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요약] 루시드 드림은 자발적으로 발생하는가?

in #kr5 years ago (edited)

시놉시스

2014년 루시드 드림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Ursula Voss의 최신 논문을 분석해봤습니다. 무려 50여페이지 달하는 루시드 드림에 대한 논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루시드 드림에 대해서 50페이지 이상 논문을 쓸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녀는 2014년에 루시드 드림 유도 논문으로 그 유명한 네이처에 논문을 실기도 했죠.

2014년 당시는 그녀가 전두엽에 전기 자극으로 루시드 드림 성공율을 크게 높였다고 자랑하는 어투로 논문을 썼다면, 이번 논문은 루시드 드림은 어쩌면 유도되기보다는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닐까 하는 결론의 논문입니다. 2014년 논문 결과도 과장이 되었음을 어느 정도 시인하는 논문이기도 하구요.

직역을 하기보다는 의역을 포함하여 번역했습니다. 논문이기도 하고, 분량도 그렇지만 내용이 좀 난해할 수 있어서 루시드 드림 덕후만 관심갖을 수 있지만, 우리가 매일 꾸는 꿈이니깐 제가 요약한 10줄 정도만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루시드 드림으로 Beyond Reality를 꿈꾸는 사람들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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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정보

논문 10줄 요약

  • 논문의 책임저자는 2014년 네이처에 전두엽 미세 전류 자극을 가하면 루시드 드림 유도율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논문을 발표한 사람이다.

  • 2014 네이처 논문 요약: https://cafe.naver.com/beyondrealit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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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논문에서는 그 때의 결과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지만, 실제 발생 빈도를 크게 증가시키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 오히려 루시드 드림 자체가 유소년기, 청년기의 뇌 성숙에 따라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 특히, 루시드 드림이 일반 드림과 확연하게 차이난다기 보다는 일반 드림에서 점진적으로 루시드 드림 상태로 넘어간다고 본다. 따라서 어떤 외부 자극으로 의식 상태를 갑자기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 물론 2014년 논문에 밝힌 전기 자극에 의한 루시드 드림 유도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본다. 루시드 드림을 꿀 때 40Hz 대역의 파워가 증가하는 것은 필요한 조건으로 여전히 유효하다.

  • 저자는 전기 자극을 낮잠과 같은 Non-REM 수면 단계에 가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지 연구하려고 한다.

Abstract and Keywords

  • 루시드 드림은 메타인식 통찰과 제어 관계에 빛을 비춰줄 소재임
  • 그러나 루시드 드림은 의식적으로 의도해서 발생하기 보다 자발적을 발생하는 것임
  • 루시드 드림은 메타인지 통찰과 제어가 자발성과 꼭 반대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메타인지와 (루시드 드림의)자발적 발생은 서로 공존할 수 있다

루시드 드림은 자발적 생각인가?

  • 자발적 생각 (spontaneous thought)은 종종 정신적 활동(멍때리기, 낮잠, 창의성)을 두루 포함하는 말로 쓰인다. 자발적 생각은 분명한 목적을 갖는 생각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 따라서 자발적 생각은 감각 자극이나 진행되는 활동과 무관하다고 여겨진다.
  • 논문에서는 자발적 생각을 조금 느스한 정의로 사용한다. 즉 멍때리기(mind-wandering)과 자발적 생각이란 말은 서로 같은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본다.
  • 멍때리기 또는 자발적 생각은 외부 자극보다는 내부 뇌 활동에 의해 야기된다.
  • 우리는 자발성을 내부 의식에 의해 야기된 주관적이고 정신적 이벤트로 보려고 한다.
  • 이제 꿈은 꼭 REM 수면때만 꾸는 것이 아니라, 수면의 모든 단계에서 꾼다는 것이 과학계의 통념이 되었다.
  • 그러나 꿈에 대한 보고는 REM 수면이 길수록 증가한다.
  • 밤의 수면을 전반, 후반 두 단계로 나누면, 후반부가 확실히 꿈이 생생하고, 더욱 감정적이고, 꿈 내용이 길다.
  • 꿈 지연 현상(dream-lag effect): 깨어 있을 때의 기억이 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함. 꿈꾸기 전에 깨어 있었을 때 했던 내용이 꿈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함.
  • 그러나 2-4일전의 내용에 비히 5-7일 전의 내용은 거의 드물게 나타남. 특히 REM 수면의 경우가 그러함.

