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추락, 투자를 계속하는게 답일까?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가상화폐의 침체기, 올바른 투자원칙을 세워보자.

재작년 말까지는 가상화폐의 열풍은 대단했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가상화폐의 대장 비트코인은 100만원도 하지 않았지만 불과 몇 개월 사이에 25배 이상 폭등하며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우리나라도 역시 중장년층은 물론 노년층과 미성년자인 어린아이들까지 가상화폐 투자에 참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고 뉴스는 물론 대부분의 포털사이트에 가상화폐에 대한 정보가 많이 올라오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몰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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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더 오를지 안 오를지 필자 역시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 비트코인이 너무 많이 올라서 다른 소규모 가상화폐를 찾아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이더리움이나 리플같은 ‘대형 코인’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투자자들의 심리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가상화폐를 일찍이 접한 사람들은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하지만 2018년에 접어들며 가상화폐 시장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대장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1개에 700만원 수준으로 3분의 1이상 하락했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레일’이 해킹당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예전 마운트 콕스 사태 이후에도 제기된 보안에 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되어 왔음에도 거의 나아진 것이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블록체인은 안전한 시스템이지 않나?

사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안정성은 이전에도 언급했듯 체계적이고 안전한 시스템인건 사실이다. 다만 문제는 앞서 언급한 거래소들의 시스템은 가상화폐 거래 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로 재화를 거래할 시 블록체인의 분산화된 거래기록 방식을 기반으로 거래가 기록되지만 가상화폐 거래소는 말 그대로 거래소라는 하나의 기관에 의존한 ‘중앙화’된 거래방식인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나 관리감독 규정이 미흡한 상황이라 수준 미달의 보안성을 가진 업체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그렇기에 정부의 정책이 자리 잡히게 되면 세금 등 부가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그전에 빨리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그만큼 법적인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위험이 있다는 점도 염두해야 할 것이다. 때문에 주식투자보다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는 것이 가상화폐 투자인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투자에 뛰어드는 사람은 드물다 연애, 결혼, 출산, 집, 인간관계 등을 포기한 이른바 N포 세대라 불리는 2-30대 청년층들은 인생역전의 유일한 길이라 하기도 할 정도로 가상화폐 시장의 붐은 뜨거웠고 실제로 가상화폐 열풍으로 엄청난 이득을 챙긴 사람들의 무용담도 즐비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주식시장과 달리 24시간 쉼없이 깨어있는 가상화폐 시장의 특성상 생업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밤잠을 설치며 이 투자에만 전념하는 젊은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다.

가상화폐 투자, 어떻게 해야할까?

사실 이 글을 포함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소식을 가지고 가상화폐를 언제 투자하고 언제 팔아야 할지 정확한 시점을 제시할 수도 없고 판단은 각자가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가상화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짚자면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는 밝지만 가상화폐의 미래는 마냥 밝다고는 할 수 없다. 가상화폐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Cryptocurrency’가 된다 하더라도 현재 시장에 나온 셀 수 없는 이 가상화폐들의 종류 중 무엇이 가치가 있고 끝까지 생존할지 예측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 실제 가상화폐로 거래하는 사례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가상화폐를 받는 곳이 아직까지는 드물다. 결국 현재 가상화폐의 가격은 미래 가치에 대해 미리 예상하고 소비자들이 매기는 것인데, 가상화폐에 대한 얕은 이해와 부풀려지고 허황된 정보들을 필터링 없이 받아들이는 상황들이 많아지면 그 기대감이 실제와 맞지 않아 가상화폐의 급락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가상화폐와는 달리 주식시장의 경우는 종목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이 급락해도 일정 방어선이 구축되기 마련인데, 가상화폐는 판단할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현재 가격이 거품인지 아닌지도 알 수 있는 도리가 없고 그저 거래소에서 매겨지는 가격이 심한 요동을 치든 상관없이 그것이 가격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를 포함 투자의 성격에 대해서도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가상화폐로 투자를 막 시작한 사람은 더더욱 투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가상화폐는 아직까지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법적 규제장치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정해진 수익률도 없고 심지어 얼마든지 손해를 볼 수 있는 구조이다.

투자에는 문외한 이었던 사람이 가상화폐 열풍으로 인해 잘못된 투자를 배운 사람들이 이번 침체기로 겪은 손해에 대하여 비관적인 생각보다는 올바른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이 필수인데 아래의 것이 그것들이다.

<가상화폐 투자 시 꼭 기억해야 할 6가지>

  1. 가상화폐는 기본적으로 ‘0 (NO)’, 또는 ‘1 (YES)’가 될 수 있는 속성을 가진 자산임을 잊지말자. Yes가 되어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0 (NO)’이 되어도 할 수 없는 자산이다.

  2.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는 전체 자산의 10%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

  3. 알트코인(Bitcoin을 제외한 Alternative Coin)은 초고위험, 초고리스크 투자다. 사실상 크라우드 펀딩에 가까운 컨셉이고. 투자를 하려면 각 코인들의 기술과 전망을 적어놓은 ‘백서’들을 자세히 뜯어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4. 레딧(Reddit), 스테이트오브디앱스(StateOfTheApps), 트위터(Twitter)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전 세계적인 동향을 볼 수 잇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5. 비트코인 조차 과거 본격적 가격 조정 시 70~80%씩 조정을 한 경험이 있다. 성장 개연성이 납득이 되는 가상화폐가 있다 하더라도 급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6. 충분한 시간을 가상화폐에 대한 공부에 투자하기 전에는 본격적인 투자는 자제하자. 가상화폐에 대한 충분한 공부없이는 가격 조정에 버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결론은 절대로 가상화폐와 투자에 대한 대한 기초지식 없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허황된 기대감 하나만으로는 가상화폐가 다시 열풍이 불고 비트코인 가격이 20배 이상 폭등하더라도 다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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