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무전여행기 # 8 : 벌써 아쉬운 잊지 못할 순간들의 여행 Day 6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Dreamy acorn 입니다

오늘 무전여행기 6일차 포스팅이네요

벌써 몇일 밖에 남지 않았네요 ㅎㅎ 많이 봐주는 사람은 없지만

하루하루 채워가는 것이 기쁘네요
솔직히 저도 느끼는 것이 무전여행기에는 멋진 사진도 없어서 지루한면이 있죠 ㅠㅠ
무전여행기가 끝나고 좀 구경거리 많고 정말 어메이징한 뉴질랜드사진들 보여드리고 싶네요 ㅎㅎ

2015년 8월 8일 여행 6일차

벌써 여행의 중간을 지나버렸다.

어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것을 뒤로 한채 오늘 갈 길을 걸어 갔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진 한장 찍었다 비록 씻지 못했지만 우리에게
안락한 잠자리를 마련해준 고마운 정자였다 ㅎㅎ

기찻길을 봐서 멋있게 사진 좀 찍어 달랬더니
멍청한 친구 녀석이 저런식으로 찍어 놨다 ㅜㅜㅜ 폰커버를 뒤로해서 찍다니ㅋㅋㅋ

벌교읍으로 가려고 하니 국도가 나와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1톤 트럭에 타게 되었는데 짐칸에 배낭을 두고 앞에 3명이 다 앉았다.

아저씨께서 어디로 가냐고 물어봐서 지금은 벌교를 가고있고 배낭여행 6일차이고 진주까지 갑니다 라고 하니

이 더운날에 절대 못간다면서 노발대발 하셨다. 가다가 죽는다고 벌교 터미널까지 데려다 줄테니깐 표 끊고 집에 가라고 하셨다.

아저씨께 여행에 대해서 설명도 해드리고 벌써 6일차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드렸는데.... 확고 하셨다.

결국 벌교 터미널까지 가서 집간다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가 많이 걱정 되셨나보다. 솔직히 나는 강제적으로 집을 갈뻔 했다고 생각했다. 친구들도 같은 생각이였다.

그만큼 아저씨가 단호하게 집가라고 하셨다.

일단 벌교터미널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그 다음 목적지를 순천으로 잡았고 다시 걸었다.

분명 마을 길이라고 걸어 갔는데 또 다시 국도를 만났다.

이제 점점 시내에서 도시쪽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것이 몸소 느껴졌다.

그만큼 차들도 많았고 국도를 걸어가기에는 위험이 있었다.

또 다시 히치하이킹을 했는데 고맙게도 순천까지 바로 가시는 분이셨다.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순천에 도착하게 되었고 아저씨께서 보너스로 순천만 갈대 습지도 드라이빙 시켜주셨다.

순천이 확실히 시내긴 시내다 보다
여행한 이후로 사람을 이렇게 많이보긴 처음이였다.

방학이기도 하고 내일로를 통해 순천이 핫 플레이스였다. 점심시간대라 편의점을 들렸지만 폐기음식은 없다고 한다.

일단 휴대폰 충전을 위해 순천역쪽으로 가서 1시간정도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순천에 구경할 곳이 많지만 우리는 가야할 목적지가 있기 때문에 들렸다 가기로만 했다

카카오 99퍼 ,,,, 이 당시 여름에 자전거 캠프도 가고 대만여행도 가고 하도 싸돌아다녀서
새카맣게 타버렸다 ㅎ
(돌아오는데 2년 걸렸다는...)

휴대폰도 어느 정도 충전 시켰고 시간도 쫌 흘려서 오늘 최종 목적지를 광양읍으로 잡고 출발했다.

광양읍까지는 10키로 정도 였고 넉넉히 3시간 안이면 갈 수 있었다.

가는 길에 너무 배가 고파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편의점을 들려서 폐기음식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고맙게도 알바생이 선뜻 내주었다

먹는데 급해서 사진을 못 찍었나 보다. 오무라이스 도시락 1개와 줄 김밥2개를 얻었다.

다리밑 그늘 진곳에 들어가서 맛있게 먹었다.

편의점 음식이 이렇게나 맛있구나 역시 배가고프면 뭐든지 맛있다. 시장이 반찬이다. 맞는 말이다.

먹고 잠시 쉬었다가 출발했다.

순천은 시내라서 그런지 걸어다니는 길이 잘 되어있었다.

관광지도 못 가보고 들렸다만 가는것이 아쉽기는 했다.