Lucid Dreaming: Main Scientific Foundings

  • 루시드 드림은 꿈꾸는 사람이 자신이 현실이 아니라 가상의 세계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 좀 느슨한 정의로는 꿈 제어력이 높거나 분리적 요소가 많은 경우의 꿈이다
  • 루시드 드림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 명상으로 바로 들어갈 수도 있고 (Wake Induced Lucid Dream, WILD), 수면 시작, 후의 hypnagogic/hypnopompic 상태에서 들어갈 수 있다.
    . hypnagogic state: 수면으로 들어가기 직전, 특이한 영상, 소리가 나타나는 단계
    . hypnopompic state: 수면이 끝나는 시점에 특이한 영상, 소리가 나타나는 단계
  • 또는 자발적으로 REM 수면 단계에서 발새할 수 있다.
  • 자기암시나 유도 훈련으로 루시드 드림 발현의 증가하긴 하지만, 언제 루시드 드림이 나타날지 신뢰할 수 없다.
  • 또한 현재 루시드 드름 유도 방법, 기술들의 성공율은 낮다.
  •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 의도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루시드 드림이 나타난다.
  • 성인의 경우 REM 수면 중 루시드 드림이 나타나는 경우는 훨씬 적다. 그리고 우리 실험 참가자들에 의하면, REM 수면 때 루시드 드림을 꾸려는 방법은 더욱 달서하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 일단 루시드 상태가 되어도, 성인은 루시드 드림을 유지하기 어렵다. 루시드 드림 경험이 없는 사람의 경우 깨어 있을 때 루시드 드림 상태로 들어가는 방법이 훨씬 쉽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WILD 방법을 사용해서 루시드 드림을 경험한다.
  • 루시드 드림에 대한 경험을 인터넷에서는 주로 긍정적을 묘사하지만, 실험실에서는 중립적 감정을 보고한다. 따라서 루시드 드림 상태의 감정에 대해서 확답지어 말할 수 없다.
  • REM 수면 중의 루시드 드림의 경우, 여러 기관의 실험 데이터를 보면, 여러 형태의 뇌 패턴이 보인다. 그 중에 전두엽에서 낮은 gamma파 주파수가 증가하는 데이터가 있다. 또한 앞 측두엽의 활동도 증가한다.

History of Lucid Dreaming

  • 최근 EEG, fMRI 연구 결과에 따르면, REM 수면 단계의 루시드 드림의 경우는 수면 단계의 중지없이 REM 수면을 변화시키는 것이 알려졌다. 즉 수면 패턴의 변화없이 REM 수면의 의식 상태만 바뀌는 것이다. 이것은 이제 REM 수면 중의 루시드 드림이 수면 중 의식적으로 깨어나는 인위적인 것이라기 보다 일반적 수면 현상이라는 확고한 과학적 증거이다.

Definition of Lucid Dreaming

  • 우리는 루시드 드림과 일반적 드림을 구별하기 위해 LuCiD scale (Lucidity and Consciousness in Dreams scale)을 만들었다.
  • 루시드 드리머는 꿈에서 물건을 조작할 수 있거나, 종종 그들의 모습을 유체이탈 상태처럼 제3자 입장에서 쳐다보는 경우가 있다. 또 루시드 드리머는 꿈의 내용을 영화 보듯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 따라서 우리는 다음 세가지 요소를 가지고 루시드 드림과 일반 드림을 구별하고자 한다.
    1. 꿈을 꾸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
    2. 꿈 내용을 제어
    3. 제3자적 입장에서 꿈 스토리에서 자신을 분리
  • 위 세가지 요소가 모두 해당해야지 루시드 드림이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꿈인지 인지해야만 루시드 상태의 레벨을 정할 수 있다.

Brain-Physiologic Correlates of Lucid Dreaming

루시드 드림의 뇌 신경생리학적 관계

  • 루시드 드림 상태에서의 드림 바디의 활동은 생체 신호를 분석해 보면, 실시간으로 일어난다. (영화 인셉션에서는 꿈 속에서의 시간은 현실세계의 시간보다 4배 느리게 간다고 나온다. 이것이 틀린 말인지 현대 과학이 분명히 밝해내진 못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의 개념은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 루시드 드림의 유도는 자발적이거나 자기암시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적절한 뇌 부위를 전기 자극으로 가했을 때도 가능하다.
  • 실험에 의하면 루시드 드림의 의식 상태는 매우 특이한 의식 상태이고, EEG 뇌파를 보면 일반적 REM 수면 상태의 뇌파와 깨어 있을 때의 뇌파가 공존한다.
  • 실험에 의하면 루시드 드림 상태에서 전두엽과 측두엽 뇌피질에서 40Hz의 gamma파가 활성화 되는 것이 밝혀졌다.
  • 비록 깨어 있을 때의 40Hz 활성화보다 훨씬 적지만, 40Hz 활성화는 잠자는 상태보다 깨어 있는 상태와 유사하다.
  • 전두엽의 40Hz 활성화는 명령 실행, 게획, 자발적 행동, 행동 결정과 관련되어 있다.
  • 40Hz의 활성화와 동시에, 루시드 드림은 저주파 대역에서 분명히 REM 수면 패턴을 따른다.
  • 일반적 REM 수면과 루시드 드림은 32Hz 대역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 깨어 있는 상태에서는 6Hz 이하에서 낮은 활성화를 보이고, 6Hz 이상에서는 높은 활성화를 보인다. 눈을 감을 상태에서 최고의 활성화는 알파대역(8-12Hz)에서 나타난다.
  • 최근 루시드 드림에서 피질에서의 변화뿐만 아니라, 피질하부(subcortical)에서도 변화가 감지되었다.
  • 한 연구에 따르면, 시상에서의 활동이 루시드 드림을 억제하는 것일 수도 있다.
  • 루시드 드림과 일반 REM 수면을 단순히 구별하는 것보다, 보다 세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루시드 드림이 그저 REM 수면상태와 깨어 있는 상태에서 발현된다고 하기 보다는, 변성된 REM 수면 상태에서 루시드 드림이 발생한다고 구분짓고자 한다. 따라서 루시드 드림 상태는 깨어 있는 상태와 분명히 구별되는 상태로 규정할 수 있다.

