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LIFE ~ 책가방 어디갔니?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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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쉬어서 그런지 왠지 월요일 같은 수요일을 보냈네요~

저의 일상의 시작은 도시락 준비입니다.

특별한 반찬은 가끔 싸주는 삼각김밥이고 평소에는 햄, 소세지, 볶음밥이 주를 이루지요~ 신랑이 좀 한가할때는 특별한 날을 빼고는 아침 등교를 해주었습니다. 요즘 일이 바빠졌다 하여 제가 아침에 도시락을 싸고 아이들 등교를 해주고 있는데요. 7시에 집에서 나가야 하니 저는 6시에 일어나 도시락을 싸고 아이들은 30분에 깨워 씨리얼을 간단히 먹고 준비를 합니다.

큰 아이가 3학년까지는 제가 손발이 되어주었지요. 그리고 둘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저는 자연스레 둘째의 손발이 되었답니다.

큰 아이는 물건을 잃어버린 적이 없는데, 둘째는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놓고 다니는 물건이 꼭 있답니다.

일단 연필은 새것을 가져가면 절대로 다시는 볼 수가 없지요. 처음에는 그렇게 한 자루씩 몇 다스를 보내다 이제는 연필을 안보냅니다. 교실에 공동으로 쓰는 연필이 있다고 하네요. 아이를 픽업하는 NXTGEN LOBBY 로 가면 아이들이 잃어버린 물건을 산처럼 쌓아놓습니다. 가끔 제 아이가 놓고온 옷을 찾으러 가면 한 3벌 정도 나옵니다. 저도 깜짝 놀라죠. 아니 이렇게 많이 놓고 다녔나?

그리고 얼마전에는 방과후 클럽이 있어서 용돈을 도시락 가방에 넣어주었는데, 도시락 가방을 누가 가져가서 간식도 못사먹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단체톡방에 혹시 누가 우리 아이의 도시락 가방을 잘 못 가져갔다면 꼭 다시 갖다 달라고 톡을 올렸습니다. 항상 일을 저지르고 나서야 정신이 드는건 왜일까요? 정신을 다 잡고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 혹시 교실에서 안가지고 나온거 아니니? 그랫더니 아이의 얼굴에서 긍정의 대답이 나옵니다. 다행히 다음날 오피스에서 도시락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용돈과 숟가락통이 없어졌는데, 누가 가져갔을까요?

이제 3학년도 1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곧 방학이고요. 3학년이 되자마자 학생 ID를 분실하여 다시 발급을 받았었는데요, 며칠전 중국집에 자장면을 먹으러 갔는데, 거기 종업원이 제 아이 ID를 가지고 와서는 이게 너니? 하고 묻는거에요.. 7개월만에 찾았어요 ^^ 저도 못챙긴 잘못도 있지요.

오늘은 정말 황당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아침에 부랴부랴 정신없이 준비를 하고 등교를 시켰어요. 제가 도시락 가방을 들고 차에 탓는데, 학교에 내리니 제가 챙긴 도시락 가방뿐, 아이는 맨 몸으로 왔더군요. 하하하

부랴부랴 집에 와서 가방을 또 갖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떡실신을..

아이 덕분에 하루 하루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답니다.

여러분의 아이는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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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러시군요..그래도 다행입니다. 저희집은 제가 자주 잃어 버리고 깜박해서 제가 문제지요~

그러고 보니.. 저도 가끔...ㅋㅋㅋㅋ 아들 흉 볼게 아닌데 말이죠 ^^

확실히 아이들이 있으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할거같아요! 혼자있을때보다 더 집중해야하는데, 더 신경쓸 것이 많으니ㅠㅠ~~~ 엄마들은 대단해요. 뭐 좀 잃어버리면 어때요!

