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먹스팀, 아이를 위해 여름 동치미 담가 봤어요...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eunstar입니다.

어제가 칠월칠석,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까마귀들이 만들어 준 오작교 위에서 만나는 날이고, 옛날부터 칠석날에는 비가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칠석날 전후에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서 반가움의 눈물 또는 헤어짐의 슬픈 눈물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제 오후에 큰비가 내렸죠? 공교롭게도 견우 직녀 설화와 딱 맞아 떨어졌네요.

스팀잇 회원 여러분들은 오늘 하루도 잘 지내셨나요? ^^

어제 칠월칠석 집중호우로 세차게 비가 내리고 난 후에 오늘은 선선한 바람이 불고 제법 가을 날씨다운 하루였죠.
날이 들고 바람마저 선선해져 오늘은 딸아이가 좋아하는 동치미를 담가봤어요. 원래부터 국물을 좋아 하는 아이인데, 특히 동치미 국물을 너무 좋아해서 한여름부터 동치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고, 벌써 거의 다 먹어 또다시 담가봤습니다.

★ 먼저 재료로 --- 무 2개, 양파 4개, 마늘 5통, 생강 1쪽, 천일염 5큰술, 유기농 설탕 반컵, 칠성사이다 500ml 1병---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무 컵질을 까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줍니다. 그리고 천일염 5큰술을 골고루 뿌려 절여 주어요.

이어 양파, 마늘, 생강을 깨끗이 다듬고 양파를 얇게 썰어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 그리고 설탕을 함께 넣고 섞고 골고루 섞어 줍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과 같이 잔잔하게 잠길 정도로 맞추어 정수를 붇습니다.

그 다음 맨위에 사진처럼 동치미를 김치통에 넣고 김치냉장고에 하루 정도 보관해 숙성시켜, 내일 500ml사이다 한병을 부어 주면 새콤하고 동치미의 감칠맛이 살아나게 되죠.

원래 동치미를 만들 땐 쪽파와 갓, 소금에 절여 놓은 고추 등을 넣어야 어른들 입맛엔 더 맛있긴 하지만, 아이를 위해 만든 동치미 국물이어서 매운맛 나는 재료들은 따로 넣지를 않았어요.
오늘 담근 동치미 국물이랑 밥 잘 먹을 딸을 생각하니 마음이 흐뭇해지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언제나 스팀잇을 사랑하는 @eunstar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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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름에 국대신 동치미 국물 먹고, 때론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국수 말아 먹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동치미는 한국 최고 음식 중 하나죠^^

어릴적엔 동치미하면겨울에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계절상관없이 아이가 좋아하니 계속담고 있네요 ^^

동치미 시원하니 아이먹기 좋겠어요~^^

국물을좋아하는 아이에게 딱이네요^^

크 동치미 좋아라 하는데 사진상으로만 아련하게 맛봐봅니다 ^^

좋아하신다니 센터링님 한사발 퍼 드리고 싶네요 ~~~~

외국인 주면 기절하지만 한국인은 넘나 맛있는 동치미 ㅋ

한국인의 맛을 저보다 딸아이가 먼저 아네요 ~~~~~

아~ 동치미.. 맛있겠습니다.
따님의 혀에 엄마가 해준 동치미 맛이
평생 갈겁니다~ 행복감으로~^^

아 감사합니다 ^^@cookingpapa님에 비하면 전 아직 멀었습니다
맛있는 포스팅 잘보고 있습니다 ~~~

아이들이 어릴때 백김치를 해서 먹였던 기억이 나네요^^ 아이들도 좋아하겠네요. ㅎㅎ

네 맞아요 맵지 않아서 잘먹더라구요 ~~~잘먹어주니 고마울따름이죠 ^^

사진만 봐도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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