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면 인생이 술술 잘 풀려요" <책을 읽읍시다>

오늘은 책 "청소력"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저자는 마쓰다 미쓰히로입니다. 2007년 이 책이 출판될 당시 저자는 청소력 연구회 대표였습니다. 중소 기업 환경 정비 컨설턴트로도 활동하면서 "청소력"을 도입한 독특한 기업 발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경영자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을 위한 "운세 호전 청소년 세미나"를 열면서 전국 각지에서 강연했습니다.

이 책은 청소가 마치 종교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청소하면 내 인생은 술술 풀릴거야"

이렇게 믿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ㅎㅎ

사람들이 하찮게 생각하는 청소가 인생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다고 말하는 저자의 논리가 허무맹랑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저자가 "하우징 크리닝"일을 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장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납득이 되고 믿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도산, 이혼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무력한 생활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소 전문 회사를 운영하던 친구가 찾아와서 집청소를 깨끗히 해주고 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날 이후로 기분이 좋아지고 다시 살고 싶은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저자는 그 순간 청소의 마력을 깨닫고 "하우징 크리닝"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뉴욕 지하철 내에 낙서를 지우니 뉴욕 지하철 범죄율이 75% 감소했다는 일화는 아주 유명합니다. 일본의 한 공립중학교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자전거를 타는 학생, 머리 드라이를 하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어수선한 학교였는데 낙서를 지우고 청소를 한 후 학생들도 바뀌고 학교 분위기도 확~바뀌었다는 이야기.

"당신의 방이 당신 자신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단언합니다.

저자가 경험한 내용을 보면 부잣집라고 해도 악덕업 같은 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의 집은 뒤죽박죽 정리가 안되어 있고 더러웠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옷가지가 흩어져 있고, 온갖 잡동사니가 나뒹굴고, 부엌도 설거지를 하지 않은 식기가 불결하게 쌓여있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진정한 의미로 풍요롭고 행복한 사람의 집안은 불필요한 것이 없고 시원하고 정말 깨끗했다고 합니다.

저자가 여러 집을 방문해보고 그 주인을 만나 본 결과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이 더라운 사람은 불행한 느낌이 강하고, 방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감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함이 배로 증가되고, 방이 더러운 사람은 불행한 일이 더욱 증폭되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글을 마치며, 제 생각을 조금 덧붙이자면 "청소력"이라는 것이 집이나 방처럼 공간적인 것 뿐만 아니라 만사에 적용되는 원칙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인간 관계에서도 머리 속 생각에도 업무에서도 그 밖의 모든 것에 적용되는 것 같아요. 버릴 것은 버리고 정리정돈 되어질 때 삶은 단순해지고 쉬워지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