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암호화폐가 평등에 기여할까

in #kr8 years ago

나는 지금 중년이다. 중년치고는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다.
내가 앞으로 살아갈 시간과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많은지 모르겠다.

늘어나는 인간의 수명

커즈와일이라는 사람은 인간의 기술발전이 "특이점"을 지나게 되면 인간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하게 이루어져서 인간이 거의 영원히 살아갈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과연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이 복일까, 아니면 형벌일까?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선택사항이라면 굳이 수명이 형벌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은 불행한 삶이라도 연장하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구글에서 최근 의학분야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프로젝트 중에서 "벌거숭이 두더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있다. 벌거숭이 두더지는 보통의 두더지보다 10배나 더 오래 산다. 연구에 성공하게 된다면 벌거숭이 두더지의 장수 비법을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수명이 지금보다 10배 가량 늘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확대되는 불평등

나는 무엇보다 개인이 갖는 부의 분배 불평등은 더욱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우리는 모두 태어날 때에는 비슷한 부를 갖는다. 물론 부잣집에서 태어난 사람은 인생을 시작할 때 더 많은 부를 갖고 시작한다. 그렇지만 엄청난 부를 거머쥐는 것은 일부의 특권층에 한정될 것이다. 대부분의 서민은 돈 벌기 시작할 때 비슷비슷한 상태에서 출발한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부의 격차는 확대된다. 중년이 되면 상당한 격차가 발생한다.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지금까지 쌓인 부가 앞으로 쌓아질 부의 크기를 결정한다. 빈부의 격차는 나이를 먹어갈수록 더 커진다.

또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인공지능이 보편화된다면 보통 사람의 보통 일자리는 모두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부자와 일자리를 빼앗긴 서민 사이의 격차도 확대될 것이다.

과연 미래가 유토피아가 될 것인지, 아니면 디스토피아가 될 것인지는 짐작하지 못하겠다. 내가 미래를 디스토피아처럼 말하는 것은 그러한 사회가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였다. 우리가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해서 도더히 손쓸 수 없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암호화폐와 빈부격차

암호화폐의 대부분을 소수가 소유하고 있다는 뉴스를 읽었다. 아마도 암호화폐는 최신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는 자산인 만큼 새로운 기술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사람이 먼저 소유하게 되었을 것이다. 현재의 소유 현황을 보고 암호화폐가 불평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지금은 암호화폐의 소유가 그 저변을 확대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새로운 암호화폐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소유와 채굴의 불평등이 심하므로, 일부의 암호화폐는 채굴의 평등과 같은 "이념성"을 지니기도 한다. 어떤 암호화폐는 "기본소득"을 추구하기도 한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 일정한 액수의 코인을 매일 배분하겠다고 한다.
아마도 기존의 암호화폐만 살아남는다면 암호화폐가 사회적 불평등 해소에 이바지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평등을 더욱 강조한 암호화폐가 살아남는다면 그만큼 사회는 평등해질 수도 있겠지..
어떤 암호화폐가 살아남을 것인가는 사회의 수용성이 달린 것이다. 결국 화폐를 받아들이는 대중의 집단적 선택에 의해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인간의 욕망이 나누기보다는 홀로 모든 것을 차지하려는 것에 치중하게 된다면 그만큼 불평등한 암호화폐를 대다수가 채택하고, 사회의 분배 또한 그런 쪽으로 흘러갈 것이다. 반면, 인간의 욕망을 사회적으로 통제하려고 한다면 그에 걸맞는 코인 분배 정책을 갖는 암호화폐를 채택하게 되겠지.

Sort: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암호화폐의 전반적인 기술을 잘 알지 못해서 조금 뜬 구름 잡는 식의 글이 되었네요.
과연 암호화폐가 평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는 조금씩 고민할 주제는 되는 것 같습니다.
"가치"라는 것은 강제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대중의 마음에 좌우되는 것이니만큼 대중의 집단적 지성을 믿어보겠습니다. 과연 앞으로 어떤 암호화폐가 살아남을까 기대됩니다.

현재의 암호화폐는 소수가 대부분 보유함으로 그들의 의해 가치가 증명되는 구조라 본래의 암호화폐의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네요.

저도 안타까움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시장 동향을 보니 비트코인이 살아남고 다른 새로운 암호화폐는 더 이상 등장하지 못하는 구조로 가는 것 같더군요.
저는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투자자산으로 남고 일상생활에서는 좀더 평등을 지향하는 화폐가 널리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암호화폐도 결국 양극화 되지않을까 싶네요.물론 제생각이지만

암호화폐는 아직까지는... 소수의 부자들과 다수의 기본소득층을 만드는 체제로 보입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6
BTC 59893.70
ETH 1566.97
USDT 1.00
SBD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