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이고프다.
안녕하세요. 엠마에요.
저는 10년이 넘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요.
가끔 신축아파트에 이사를 간 친구들 집에 놀러를 가면
감탄가 절로 나올 때가 있더라구요.
"멋져~~ 멋져~~~"하며 한참을 집구경을 하고는 해요.
하지만.. 전 10년이 훌쩍 지난 우리 아파트도 너무 좋아요.
"나무"
어쩜 이리도 꼿꼿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지지난주부터 매화꽃에서는 봄이 오고 있다며
작은꽃봉오리가 맺히더니 어느새 활짝 피어났어요.
산수유 나무도 노오랗게 올라왔더라구요.
텔레비젼을 틀어도,
가끔 듣는 라디오에서도,
인터넷의 그 어떤 사이트에서도,
우리집앞 매화꽃에서도,
전부 저에게 "봄이 왔어"라고 이야기 해주네요.
생기발랄한 봄!
무엇이든 푸릇푸릇 자라 나와
상큼하게 톡 터질 것 같은 봄!
저는 이번 봄에.. 그게 없네요.
생기발랄한 봄!!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을 하던 신랑은 집에 있어요.
한때는 공휴일도 없이 출근 시켰던 회사인데...
이제 일이 없어 휴직중이네요.
당장 먹고 살 걱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신랑을 보고 있지니, 마음이 아프네요.
너무 평범한 일상이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고 느낀 적이 있었는데...
다시 느끼지만.. 평범한 일상이.. 가장 힘드네요.
그리고 그 일상이 다시 빨리 찾아 왔으면 좋겠어요.
이 상황에서 내가 하세월을 보내며
스팀잇을 하고 있는것도 사치인듯한 요즈음입니다.😈
그래도 스팀잇에 들어 와 있다는ㅋㅋㅋㅋ
평범한 것이 가장 사치라는 말이 있지요.. 반복되는 삶에 대한 불만보다는 반복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할 것같습니다... 요즘같이 사회 분위기가 안좋을 때는 말이죠
ㅎㅎㅎ 재건축을 코앞에 앞둔 아파트에 사는 1人입니다.
새아파트도 새아파트지만 10년된 아파트도 부럽네요...ㅠㅠㅠ
그래도 지금 사는 아파트도 수목이 너무 맘에 들고 주민분들도 다 좋아서 너무 좋습니다 :)
평범한 것을 유지하는게 가장 힘이 드는 일이죠.... 그게 진짜 소중한 행복이란것을 나중에 알았다는.... ㅎㅎ 지금은 너무나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부러움은 끝이없죠. 누군가에게는 그리 바라던 아파트도, 누군가에게는 가족과 있는 시간도 너무 없죠.
날도 너무 좋아서ㅠ
점심을 먹고 산책하는데, 나무에 슬슬 꽃봉오리들이 올라오더라구요.
긴 겨울을 보내고 맞는 생명이라 참 반갑더라구요~
남편 분이 집에 계실 때 그 시간동안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리실 수 있길!!
저도 모처럼 휴식기간을 갖게 되어 오랜만에 스팀잇에 들어왔네요. 엠마님도 모처럼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좋은 밤 보내시길..!
제 주변 분들도 새아파트로 많이 이사를 갔어요~
부럽긴하지만 저도 10년된 저희 아파특 더 좋네요^^
요즘 새아파트들 편리하고 깔끔하긴 한거 같아요. 근데 오래된 아파트는 나무가 울창해서 좋은 점도 많더라구요.
일상이 가끔 힘들때가 저도 있는듯해요. 어떻게보면 편하고 행복한 일상이지만^^ ㅎㅎ
와우!! 힘내세요!!
작은집에 사는 저도 요즘 새로 지어진 집에 이사간 친구집에 가면
너무 너무 좋더라구요
수납도 넓고 뭐든지 신식에 그집에 가면 부럽기도 하지만
저역시나 작고 낡은 집이지만 지금 우리집이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