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스티미언:세가지 색] 빨강 파랑 검정, 희망과 절망과 고통의 색깔
빨강
빨강은 희망의 색깔이어요.
아빠는 그림같은 잔디가 깔린 단독주택을 알아보고 있어요.
엄마는 가족 동반 유럽여행을 위해 여행사에서 상담을 받았데요.
딸은 면접시험에 입고 갈 근사한 정장을 골랐다고 해요.
아들은 치킨집 사장이 되기 위해서 배달도 주방에서도 열심이어요.
하지만, 빨강이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저 숫자에 만족할 수 없어요.
아름답게 빛나는 빨강 동그라미가 한, 두 개는 더 붙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빨강에는 우리집 식구의 욕망과 탐욕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요.
파랑
파랑은 절망의 색깔이어요.
아빠는 노후자금을 쏟아부었어요.
엄마는 애지중지하던 결혼식 패물을 팔았다고 해요.
딸은 부모 몰래 등록금을 꼬라박고, 휴학을 했어요.
아들은 학교 친구들의 돈을 뜯은 게 문제가 돼서 퇴학 될지도 모른대요.
화목한 가정이 한순간에 풍비박산이 났어요.
각자의 방에 틀어박혀 한숨만 쉬고 있어요.
남들처럼 살고 싶었을 뿐인데...
남들 따라 투자했을 뿐인데...
왜 우리집만 이래야 하나요?
검정
검정은 고통의 색깔이어요.
외줄 위에 선 피에로처럼 위태롭기만 하네요.
검정이 무슨 색깔로 바뀔지 모르니까 피가 말라요.
하루하루가 희망과 절망의 사이에서 고문을 당하는 거 같네요.
세가지 색깔 : 빨강, 파랑, 검정
당신에게는 어떤 색깔이 보이나요?
빨강? 파랑? 검정?
희망? 절망? 고통?

악!! 히치형님 이거 실화인가요?? 소설인가요??
무조건 빨간색 가즈아~
저도 빨강색이 보이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