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살기] 성읍민속마을

성읍민속마을은 제주도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여기 다녀왔습니다.

성읍민속마을은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고 보수나 철거 등은 모두 제주시에서 관할을 합니다. 내 집에 살긴 하는데 건물 자체가 문화 유산이다보니 제주시에서 직접 관리한다네요.

성읍민속마을은 크게 성밖 마을과 성 안 마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성 밖 마을은 여기저기 흑돼지 구경하는 집 혹은 무료주차 이렇게 광고를 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도 보이는 집 아무 곳이나 주차하고 들어갔습니다.

마을 주민분께서 이 집을 소개해 주시네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제주 옛집의 대문입니다.

나무가 안걸려 있거나 한쪽으로 머두 비스듬히 걸려 있으면 사람이 집에 있다는 뜻이고, 하나만 걸려 있으면 지금 없지만 금방 온다, 두 개가 걸려 있으면 오후께나 되야 돌아온다, 세 개가 모두 걸려 있으면 당분간 집을 비운다는 뜻입니다.

물이 귀한 섬인지라 빗물을 받아서 식수로 사영했습니다. 나무에 볏짚을 엮어서 정수를 하고 그 물을 항아리에 받아서 먹곤 했다네요.

제주 흑돼지입니다. 옛 집에 이렇게 길렀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1 마리 정도를 키우시네요. 예전 응가를 받아먹던 시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마을을 지켜주는 돌하르방입니다. 돌하르방은 왼손 또는 오른손이 위로 올라오는데 오른손이 올라온 하르방은 칼을 쓰는 하르방을 표현한 것이고, 왼손이 위로 올라오는 하르방은 붓을 쓰는 하르방을 니타내는 것이라고 합니다.(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반대일지도요...)

여튼 두 손이 나란히 같은 위치에 있는 하르방은 짝퉁 하르방입니다 ㅎㅎ

성 밖 마을을 몇 곳 돌아보고 성 안 마을로 갑니다. 비슷한 형태이긴한데 주민분들 말로는 성 안이 성 밖보다는 더 잘 살고 큰 집이 많다고 하네요.

성읍민속마을 갔을 때 유난히도 하늘이 파랗게 보여서 옛 집들 색감이 색감이 얼마나 이쁘게요~

실제로 가보시면 말뼈 환이나 오미자 등의 상술도 있지만 그동안 잘 몰랐던 제주의 모습을 더 잘 아실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맛집도 많아서 구경하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제주 여행 중에 꼭 한 번 들르면 좋을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