된 석기들을 손에 쥐거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엄청난 공간과 시간의 균열 앞에 서 있거나,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우주 탄생의 순간을 응시하는 과학자의 말을 듣고 있을 때보다
더 감동적인 순간이 있겠는가? 그것이 바로 깊고도 신성한 과학이다. - 마이클 셔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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