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따라 읽기

안녕하세요, 에빵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그는 바로 다들 아시는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입니다. 그를 좋아하게 된것은 그가 딸을 낳은 후 페이스북의 지분 99%를 기부 할것이라는 발표 이후부터입니다. 420억달러(약 52조원) 상당의 가치를 교육, 질병 부문에 기부하겠다는 이야기에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가 딸에게 보낸 편지에는 아름다운 그의 미래상이 그려져 있는데요.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가지는 희망은 크게 두 가지란다.
"인간의 잠재력을 키우는 것과 평등을 촉진시키는 것."
잠재력을 키우는 것은 결과적으로 사람의 삶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아지게 만들 거야.

딸을 위해 백억을 만들어 주겠다며 불철주야 일만 하시는 어떤 지인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행보였어요. 물론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한테 맨땅에 헤딩하라 내몰기보다는 어느정도 기반이 될수 있는 유산을 물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식 키우는 부모맘은 다 저와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재 우리 사회의 극심한 소득의 불균형은 더이상 노력으로 극복되어질 수준이 아니며 빈부의 격차는 세습이라는 과정을 통해 더욱더 심화될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페이스북 지분의 0.01%에 해당하는 재산도 보유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손가락에 땀나도록 스팀잇을 해야 합니다.

마크 저커버그 추천 책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끝도 없이 많으나 이만 각설하고요, 그와 관련된 책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는 책을 정말로 좋아하는데요, 2015년에 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23권의 추천책을 발표했죠.

주로 역사, 사회, 과학, 기술, 미래, 중국과 관련된 책들입니다.

1. The End of Power by Moisés Naím
2. The Better Angels of Our Nature by Steven Pinker
3. Gang Leader for a Day by Sudhir Venkatesh
4. On Immunity by Eula Biss
5. Creativity, Inc. by Ed Catmull
6.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 by Thomas Kuhn
7. Rational Ritual by Michael Chwe
8. Dealing With China by Hank Paulson
9. Orwell's Revenge by Peter W. Huber
10. The New Jim Crow by Michelle Alexander
11. The Muqaddimah by Ibn Khaldun
12. Sapiens by Yuval Harari
13. The Player of Games by Iain Banks
14. Energy: A Beginner's Guide by Vaclav
15. Genome by Matt Ridley
16. The Varieties of Religious Experience by William James
17. Portfolios of the Poor by Daryl Collins, Jonathan Morduch, and Stuart Rutherford
18. Why Nations Fail by Daron Acemolu and James A. Robinson
19. The Rational Optimist by Matt Ridley
20. The Three-Body Problem by Lio Cixin
21. The Idea Factory by Jon Gertner
22. World Order by Henry Kissinger
23. The Beginning of Infinity by David Deutsch

한국어로 번역된 서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23권중 14권밖에 되질 않는군요.

마크 저커버그 따라 읽기

오늘 에빵이는 동네 서점에 다녀왔습니다. 그를 따라 책을 잃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올랐죠.
안타깝게도 단 4권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쥔장 나오라해!!!
이 책은 제것은 아닙니다. 제가 영어로 이런 책을 읽을 수준은 아니거든요. 이것은 아들에게 주는 선물이랍니다. 그 아이가 좋아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아나요, 제2의 저커버그가 탄생할지...ㅋ

스팀잇을 만나기 전까지 저는 페이스북 열혈팬이었습니다. 제가 포스팅을 하거나 그런건 아니고요. 주로 월드 뉴스나, 국내 뉴스, 문학, 영화, 음악 관련 소식을 받아보았죠. 페이스북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맞춤형 정보 제공 서비스를 받아볼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구글링을 하거나 키워드를 입력하거나 관심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면 그와 관련된 페이스북 페이지를 추천해줍니다. 따라서 제가 애써서 찾아보지 않아도 저에게 딱 맞는 정보들을 얻게 되는 것이죠. 뉴스도 마찬가지로 관심 있는 분야만을 소팅해서 피드를 보여줍니다. 짧은 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가기엔 좋은 시스템이죠. 이걸 예전에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뭐라 부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팀잇도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신규 가입자도 많이 늘고, 넘쳐나는 정보와 소식에 제가 팔로우하지 않아도 비슷한 관심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내 피드에 자연스럽게 추천해준다면 얼마나 시간이 절약될까요. 구현하기 별로 어려운 기술은 아니니 곧 진보하리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