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잡상 15편 - 가장 짧았던 전쟁, 가장 길었던 전쟁
안녕하세요 알아두면 쓸데있을(?) 잡다한 상식 15편입니다.
오늘은 인류 역사에서 떼놓을수 없는 전쟁에 관한이야기 입니다. 전쟁은 끔찍한 이야기인데 인간사에서는 빼놓을수 없으니 한번 살펴보자면 인류 역사상 가장 짧았던 전쟁과 가장 길었던 전쟁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40분만에 끝나버린 전쟁
때는 1896년 동아프리카 잔지바르에서 일어난 전쟁입니다. 40분간의 전쟁이었지만 선전포고도 있었고, 정식 항복도 해서 역사적으로 남은 전쟁이지요. 이 사건이 일어난 잔지바르는 현 탄자니아 앞에 떠있는 섬입니다.
당시 잔지바르는 아라비아 상인의 영향을 받아 이슬람을 받아들였고, 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노예무역으로 상당한 부를 쌓았습니다. 잔지바르라는 뜻 자체가 흑인해안이라는 뜻이니 어떤 곳인지 아시겠지요? 근데 이곳을 독일과 영국이 서로 놓고 싸우게 됩니다. 독일은 노예제도에 대해서 강경했고, 영국은 노예제도 알바 아니다 이런 입장이었으니 자연스레 잔지바르는 영국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마침내 1890년 영국과 독일은 협정을 맺고, 독일이 물러나는 걸로 합의를 봅니다. 영국은 바로 잔지바르를 보호국으로 만듭니다.
1896년 영국과 불편했던 관계의 술탄이 죽자 뒤를 할리드 빈 바르가시라는 사람이 물려받았는데, 영국은 이제 노예제도를 폐지하려고 친영파였던 하무드 빈 무함마드를 세우려는 쿠데타를 계획하려고 합니다. 이 계획을 눈치챈 할리드는 당하기전에 먼저 선수를 치기로 합니다.
놀러온 영국군
2800명의 병력을 끌어모은 할리드는 궁궐에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잔지바르를 담당했던 영국군 해군 소장 해리 로우손은 할리드에게 그냥 군대 해산하고 집으로 돌아가 살라는 최후통첩을 내립니다.
해리 로우손의 사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리 로우손의 최후통첩을 거부한 할리드는 마침내 영국에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하기 이릅니다. 그러나 당시 영국군은 잔지바르 앞바다에 총 5척의 전함을 모아둔 상태였습니다. 이 전함들은 딱히 이런 쿠데타를 예상하고 온것이 아니라 단순히 친선 크리켓경기를 하기위해 모여있었던 것이었죠.
오랜만에 육지서 크리켓좀 치려는데.....
그러나 그들도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는걸 보고 크리켓 경기를 미루고 전투태세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최후통첩의 날 아침 9시 전함 5척은 잔지바르 왕궁을 향해 포격을 개시합니다. 잔지바르에 1척있던 전함도 침몰하고(이것도 오래된 요트를 개조한거라고 합니다)왕궁에 모여있던 군인들도 많이 다치고 죽었지요. 마침내 9시 40분 독일 대사관으로 도망간 할리드가 항복을 함으로서 40분간의 전쟁이 끝납니다. 잔지바르는 500여명이 죽고 다쳤다고 하고, 영국은 경상자 1명이 생겼다고 합니다. 영국은 잔지바르에게 38분간 쏜 포탄값을 받고 전쟁을 마무리지었다고 합니다. 비록 40분간 벌어진 전쟁이지만, 정식 선전포고, 정식 항복 모두 일어나 역사상 가장 짧은 전쟁이라고 합니다.
335년간 이어진 전쟁
이번엔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이지만 아무런 사상자도 없었던 335년간 이어진 전쟁입니다. 때는 1651년 영국에서는 올리버 크롬웰과 찰스 1세의 내전이 한창 진행되던 중입니다.
결국은 승리한 올리버 크롬웰
찰스 1세를 지지하던 왕당파는 결국 올리버 크롬웨의 군대에 밀리다가 해군들은 영국의 서쪽 끝 실리제도로 도망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재기를 노리게 되지요.
영국 서쪽 끝에 있는 자그마한 섬입니다.
마침 그 앞으로 네덜란드의 무역선들이 지나가고 있었고, 이 왕당파 해군들은 네덜란드 무역선을 약탈하는 해적질을 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이 소식은 바로 네덜란드 귀에들어갔고, 네덜란드는 처음에는 점잖게 피해보상을 요구 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막다른곳에 몰린 왕당파 해군은 피해보상을 거절했고, 네덜란드는 당연히 선전포고 후에 함대를 보내 이 왕당파 해군을 섬멸하려고 합니다.
흐지부지된 전쟁
근데 네덜란드가 함대를 끌고 가보니 어느새 올리버 크롬웰의 군대가 이 왕당파 해군을 다 전멸시킨 이후였습니다. 올리버 크롬웰은 네덜란드에 피해보상을 해주었고, 네덜란드도 적이 없어진 이상 그냥 전투없이 회군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 전쟁은 잊혀져갔죠. 그러던 1986년 실리제도의 자치 의회 의장이자, 역사학자인 로이 던컨이라는 사람이 네덜란드의 정식 선전포고문이 담긴 편지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역사를 쭉 찾아보니 네덜란드가 종전협정을 맺은적이 없다는 사실도 찾아내지요. 그래서 이 아저씨는 영국의회와 네덜란드 대사관에 편지를 보냅니다. 이렇게 전쟁이 진행되고 있으니 전쟁을 끝내달라는 편지였지요.
네덜란드 대사관 또한 이 로이던컨의 편지를 받고 역사기록을 뒤져보았으나 선전포고는 있었지만 종전협정은 없었으니 그의 편지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마침내 1986년 4월 17일 로이 던컨의 초청을 받은 영국 주재 네덜란드 대사가 실리제도로 가서 335년간의 전쟁을 마무리짓는 평화협정을 맺었습니다. 그렇게 세상에서 제일 길었던 전쟁이 끝났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짧았던 전쟁과 길었던 전쟁. 전쟁은 언제나 참혹한 이야기지만 이런 재밌는 전쟁이야기는 흥미로운거 같습니다.
남한과 북한도 빨리 종전이 되었으면 하네요.
빨리 종전하고 평화조약이라도 먼저 맺었으면 젛겠네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내용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글쓰기위해 찾다보면서 재밌는게 많더라구요 ㅋ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하루에 한가지 소원만을 들어주는것처럼
짱짱맨도 1일 1회 보팅을 최선으로 합니다.
부타케어~ 1일 1회~~
너무 밀려서 바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