애만 안잃어버리면 됩니다~ 제가 정신줄을 놓으면 안되죠 ^^

ㅎㅎㅎㅎ 항상 잘 체크하셔야 할 듯하네요~
항상 둘째가 좀 잘 흘리고 다니나요.. 제 동생도 뭘 잘 잃어버리고 흘리고 다니고 그랬거든요~

저도 뭐 꼼꼼한 성격은 아니지만 잘 잃어버린 적은 없는데~ 문제는 체크를 제가 까먹는다는.. ㅋㅋㅋㅋ

ㅋㅋㅋ 바쁜 아침 시간에 이것저것 챙길려면 진짜 정신 없으시겠어요~ 저희 아이는 아직 유치원생이어서 아직은 그렇게 챙길게 많지 않네요~
두아이 맘 화이팅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유치원생일때는 저도 그랬답니다 ^^

전아이가없어서....하하 훗날아이를낳게되면꼭이글에댓글을달고싶네요ㅎㅎ

아이가 생기고 훗날 육아일기 꼭 남겨주세요 ^^

차님 포스팅만 보아도 정신없으실거 같네요ㅜ
전 아이가 없으니ㅜㅜ 질문은 패스 ㅎ
차님 편안한 저녁시간되세요^^

불금 보내세요~~ 다들 네드 포스팅에 신이 난듯요 ^^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둘째들이 조용하고 순응적인 첫째 (중1까지만)와는 달리 뭘 잘 부셔먹습니다. 분해를 좋아하는 지 손에 들어가는 건 거의 분해를 해서 그중 회복불능이 20프로쯤 됩니다. 그래서 새것을 잘 안주다 보니 지도 서운했나 봅니다. 물려입고 물려받는 것이 많다보니 기운이 좀 눌려있는 듯, 요즘은 둘째와 대신 많이 놀아주려고 노력 중입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잘 했을까요? 지금보다는 나았던거 맞죠? ㅋㅋ

우리가 어릴때는 나았던건지 잃어버릴게 그닥 없던건지 ^^
둘째한테 많이 신경을 쓰다보니 첫째 얼굴에서 훌쩍 아이 얼굴이 없어지더라구요~ 넘넘 아쉬워요 ㅜ.ㅜ

저희는 역할분담으로 첫째는 내가 둘째는 마눌이,,이러다보니 편향이 생겨 역할재분담중입니다.
항상 이 스위치 시에 약간의 잡음은 있네요. 요즘은 자기 전에 다같이 보드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쓰는 중입니다. 항상 고민해야 하는군요...즐겁게...

아고공! 잃어버리고 다니는 모습이 왜캐 귀여워요! 우리 애들도 어릴때 그랬어요. 크면 괜찮아지던걸요. 우린 큰애가 그렇게 잃어버리고 다녔는데 ㅋㅋㅋ 신발 가방 수영복 운동복 물통 등 ㅋㅋㅋ 너무 염려마세요. 금방 고쳐질거여요!!! (야단도 안 치면 더 좋을텐데요...제가 야단을 넘 쳐서 살짝 후회되거든요 ㅋ)

감사합니다~~ 이젠 야단도 잘 안쳐요.. 하지만, 아예 안하는건 아니구요 ^^
크면 고쳐진다니 마음 한시름 놓게 되네요 ^^
잃어버린거 열거하면 뭐 더 많지만..ㅋㅋㅋㅋ 이제 정말 포기수준..^^

둘째녀석 매력있네요 ㅋㅋㅋ
애드워드님 한시도 방심하지 말라고 그러는 것 같은데요? ㅋ
그래도 잃어버렸다 물건을 다시 찾으면 더 기분 좋지 않나요? ^^
저희 첫째녀석은 자기 물건 하나는 잘 챙겨오는 아이라서...걱정이 없는데 둘째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ㅋ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아서 좋았던적이 있지요~~
때는 작년 2학년 마지막날 ^^
아이가 도시락 가방에 새PE 셔츠를 가져왔더군요.. 저는 선생님이 새 옷을 주셨는줄 알고.. 아이고 고마울때가.. 하고 집에왔는데~ 거기에 제가 새겨놓은 제아이의 이름이 떡!! 1년전에 잃어버린 옷이었음 ㅜ.ㅜ

어머니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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