확실히 시내긴 시내다
보통 마을 길 같았으면 조용하고 차도 안다녀서 우리끼리 노래도 부르고 듣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걸어갈 수 있는데

차도 많고 쌩썡 지나다닌다 차소리가 시끄러워서 노래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한참 걸어서
거의 광양읍에 다 도착했을까? 빵빵 소리가 들렸다.

개인광광버스기사분께서 우리보고 어디가냐면서 태워 주겠다고한다.

깜짝놀랬다. 관광버스가 우리 옆에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무려 히치하이킹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경우가 있을 수있을까? 관광버스 대형버스을 얻어 탈 줄이라고는 꿈에서도 생각 못했다.

참 고마우신 분이였다. 배낭매고 걸어다닌 우리가 많이 힘들어 보였나 보다 광양읍까지 와서 어디서 잘꺼냐고 텐트칠만한 곳도 가르쳐주시고

내일 하동으로 간다고 하니깐 가는 길도 가르쳐 주신다.

광양 유당공원에 도착했다.

공원은 아름답게 잘 꾸며져있었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고 천연기념물인 이팝나무가 있는데 딱 봐도 오래돼보이고 멋있다.

잘 곳을 챙기고 잠시 시간이 남아서 저녁을 구해보기로 했다.

근처 교회가 보여서 들렸는데 먹을 것이 없다고 한다 우리는 그냥 시내고 해서 각자 천원씩 내서 라면 5봉지를 샀다

오늘 저녁에 2봉지만 먹고 내일 아침을 먹기로 했다.

정말 맛있다 이런게 꿀맛인가? ㅎㅎ 라면 국물까지 잘 나눠 먹고 수돗가 옆에서
몸을 씻었다.
여름에는 씻는게 참 문제인거 같다 다행이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해서 나름 전에보다 편하게 씻은 거같다.

이 공원에 물가가 있어서 모기가 진짜 많았다. 씻는동안 얼마나 물린지도 모르겠다 씻으면서 간지러웠다.

첨에 잔디 밭이 많이있어서 그나마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텐트를 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때 공원에 있던 주민 분이 잔디밭에 벌레 많이 있지 않겠냐고

화장실앞에 게이트볼 경기장에 텐트 치고 자라고 하셨다.

우리는 왠지 할머니 할아버지들 이용 하실꺼 같아서 안하려고 했는데 주민분이 추천해줘서 게이트 볼 경기장에다 텐트를 쳤다.

어느새 금방 해는 지고 에프킬라를 마구 뿌려서 모기들을 죽였다.
바닥이 모래 바닥이여서 그런지 여전히 뜨거웠다 ㅜㅜㅜ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서 잠들기 직전까지너무 더웠다.

그리고

먼가 내일 아침에 할아버지들이 와서 깨울꺼 같은 느낌이였다. 혼날꺼 같은....

오늘은 힘들어 하던 친구도 기운을 차렸고 무난하게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번 여행도 거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이제 가야할 곳은 크게 하동 진주 (도착지)
2곳 뿐이다 .. 벌써 아쉽다 ㅠㅠㅠ

텐트안에서 오늘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면서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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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저도 한번 이렇게 여행가고 싶네요~
힘든만큼 보람이 있으시겠죠?

당연하죠 ㅎㅎㅎ 힘든만큼 추억이 되는 것이죠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안해본걸 해본것 자체로도 엄청난 것이겠죠 ~ㅎㅎ

아저씨가 걱정이 많으셨나 보군요 ㅠㅠ
9탄도 기대됩니다!!

ㅎㅎ 그때 혼났습니다 ㅠㅠ 무모한짓 한다고 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무전 여행이라니 대단하신데요!
이기회에 배낭여행도 함 다녀오세요^^!

잘봤습니다
다음여행기도 기대할게요!!

시간이 난다면 또 국내여행으로 안가본곳을 꼭 가보고싶네요 ㅎㅎ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한국에서 무전 여행이 되는군요?!
역시.. 불가능은 없네요

리스팀으로 와드 박고 정주행 해봅니다

오히려 너무 고마운 사람이 많아 죄송할때가 더 많았어요 ㅎ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리스팀까지 ㅎㅎ)

제가 어렸을땐 무전 여행이 무전기 들고 여행가는 건줄 알았습니다 ㅋㅋ

ㅎㅎㅎ무전기 들고 가도 무전여행이 되긴하네요?! ㅎㅎㅎ 재밌게 보고가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히치하이킹에 편의점 폐기 음식에 텐트 숙박이라니...
고되면서 성취감도 있었을 거 같아요~
시간나면 여행기 정주행해봐야겠어요ㅎㅎ 다음 탄도 기대할게요!!

ㅎㅎㅎ 잊을 수 없는 추억들 입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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