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배우기 시작했어요! 기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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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난생처음 수영 배우기 시작했어요~
기초반 부터 듣고 있는데 요거요거 완전 신세계!

제가 워낙 평소에 몸 움직이기 싫어하고
딱히 운동을 거의 안하는데
수영은 아직 배운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진짜 재밌어서 계속 배우고 싶어요.

예전에 헬스장 다닐 때는 혼자 운동하는게
너무 지겨워서 좀 하다말고 하던것이
일종의 패턴이었어요...

보통 3개월치 끊으면 한 달은 열심히 다니고,
두 달째는 슬슬 의욕이 떨어져서 갔다 안갔다하고
마지막 달은 거의 안가고 헬스장비 아까워서
그만두곤 했었거든요 ;ㅅ;

근데 반대로 수영은 다니면 다닐수록
오히려 더 재밌어서 더 열심히 가게 되네요.ㅎㅎ

처음에는 자주 안가고 강습 때만 갔었는데
요즘 조금씩 실력 느는게 스스로도 보이니까
의욕도 나고 계속 나가게 되니
스스로가 너무 신기한듯!

아직 기초반이라서 자유형하고 배영을 배우고 있는데요
음파 호흡법도 연습하고 킥판잡고 발차기도 하고
팔 돌리는 연습도 하고 있어요.

호흡하는 법이 어설퍼서 중간에 숨차서
멈추다가 가고 그러고 있는중.. ㅎㅎ

인어처럼 잘하시는 분들 부러워하면서
나도 빨리 실력 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음파음파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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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수영장 다니면서 신기했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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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영복에 비누칠해서 입기

실내용 수영복은 비키니와 달리 굉장히 쫀쫀하더라고요.
수영복 입는 것부터 헤멜줄이야. ㅎㅎ

수영복은 좀 작게 입는 거라길래
살짝 작은 사이즈로 산 데다가
왠지 수영복 입기 민망한 마음에 반바지처럼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5부 수영복을 샀더니
수영복 입는 것부터 쉽지 않더라고요.
=ㅅ=;;

초보티 내면서 끙끙대면서 수영복 입고 있으니까
옆에 계신 처음보는 분이 그렇게 입는거 아니라면서
제 수영복에다가 비누칠을 팍팍 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비누칠한 수영복을 입으니
매끈매끈해서 수월하게 입을 수 있었어요.

수영복 하나 입는것도 노하우가 있더라구요.
실리콘으로 된 수영모자도 처음 쓸 때는
한참 버버벅 했어요 ㅎㅎ

(2) 생각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다

나이대 높은 어르신 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얼굴만 봐서는 나이대를 잘 모르겠지만
어머니 뻘 이상의, 할머니 뻘 어르신로 보였어요.

제가 다니는 수영장은 아쿠아로빅이라고 물에서
하는 에어로빅 비슷한 체조도 수업하는데
그거 들으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아마 물에서 하는 운동이 관절에 무리가 덜 가기 때문에
나이 많으신 분들이 물 속에서 걷기 운동 혹은
제자리 뛰기 운동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게다가 수영 잘하는 분들 중 나이대가 높으신 분들도 꽤 많은데
다들 폼이 좋고 굉장히 잘하시더라고요.

그런 것을 보니까 나이 있어도 자기 관리를 위해
매일 꾸준히 운동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좋게 보이고

또 나중에 내가 나이를 더 먹어서도
수영은 계속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매력적인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3) 정말로 몸이 물에 뜬다!

수영을 배우기 전에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말!
사람이 어떻게 물에 뜨냐며 ㅎㅎㅎ
근데 배우고 나니 정말 신기하게도
힘을 빼면 물에 뜨더라고요 +_+

자유형은 아직 잘 안되어서 별로 뜬다는 실감은 안나는데
배영을 배우고 나니 정말 힘을 빼면
몸이 물 위에 붕 뜨니 그 감각이 너무 신기해요.

아직 배영 팔돌리기는 잘 못하겠어서
팔 돌릴 때마다 물을 먹게 되는데요

그냥 팔 안돌리고 배영으로 둥둥 뜨면
슬렁슬렁 앞으로 가는데 몸이 편하고
정말 힐링하는 기분이에요 ㅎㅎㅎ

자유형이 도전하는 재미가 있다면
배영은 편하고 힐링되는 느낌이라
절로 스트레스가 풀어지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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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한가지 꾸준히 배우는걸 워낙 잘 못하긴 하지만
수영은 너무 재밌어서 이건 어쩌면
계속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 흐흐

P.S.

혹시 자유형이나 배영 팁 아시면
수영 왕초보에게 살짝 귀뜸 좀 주세요~ :)
제 몸뚱아리가 자꾸 제 말을 잘 안듣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