미세 전류 자극를 통한 루시드 드림 유도

-> 이전 논문 분석 자료 참고
https://cafe.naver.com/beyondreality/33

  • 전기 자극에 의한 루시드 드림은 자발적 루시드 드림과 다를 수 있다.
  • 우리의 2014년 전류 자극 실험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루시드 드림 성공율을 보였지만, 루시드 드림 스코어(LuCid scale)에서 오직 적은 상승만 나타났다. (이제 2014년 결과가 과장됐음을 실토하는군)
  • 전기 자극을 가했을 때, 40Hz 대역의 파워 증가가 나타낫지만, 루시드 드림 상태가 동반되었을 때 40Hz 대역의 파워가 훨씬 컸다. 즉 우리가 실험에서 가한 전기 자극이 루시드 드림을 유도하기엔 부족했다!

Insight, Control, and Spontaneous cognitive processing in lucid dreams

  • 루시드 드리머는 꿈에서 실제의 물리적 제약과 무관하게 꿈의 내용을 제어할 수 있다고 인지한다. 그러나 이것이 깨어 있을 때의 의식으로 부터 기인했다기보다 자발적 의도로부터 야기되는거 같다.
  • Virtual reality 실험에서 건강한 사람들도 감정적 변화를 일으키고, 사실적 현장감을 느낀다. 또 그들은 그것이 virtual 환경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러한 감정 변화를 경험한다.
    [관련 영상]
  • Lucidity lapse: 루시드 드리머가 꿈꾸고 있는 것을 어렴풋이 의식하는 것. 완벽히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가 아닌 것.
  • virtual reality 실험이나 lucidity lapse 상황을 볼 때, 루시드 드림을 명확하기 구분짓는 것은 어렵다.
  • 한가지 재밌는 점은 루시드 드림에 등장하는 드림 캐릭터에게 간단한 수학 문제를 냈을 때, 그 정답 수준이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이었다.
  • 유소년 시절의 높은 루시드 드림 발현은 어쩌면 뇌 성숙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루시드 드림 발현이 가장 많이 되는 시기는 우연하게도 전두엽 뇌세포의 마엘린(수초, 절연체)의 성숙의 마지막 단계이다. 이 때 시냅스가 확장하고 수상돌기가 성장하는 때이다.
  • 이 뇌세포 성숙활동이 REM 수면에서 전두엽을 활성화시키고, 따라서 유소년기에 루시드 드림을 자주 경험하는게 아닐까 한다.
  • 실험실에서 루시드 드림 지속은 2분정도였다.
  • 종합적으로 볼 때, 루시드 드림은 의식적 활동에 의한 자발적 현상이다.
  • 루시드 드림 유도 방법으로 루시드 드림을 유도를 할 수는 있겠지만, 꿈 제어나 꿈 유지를 실패할 확률이 높다.
  • Gackenbach 1988 연구에 의하면 루시드 드림의 시작이 꿈과 같은 느낌이 든 경우가 48-67%였다. 바면 꿈의 통일되지 못한 요소로 인해 루시드 드림이 시작된 것은 11-19% 불과했다.
  • Conclusions and Future Challenges

    • 루시드 상태는 단순히 꿈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명상이 꿈없는 수면의 루시드 레벨을 향상시키다는 결과가 있다. 다음엔 이걸 더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
    • 인도 철학에서는 마음챙김과 루시드 드림을 연결시키고 있다.
    • 루시드 드림과 일반 드림 사이의 상태 전이는 정말로 급격한가? 아니면 루시드 드림은 일반 수면의 연장선에 있는것인가? 루시드 드림과 일반 드림의 상태 전이는 급격하기 보다는 점진적인 것으로 보인다.
    • 루시드 드림을 꿀 때, 40Hz가 나타나는 것은 필요조건이다. 충분 조건은 무엇일까?
    • 전기 자극에 있어서 루시드 드림을 유도하기 위한 정확한 자극 주기와 자극 세기 연구가 필요하다
    • 다음 연구는 40Hz 전기 자극을 Non-REM 수면 때 가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 자극을 가했을 때 낮잠에서의 의식 상태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까?
    • 최근 2015년에 tDCS(경두개 직류 전기 자극)를 측면 전두엽에 가했을 때 멍때리기 발생이 증가했음이 보고되었다.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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