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앉았네 ② 20C 마지막 해에 벌어진 지구촌의 ‘21C 소동’

in #kr5 years ago

     양력 새해에 음력 干支年 인사가 성행하는 걸 보노라면 이게 관행처럼 굳어지는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   한때는 그런 현상이  ‘빨리 빨리 한국적 특성’ 에서 비롯되는가 여긴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행태가 바다 건너에서도 지구촌 전체에 걸쳐 나타나기도 한다.   2000년으로 해가 바뀌면서 빚어진  ‘21C 야단법석’ 이 바로 그것이다.

    모든 紀年法이 그럴 테지만 서력기원도 0년은 없다.   하여 1C는 1년부터 100년까지요,  20C는 1901년부터 2000년까지다.   당연히 21C는 2001년에 시작된다.   그런데도 20C의 마지막 해인 2000년이 되면서  ‘21C 잔치’ 를 벌이느라 지구촌이 들썩거렸다.   조급한 마음에서 빚어지는  ‘인간 공통의 病症’  아닌가 싶다.

    하면,  이런 병증을 계도하는 역할은 언론의 몫이 아닐까?   언론의 기능은 사회의 거울이라고 한다.   팩트인 뉴스의 전달과 함께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과 견제기능을 갖기 때문이다.

    그런 언론이 이번에도  ‘황금돼지의 해’  어쩌면서  “북 치고 장구를 쳤다.”  신문, 방송이 제발  “중심을 잡고 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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