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집을 나갔어요
오사카ㆍ고베ㆍ교토에 가본다고 배낭 하나 둘러메고 3일 전에 집을 나갔어요. 아들은 이번 여행을 위해 오랫동안 밤늦게까지 알바를 뛰었다고 하더군요.
배낭여행의 파트너는 여친이어요. 고딩 졸업 즈음에 만나 사귄 지 2년이 된 친구지요. 지금은 시도 때도 없이 집에 쳐들어와서 나의 휴식을 방해하는 귀여운 훼방꾼이 되었어요.
이번 여행에 대해서 지들끼리 약혼여행이라고 히히덕거리는 걸 듣고도 짐짓 모른 체하였어요. 문득, "내 딸이어도 이렇게 관대하였을까?" 자문해 보았지만, 내가 원래 쓸데없는 IF로 고민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냥 냅두기로 했어요.
아들이 여행을 준비할 때, 배낭 좀 메본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겠거니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숙소와 교통편의 예약에서부터 일정까지 나와는 한마디의 상의도 없더군요. 배낭여행이라는 게 예기치 않은 변수들이 많이 발생하잖아요. 사전에 꼼꼼히 준비하지 않으면 여긴 어디? 난 누구? 멘붕에 빠지기 쉽거든요. 그런데, 이놈은 무슨 자신감으로 아빠 찬스를 활용하지 않았던 걸까요? 아빠의 여행 스타일이 탐탁지 않아서일까요? 하여튼, 엄청 서운했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날에 이것저것 확인해 보았어요.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뚫려 있더군요. 동선은 꼬여 있고, 잦은 숙소 변경으로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아 보였어요. 그나마 여행 기간이 7일로 충분해서 다행이었네요.
아들의 첫 번째 배낭여행이어요. 아들은 이번 여행에서 무엇을 보고 배울까요? 다 필요 없고, 아무 탈 없이 건강히만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길요~^^
그렇갰지요? 지금 한참 재미지겠지요? 그럼 걱정할 게 아니라, 배 아포 해야겠네요^^
엄청 많이 배워와서 어른티 날거에요~ 걱정 되시겠지만!! 아드님 시야가
확 커져서 돌아올것입니다^^
그러길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