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혁명으로 사회주의가 되기 전까지 러시아제국의 수도였던 곳 입니다. 그 이후 수도는 현재의 모스크바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모스크바는 사회주의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면,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제국의 유산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멋진 건축물들과 궁전, 박물관, 음악, 해안과 운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100개의 섬과 365개의 다리와 운하는 북유럽의 베네치아라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프랑스의 루브르,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에르미타쥬가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습니다. 궁전을 미술관을 바꿔 화려한 실내와 멋진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예카테리나 2세가 수집하기 시작한 작품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루벤스와 렘브란트, 피카소, 마티스, 샤갈, 고갱 등 수많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총 소장작은 270만점이고, 전시로의 총 길이는 27km라고 하며, 하나의 작품을 1분간 봤을 경우 약 5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백야를 들어보셨나요. white night. 밝은 밤이라는 뜻입니다. 사진의 도개교는 새벽 1시가 넘어야 열리는데 저 사진이 바로 새벽에 찍은 사진이라면 믿어지시나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이 백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세계 8대 불가사의. 호박방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방 하나가 보석인 호박으로 꾸며져있다는 곳 입니다. 정확히는 예카테리나 궁전에 있는데요. 원래는 독일 베를린 궁에 있던 호박장식들을 표트르대제가 협상을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져왔습니다. 이 호박방의 호박들은 나치에 의해 약탈당해 행방불명되었는데, 현재의 모습은 훗날 다시 복원을 한 것 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직접 확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 독특한 스타일의 건물은 피의 구원 사원입니다. 모스크바의 성바실리성당과 함께 러시아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 고유의 양식과 비잔틴,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이 양파모양의 건축물은 묘한 매력을 줍니다.

표트르 대제는 프랑스에서 유명한 무용가들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불러들였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전세계 발레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마린스키 극장은 볼쇼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 극장이 되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의 유명한 '백조의 호수'를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