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책이야기1편 - 나이대별 관심 분야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표도르입니다.
오늘 아침은 나주혁신도시의 빛가람 호수공원에서 맞이했습니다. 어제밤 미팅을 마치고 올라가는 차편이 없어 하루 자게 됐네요.

서울 올라가는 차편이 오전 11시에 있어 여유롭게 호텔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니 근처에 호수가 있더군요. 평소 같으면 그냥 카페에 앉아있었겠지만 갑자기 산책하고픈 마음에 짧게 둘러봤습니다.

20180524_091750.jpg

그러고 전망 좋은 카페를 찾다 투썸이 유일하게 2층에 있어 들어왔습니다. 제가 첫손님입니다.

새 지저귀는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곳이네요. 멍하니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데 노래가 들립니다. 사장님이 이제서야 안트신걸 아셨나 보네요. 저도 현실로 돌아와 컴퓨터를 켭니다.

매일 북스팀, 먹스팀, 어디 놀러간 이야기 쓰다가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조금은 부끄럽네요.


[나의 책 이야기1편 - 나이대별 관심 분야]

저는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그냥 어릴때부터 많이 읽었습니다. 중,고등학교때도 다독 했지만 대학교 입학하고 본격적으로 봤습니다. 왕복 3시간이던 통학 시간을 활용해 일주일에 적어도 3권정도 읽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나이대별로 관심분야가 달랐습니다. 20살 초반에는 자기계발서가 그렇게 재밌더군요. 중,고등학교 읽던 무협지 보던 기분이었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노력과 끈기로 물리치고 세상의 고수가 된 스토리에 매료됐습니다.

그러다 군대 전후로 소설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일본 소설책을 많이 봤습니다. 유쾌한 에피소드가 많은 오쿠다 히데오를 좋아했고, 냉정과 열정사이 같은 로맨스 소설도 읽으며 피렌체에서 나는 누구를 만날지 상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베르베르의 '뇌',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는 상상력의 끝은 어딜까 의문이 생길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사회 초년생 때는 인문학이 유행이었습니다. 인문학이란 뭘까 호기심에 고전 인문학, 경영 인문학 같은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정의내린 인문학이란 결국 세상에 대한 통찰력입니다. 모든 책에는 작가의 통찰력이 들어있으니 모든 책은 인문학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때부터 여러 분야의 책을 읽었습니다. 논어에서는 공자의 시선으로, 난중일기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의도적으로 피하던 분야가 있었습니다. '과학도서'입니다. 어문계열을 졸업한 저에게 과학 도서는 너무 어렵더군요. 무슨 법칙만 나와도 이건 나와는 필요없는 분야라 합리화하며 책을 덮었습니다. 그러다 tv에서 정재승 박사의 어느 하나 그냥 넘어가지 않고 왜 그런지 의문을 가지고 타당한 근거로 진실에 접근하는 모습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코스모스, 랩걸 같은 책을 몇 권 구입해 여전히 지겹지만 천천히 읽어가고 있습니다.


짧게 써질 줄 알았던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독서방법, 추천도서 등도 쓰고 싶었는데 너무 길면 지겨우니 여기까지 1편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십여년 간의 책 이야기를 정리해보니 재밌는데 읽는 분은 어떨지 몰라 걱정도 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Sort:  

책을 좋아하시는군요.ㅎㅎ 전 한 권을 오래 읽는 편인데.. 독서 방법이나 추천도서 글 쓰시면 꼭 읽어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책을 많이 읽으셔서 글을 잘쓰시는군요.
저도 책좀 읽어야겠어요~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글 잘쓰는건 아닌데 ^^; 감사합니다 ㅎㅎ

안녕하세요.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림니다.글솜씨가 짱이네요.살짝부러워요.
저는 글을 잘못써서요.

글 잘 못쓰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책이 각자의 상황에 따라 관심분야가 달라지는거같아요

지식을 얻기위함이냐, 삶을 변화시키기 위함이냐, 치유를 위해서냐, 즐거움을 위해서냐 등등등

표도르님은 어릴때부터 독서를 많이하셨다고하니, 나이대별로 다양하게 여러장르를 접할 수 있으셨나봐요

저는 재밌게 읽었어요. 2편 기대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woodaram님도 다독하시면서^^

2편도 기다릴게요~ㅎㅎ
잘읽었습니다

요즘 책도 눈에 안들어오고
글도 잘 못쓰고
책 많이 읽고 글 잘쓰시는분들이 제일 부럽네요..ㅎㅎ

저도 글 잘쓰는 분은 부럽더라고요 ㅎㅎ 쓰다보면 늘겠죠!

보내 주신 스팀 달러 잘받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너무 고마워하시니 제가 더 민망하네요^^; 앞으로도 자주함께하겠습니다 ㅎㅎ

저는 무협지가 더 좋았던것 같아요. 책을 많이 안읽어서 그런가.. ㅠㅠ

묵향 보셨겠군요 ㅎㅎ

나두혁신도시~ 새로 지어져서 멋지다던대... 고모부님이 가셔서 얘기만 들었습니다. 한번 가보고 싶은대요~ 책은 저도 자주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는대 한권을 완독하기가 쉽지 않네요~ 올해도 이제 2권 ㅠㅠ
힘내야겠습니다.

혁신도시 너무 조용하던데요?? ㅎㅎ 살기는 좋을꺼 같네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건대에 잘 다녀오신것 같아서 너무 보기좋았습니다..ㅎㅎ
자주 책읽는습관도 잘 들여놔야하는데..
매번 바쁘다는핑계로 잘 못봐서 너무 아쉬운 부분입니다저도..ㅠㅠ
더 많이 노력해야겠네요..

조만간 함께해요!!

정말루요 꼭 같이 함께 자리에서 맛있는 것도 드시고 더 좋은 시간 보내기를 바랍니다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4
JST 0.030
BTC 58833.91
ETH 3155.94
USDT 1.00
SBD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