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당일치기 여행

in #kr6 years ago (edited)

오랫만에 강릉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사실은 반나절짜리 맛집탐방)

요즘 서울-강릉으로 가는 길은 평창올림픽 때문인지 시원하게 잘 뚫려 있더군요.

휴게소들도 전면적으로 새단장을 해서 심지어 화장실에도(!) 올림픽 종목 관련 인테리어가 되어있다고..(합니다. 여자화장실은..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여튼 집에서 빈둥대가 갑자기 강릉에 가게 된 이유는 '홍게' 가 먹고 싶어서였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홍게는... 아파트단지 앞 포터 트럭에서 2만원에 몇 마리씩 주는.. 실제로 사오면

막상 별로 먹을게 없다는 흉흉한(?) 소문이 도는 음식이었는데, 사실 홍게도 먹을게 많다고 하더군요.

열심히 달리고 달려 '게네집'으로 갔습니다. 이름부터 느낌돋지 않나요??

(간판을 안찍었네요;)

도착하니 대충 20~30명 정도의 좌식자리가 있고 몇테이블이 이미 차 있습니다. 예약된 좌석들도 있고..

과감히 홍게 2kg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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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옆에 위생장갑을 끼고 사장님만 잘하는 게맛살 꺼내기를 수십번 도전하다가 이제 포기하고 라면과 밥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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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게 본체(?)는 설정을 위해 투입했습니다. 원래는 다리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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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질려버린 홍게살을 넣고 비벼서 라면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배가 불러서 어디서 산책을 해야겠는데.. 하면서 찾아간 곳은 20분거리의 주문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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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밤바다는 춥습니다.

분위기 있게 둘이 겨울밤바다를 걸어보려고 했는데 자꾸 어디선가 아주머니 아저씨가 술집(?)이 터져나갈 정도로

옛 감성 노래를 부르시고 있고 날도 추워서 얼른 반바퀴만 돌고 왔습니다.

그리고 또 찾아 간곳은 강릉의 핫 플레이스(!) '버드나무 브루어리'

(역시 입구를 안찍었네요;;)

여튼 서울 못지않게 분위기와 인테리어 느낌도 좋고 맥주맛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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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샘플러는 가벼운 ipa부터 흑맥주까지 각각 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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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 시킨 '애플 크럼블'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는데 단거 좋아하는 제 입맛에 딱 맞더군요

웬만한 서울 맥주집 보다 훨씬 나은 곳이었어요. 올림픽때 강릉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

가보실 만한 것 같습니다. 위치도 강릉시청 근처이니 나름 중심부에 있는듯..?

참, 웨이팅이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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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게라면이 매우끌리는군요
얼큰한가요?

얼큰 보다는 담백 쪽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짱프카톡 타고 왔어요ㅎ
팔로+보팅하고 갑니다. 맞팔부탁드려요~^^

짱짱맨 @eunhaesarang입니다
첫방문인사하고 갑니다
아직 뉴비라 스파와 보팅파워 없어서 보팅은 못하지만 앞으로 자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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