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스팀] 어느 맑은 날의 여의도:)

안녕하세요 도티입니다:)
내내 비 오는 이번주! 여름이 오려고 미리 예보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비가 그렇게 싫었는데 지금은 비가 주는 차분한 분위기와 시원함에 매력을 느낀답니다~!

비오는 날 맞이 올려보는 포스팅. 얼마전 날씨가 너~무도 좋았던 그날,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가는 길을 떠올려 보려고 합니다.

청수(여의도)

•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12
•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연중무휴

살짝 덥다고 느껴질 정도의 온도. 시원한 점심이 필요했어요. 지인에게 소개 받아서 진작에 한번 찾았던 청수메밀집. 여의도의 주말은 썰렁썰렁 하기로 유명한데 청수는 예외인 것 같아요. 매번 줄을 서는 만큼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듯 합니다. 제가 들어갈 때는 줄이 길지 않았는데 식사 마치고 나오니 밖에 까지 길게 서있네요.

주차안내

건물 앞, 오른편으로 상가 주차장이 있지만 이미 만차. 건물 뒤쪽으로 가시면 노상 주차장이 있는데 넘나 비싸요. 한바퀴 더 도니 가게 앞쪽 도로에 공휴일 주차가능하다고 되어있어요. 럭키:)

메밀국수 & 비빔메밀

저는 언제나 메밀국수! 시원한 가쓰오 육수에 와사비 왕창 풀어 살짝 담궈 먹는 시원 쌉쌀한 맛. 크~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면의 쫄깃함 때문에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평소 쫄면이나 얇은 면에 베인 비빔국수만 먹다보니 비빔메밀은 제 입맛에는 맹맹한 느낌이 좀 있어서 쏘쏘. 정식으로 시키면 유부초밥이 함께 나오는데 요것은 간이 잘 안되있어서 저번에 먹고 그냥 밥배 채우는 맛이라 이번에는 단품주문. 사실 서빙해주시는 분이 거의 음식을 던지듯이 주셔서 그대로 있었다면 쏟을 뻔했답니다. 노룩서빙.. 모두가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바쁜 곳에서 작은 친절을 기대하는 것이 욕심이었을까요. 기분 탓인지 처음 방문했을 때만큼 맛나게 먹지는 못했어요. 요기 돌냄비우동이 별미라고 들어서 날 추워지면 찾아오고 싶었는데 글쎄요.

PATRICKS WAFFLE(빠뜨릭스 와플 1호점)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12
• 영업시간 : 매일 11:30 - 19:30 / 일,월요일 휴무

메밀을 먹고 나오는 분들은 마치 코스처럼 이용한다는 바로 옆 빠뜨릭스 와플. 벨기에 분들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외국분 두 분이서 한국말로 주문을 받아주십니다. 메뉴는 ‘오리지날 벨지안 와플’ 또는 ‘아이스크림 와플’ 딱 두가지만 있어요. 쏘 심플. 당근 저는 아이스크림 와플 주세요~ 상상되는 맛이지만 와우 역시는 역시 꿀맛탱:D 달달 시원함에 다시 기분 업~!!

블랙이글스

우리가 이날 여의도로 목적지를 정한 이유는 바로바로 블랙이글스 때문입니다. 국회의사당의 태권도 행사 때문에 축하비행을 한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공원에 도착하기 전 차안에서 구경할 수 있었어요. 와 장관입니다. 웅장한 소리까지 정말 와 와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네요. 날이 정말 좋아서 서로에게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넓고 높은 하늘 전체를 무대삼아 비행하는 모습이 바다 속 고래 혹은 돌고래 떼를 만나면 이런 느낌이들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자유롭고 경이롭게 느껴졌어요.

한강공원

‘잘 먹겠습니다~:D!!’ 블랙이글스 공연이 끝나고 고팍스 광고판 이벤트 참여로 당첨 됬던 치킨을 사서 룰루랄라 한강공원으로 고고씽. 새로 장만한 원터치 텐트를 뙇! 공부한다고 만났지만 치킨냠냠하고 크니펠 한판 하고나니 배도 부르고, 따땃한 햇볕에 시원한 바람 솔솔~ 잠도 솔솔~ 내 짝꿍과 함께하기에 여유여유~ 가능할 수 있었던 멋진 하루. 내 마음속에 저장~:)