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가입인사 드립니다 (가입이유 포함)

안녕하세요?
스팀잇에 가입인사로 처음 글을 올리는 나무씨(별명)입니다.

가입인사만 올리기에 왠지 부족한 것 같아
제가 여기 스팀잇에 가입하게 된 역사(?)와 동기를 말씀드리자면..

작년 1월 초에 여유있던 잉여인간(백수)였던 때 블록체인을 알게 되었고,
그 기술에 매료되어 블록체인을 열심히 파다가
기능적 암호화폐로서 우수하다고 판단된
(당시 1만원 정도 하던) 이더리움에 투자하기로 마음먹고
집사람과 상의했으나 직접 투자에 대한 심한 반대로
(컴퓨터라도 남는) 채굴을 준비하던 중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2월부터 주말부부로 바쁘게 일하게 되면서
정신이 없어 일단 미뤄두었습니다.

업무에 익숙해져 좀 한가해진 지난 여름 어느날,
성수동에서 블록체이너 모임이 있다하여 어떤 모임인가 궁금해 참여했는데
블록체인 기술보다는 암호화폐에 대한 광신적인 믿음에 왠지 거부감이 들어
(제 반골기질 탓에 설령 옳은 것이라도 모두 찬동하는 분위기는 별로..)
제 관심사에서 완전히 벗어난 아이템이 되버리고 말았지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암호화폐의 열풍에도
제가 처음 블록체인 기술을 알았을 때
암호화폐를 사두지 않은 것은 후회되진 않습니다.

첫 번째, 저는 인생이란 90%가 재수라고 생각하면서 살기에
(왜 그런지에 대해 나중에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제가 취업하게 되면서 블록체인에 관심에서 멀어진 건
그냥 제 인생의 재수려니 생각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 만약에 일년 전 암호화폐를 사서 몇 백배 벌었다면 기분이야 좋았겠지만,
결국 블록체인 기술보다는 암호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꿈들을 착취한 것 같아
맘이 편치 않았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암호화폐의 폭등락을 보면서
과연 암호화폐의 역할은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게 되었고
그 고민 결과 내린 결론에 따라 여기 스팀잇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론은 다음 글로 올릴 예정이니, 많은 환영 보팅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