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감상문] 새인지전(塞人之錢)

in #kr6 years ago

어느 변방에 사는 사람은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었다. 언젠가는 사고 언젠가는 팔며 그렇게 이익과 손해를 보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그 분이 가지고 있던 코인 대부분이 대하락장이 걸리자 사람들은 위로하거나 놀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이 말하길...

"언젠가는 오를텐데, 왜 그리 서두르는 거지요?"

시간이 지나자, 가격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상승하는 암호화폐 소식에 너도나도 뛰어들어 암호화폐를 사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그 분에게 말하길

"이렇게 상승하고 있으니까, 제 코인도 오르겠지요? 가즈아!!"

그 사람이 말하길

"글쎄... 난 불안하네만..."

사람들은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말했다. 정말 얼마 동안은 그 사람의 말이 틀린 것 같았다. 그런데....

"아, 강제 존버 들어갔어 ㅠㅠ"
"난 손절했어 ㅠㅠㅠ"
"차트를 봤는데도 하락하는 경우가 있냐?!"

그렇게 손절을 하고 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존버를 하는 사람도 있는 등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그 분은 혼자서 말하길

"좋은 일이 일어날지 안 좋은 일이 일어날지... 그건 나도 모르네, 난 그저 코인을 가지고 있거나 사거나 팔 뿐이라네"

이후, 코인을 처음 가지고 있던 사람의 일이 전해져오고 이 사건을 계기로 '새인지전'이라는 말이 만들어졌다. 그것은 변방에 사는 어떤 사람의 코인(돈)이란 말로, 코인의 일은 너무나도 변화무쌍하여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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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너무나도 변화무쌍하여
대응하기가 참으로 곤혹스러움이 한두번이 아니죠;;;

사실 이건 한자성어의 패러디입니다. 그 중에서 고사성어 이야기를 코인에다가 갖다붙여서 패러디한 것이죠 ㅋㅋㅋ;;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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