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ME] PUMP IT UP(펌프 잇 업)의 커맨드 (1) - 암기필수 커맨드였던 배속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게임을 좋아하는 햇병아리 스티미언 ELEXCEED입니다.
전의 포스팅에서 말했던대로 커맨드나 작품 등을 말할 예정이라고 했었는데, 우선 말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커맨드'입니다.

여러분에게 아련하게 남아있을 펌프에 관한 추억을 살리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연재하듯이 써나갈 포스트.
그 중 첫번째로 설명할 커맨드는 바로 모든 리듬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스피드'
네, 배속 커맨드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펌프 시리즈가 오래 가면서 배속을 늘이거나 줄이는 커맨드 혹은 범위가 바뀌어갔습니다.

맨 첫번째로 초창기, 초대작부터 Perfect Collection까지의 시기입니다.

2배속.jpg ← 이런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이 때 당시에 커맨드로 늘릴 수 있는 배속 범위는 2배속, 4배속, 8배속이었는데 몇 배속인지 표시가 되지 않은 것도 있어 많이 헷갈렸고, 또 배속마다 커맨드가 달랐습니다.

2배속(과거).png ← 기억나시나요? 추억의 커맨드

아마 지금도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재일지도? 물론... 저도 아재입니다 ㅠㅠ
아 키보드의 숫자패드 식으로 치환하자면 55755595입니다.

4배속(과거).png

4배속 커맨드는 이렇습니다. 숫자패드 식으로 치환하자면 55355755입니다. 당시 크레이지 모드를 하던 사람들은
2배속 뿐만 아니라 4배속도 외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8배속(과거).png

이걸 외우고 플레이하는 사람은 괴짜거나, 실수로 입력해놓았다거나 하신 분들이 좀 있었을 겁니다.
그야말로 8배속은 채보를 외웠다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면 사실상 있으나마나한 커맨드...
그럼에도 불구하고 8배속은 2010 피에스타가 될때까지 계속 있었습니다.

이렇게 배속마다 커맨드가 달라서 외우기도 참 복잡했었고, 배속을 걸기 위해 8번을 밟아야 하니...
그 때문에 이 당시엔 '배속을 걸 줄 안다는 건 곧 펌프를 어느정도 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랬던 배속 커맨드가.... EXTRA를 거치면서 간소화됐습니다.

배속(현재).png

EXTRA에서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커맨드, 숫자패드로는 79795입니다.
물론 중간에 잠시 바뀐 적도 있지만, 지금까지도 배속을 올리는 커맨드라고 하면 이 커맨드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죠.

2배속.jpg4배속.jpg8배속.jpg

시초인 엑스트라에선 드디어 배속 표시가 적용되었으며, 저 커맨드를 얼마나 반복 입력하냐에 따라 2,4,8배속이 결정되었습니다.

5번만 밟으면 걸리는데다 반복적이어서 외우기 쉬웠던 커맨드는 현재 작품인 PRIME 2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대표 커맨드로 자리잡고 있죠.

1X.png2X.png3X.png4X.png5X.png6X.png

시간이 지나면서 8배속은 사라지고 6배속이 들어왔지만 커맨드는 똑같이 79795를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5배속은 NX Absolute부터 들어왔고, 6배속은 FIESTA부터 들어왔습니다.
다만, 특정 작품부터는 감속 커맨드도 생겼는데요.

감속(현재).png

현재 쓰이는 배속 커맨드에서 7과 9의 순서를 서로 바꾼 형태인 97975입니다. 1배속씩 감속을 해주는 커맨드죠.
물론 비교적 최신 기종에서는 커맨드 윈도우라는 창 때문에 저 커맨드를 쓰는 사람이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좀 더 일찍 나왔으면 더 오래 쓰이지 않았을까 싶었죠.

배속(리버스).png

감속(해외).png

물론, 국내와 해외가 따로따로 버전이 출시됐던 시기엔 커맨드가 바뀐 적도 있습니다. 국내 버전인 THE REBIRTH와 해외 버전인 THE PRIMIERE 혹은 THE PREX 때 사용됐던 커맨드가 바로 저것이죠.

배속은 777, 감속은 999였는데 THE REBIRTH의 경우 999가 감속 커맨드가 아닌 이지,하드,크레이지 모드 한정으로 모드 체인지를 할 수 있는 커맨드였습니다. 그리고 THE REBIRTH에서 최초로 3배속이 들어왔지요.

그러나 이 때를 제외하고는 다시 79795만 쓰이거나 97975까지 쓰이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피에스타부터 커맨드 윈도우가 생겼기 때문에, 저 커맨드를 걸 필요까지도 없어졌구요.
이제는 아예 AUTO VELOCITY가 생겨나서 BPM 계산만 할 줄 알면 원하는 속도에 맞춰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저 커맨드들도 전부 추억이 되었죠.

어떤가요? 펌프를 알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이 커맨드에 담긴 추억이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지 않을까요?
다음 글은 배속 이외의 커맨드에 대해서 얘기를 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미러 라던지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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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구경만하면서
멍때린 기억이 나네요

곡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입력하는 듯이 두들기도 있었던게
저런 의미였군요

그때 당시에는 뭔지도 몰라서
'몸풀기 하는건가'라는 막연한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ㅋ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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