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야기4] 동물 독감은 왜 걱정하는 걸까요.

familydoctor (66)in #kr • 6 years ago (edited)

'동물 독감은 왜 걱정하는 걸까요..'

^{| 조류 독감? |}

가끔 조류독감, 돼지독감 등을 매스컴에서 접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길을 통제를 하기도하고, 방역도 하고, 가축들을 매몰시키기도 합니다. 사람 독감도 아닌데 동물 독감을 저렇게 신경써야하나 생각해보신 분은 없으신가요?
동물 독감은 집단 폐사로 축산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 뿐 아니라, 변형이나 신종 바이러스를 만들기도 하고,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홍콩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

1997년 홍콩에서 3살 어린이가 갑작스런 열과 인후통, 복통으로 시작하여 호흡부전, 간, 신장 이상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어린이는 학교에서 닭, 새끼 오리와 접촉한 적이 있었고, 체내에서는 동물 독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후 총 1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6명이 사망했습니다. 환자들은 시장에서 생닭, 오리를 구매하였거나, 시장과 생닭판매소에서 일하거나, 생닭판매소 근처에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에게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관찰되었죠. 시장에 있는 닭을 조사해보니 20%가 걸려있음을 확인되었고, 결국 홍콩 전 지역 닭 150만 마리를 살처분하면서 더 이상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동물에게서 옮긴 독감으로 사람이 사망하였다.

인플루엔자 A

특히 인플루엔자 A, 인플루엔자 B, 인플루엔자 C 중에서 인플루엔자 A가 동물과 사람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스페인독감, 아시아독감, 홍콩독감, 신종플루 등 강력한 독감을 일으킨 종류입니다. 문제는 동물의 바이러스가 변이가 일어나서 사람에게 옮겨졌을 때 그 피해나 전염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특히 야생 철새의 경우 엄청난 거리를 이동하며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어서 자칫 통제가 되지 않을 경우 엄청난 유행으로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죠.

동물 독감이 발생되면 시행되는 조치

가축주인이나 수의사의 신고로 동물 독감이 신고되면, 가축방역기관장이 검사를 하여 동물 독감인지 확인합니다. 동물 독감이 맞을 경우 발생지역 반경 10km와 해당 권역 지역이 방역지역으로 선정되며, 도로에 통제초소가 설치되어 사람•가축 또는 차량에 대하여 교통차단•출입통제•소독 등 차단방역이 실시됩니다.

동물독감 발생지의 동물들은 살처분되고, 생산품은 폐기됩니다. 반경 3km 이내에 동물의 살처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살처분 후에는 매몰 또는 소각을 해야하며 이 때는 20~64세의 신분이 확인가능하며, 질병이 없는 사람만 방역에 참여합니다. 또한 사람과 사용된 장비는 반드시 소독을 받아야 합니다.

동물 독감이 걸릴 수 있는 대상

닭•오리•칠면조•메추리•거위•타조•꿩•기러기•야생철새•돼지•개•고양이
(농장을 지키는 개나 고양이가 걸리는 경우도 발견됩니다. 감염된 닭을 먹은 경우도 감염 사례가 있습니다.)

최근에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류 독감

2003년 네덜란드, 2004년 베트남과 태국에서 조류 독감에 걸린 환자가 발생하였고,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5년간 조류 독감으로 1567명이 감염되고 6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우리나라 내에서 동물 독감이 사람에게 감염된 적은 없습니다. 또한 동물을 접한 경우에는 사람에게 옮은 적이 있으나, 사람과 사람에게는 전염된 적이 없습니다. 중국으로 여행을 가시는 경우에는 조류의 접촉을 피하시고 시장 등에서도 닭이나 오리의 접촉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