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야기 #10 청소년을 위한 공부 명상 (feat. 나의 수능이야기)
이타인클럽입니다. 명상이야기 열번째로 청소년을 위한 공부 명상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그러고 보니 수능이 며칠 안남았군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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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밋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장년층으로 생각했는데, 공부하는 대학생, 고등학생도 많은 것 같네요. 또 수험생들도 꽤 되는 것 같더군요. 제가 이전에 소개드린 '리셋명상'의 청소년을 위한 공부 명상 버전도 있습니다.
명상이야기 #7 실전에 써먹어 보자 - 리셋 명상 (feat. 수줍은 방광병)
책 서두에 공부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 아주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학생에게 가장 큰 짐은 '공부'일 것입니다. 몰랐던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공부가 재미없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공부는 두려움의 대상이 됩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공부를 게임처럼 즐기고 싶다면 우선 '성적에 대한 걱정'을 잊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잡념'을 다스리지 못하고는 공부를 즐길 수 없습니다. 성적에 대한 걱정만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면, 우리는 공부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습니다.
공부가 게임보다 더 재밌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명상'으로 마음을 리셋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초기화'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공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컴퓨터도 자주 리셋을 해가면서 써야 제대로 쓸 수 있듯이 인간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를 방해하는 '잡념'이 일어날 때마다 자주 '리셋'할 수 있으면 됩니다.
공부할 때 잡념이 떠오를 때마다, 마음을 리셋합니다.
저도 수능을 볼 때, 엄청나게 떨렸습니다. 그 당시는 수능이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 때 좋은 대학에 가야겠다는 욕심을 내려놓았습니다. 수능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고 싶었거든요. 수능하나에 내 인생을 맡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했습니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준비했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재수는 하지 않고 그 결과에 따른다.
점수에 맞는 대학에 가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최선을 다해서 한다.
이런 자세로 시험을 임하니 시험 볼 때 떨리지 않았습니다. 걱정도 사라졌습니다. 수험생들은 아실 거예요. 시험 볼 때 걱정이 얼마나 부정적인 결과를 미치는지를요. 정말 걱정만 내려 놓을 수 있다면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테니까요. 운으로 점수가 높길 바라기 보다,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을 바라는게 좋겠지요.
제 수능 결과가 궁금하신가요? 그 해 유독 수능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같은 반 녀석들은 긴장했는지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저는 평소, 또는 그 이상 점수가 나왔구요.
저는 그 때 리셋 명상을 몰랐습니다. 그저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내 인생을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결정한 것입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입증된 방법들이 있습니다. 저는 리셋 명상이 공부에도 탁월한 명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볼 때의 명상 요령
시험을 게임처럼 즐기기 위해서는 '실전은 연습처럼, 연습은 실전처럼'이란 말을 명심하세요. 시험에 대해 너무 부담감을 가져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그러니 시험 중 '나는 반드시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떠오르면 즉각 '모른다'라고 선언하십시오. 그리고 괜찮다, 나는 지금 이순간에 만족한다라고 선언하십시오.
결과에 대한 부담을 잊을 때, 시험은 게임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결과에 대한 부담을 잊고 시험을 즐길 수 있을 때, 우리 뇌는 활성화됩니다. 뇌가 활성화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긍정적이 됩니다. 잊어버렸던 것이 기억나고 모르던 것이 알아집니다.
마음이 리셋되어 뇌가 시험에 최적화되면 시험을 게임처럼 즐기십시오. 시험은 주어진 시간 안에 정답을 찾아내는 게임입니다. 늘 마음 리셋을 활용하여 깨어있으면서 '평정심'과 긍정적 마음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게임의 승리를 자신할 수 있습니다. 늘 승리를 확신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세요. 결코 적들에게 두려움을 느껴서는 안됩니다.
요약해 보면,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는 걱정이 떠오르면 "모른다"라고 선언하고, 시험에 대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수능은 그저 하나의 시험일 뿐입니다. 그 시험에 올인하도록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일 수도 있으나, 그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능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자를 패배자로 만드는 우리 사회의 통념에 끌려서 살아갈건지, 아니면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주체적으로 살아갈건지는 여러분의 의지, 신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여기 높은 수능 점수를 '기대'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짐 캐리의 말이 있습니다.
기대는 불구덩이 속에 들어가는 것과 같고, 신념은 그 불구덩이를 뛰어 넘는 것과 같다.
Hope walks through a fire, Faith leaps over the fire!
오늘의 실습: 공부하다가 점수에 대한 걱정이 떠오른다면 '모른다'를 선언하세요. 떠오르는 즉시 '모른다'를 선언하셔야 합니다. 걱정이 줄어드는 것을 관찰하세요.
결국 수능도 선택지 중 하나에 불과한데 한국의 교육은 그런걸 가르쳐주지 않죠.
한국의 교육도 그렇지만 수험생이 거기에 굴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수험생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